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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칠레 진출, 스트립센터(Strip Center)를 활용하자
  • 외부전문가 기고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유현주
  • 2014-07-01
  • 출처 : KOTRA

 

칠레 진출, 스트립센터(Strip Center)를 활용하자

 

박영진 칠레 락앤락 법인장

 

 

 

칠레는 남미에서도 로드 상권이 매우 협소한 국가로 뽑힌다. 수도인 산티아고의 경우 그나마 센트로Centro)지역과 쁘로비덴시아(Providencia)지역에 로드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만, 얼마 전 쁘로비덴시아에 칠레 최대 쇼핑몰인 코스타네라센터(Costanera Center)가 문을 열면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쁘로비덴시아 지역의 로드 상권에 침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강력한 두 유통그룹인 센코수드(Cencosud)와 팔라벨라(Falabella)는 칠레의 소비 문화를 주도하고, 유통구조와 소비형태를 뒤흔들 정도의 유통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자산 총액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전 세계 백화점 순위에서 칠레의 팔라벨라 백화점은 5위(1위) 프랑스 쁘렝땅, 2위 미국 메이시스를 기록할 정도였다.

 

칠레 대부분의 소비가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산티아고의 부촌을 중심으로 스트립센터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칠레의 최대 일간지 엘 메르꾸리오(El Mercurio)는 최근 2014년 6월 21일 자 경제란에서 산티아고의 스트립센터에 대해서 집중 조명했다.

 

스트립센터는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최대 2층까지만 지어지고 건물 중앙에 무료주차를 할 수 있는 상가 형태의 쇼핑공간이다. 평균 50~80m² 규모의 점포가 보통 30~40개 정도 형성되어 있다.

 

□ 쇼핑몰이 없는 유일한 지역 비따꾸라(Vitacura)를 주목

 

인구 600만 명의 대도시 산티아고는 총 32개의 구(Comuna)로 나눠지는데, 이 중에서 안데스 산맥에 가까운 동쪽 지역에 위치한 3개의 구, 비따꾸라(Vitacura), 라스꼰데스(Las Condes), 로바르네체아(Lo Barnechea)가 가장 부촌지역에 속한다. 이 지역의 인구를 모두 합하면 49만 명 정도이며, 1인당 소득수준은 한국의 강남구보다 높아 왕성한 소비력을 갖고 있다. 이 지역에 있는 쇼핑몰(빠르께 아라우꼬, 알또 라스 꼰데스)이 칠레 전체 쇼핑몰 중 1, 2위를 차지하는 기록이 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이 구역에 스트립센터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인데, 3개의 구역에 현재 총 28개의 스트립센터

(비따꾸라 13개, 라스꼰데스 8개, 로바르네체아 7개)가 있으며, 그 면적을 모두 합하면 48,347m² 정도의 규모다. 눈에 띄는 점은 2013년에만 9,412m² 규모의 스트립센터가 완공되었고, 2014년과 2015년 사이에도 7,800m² 규모의 추가 오픈 계획이 있다.

 

이 중에서 쇼핑몰이 단 한 개도 없는 지역이 바로 비따꾸라 구인데, 한국에서 칠레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면 이곳 부촌지역의 스트립센터를 활용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베이커리, 커피숍, 레스토랑, 전문점, 애견샵 등이 성공 확률 높아. 쇼룸 역할로도 안성맞춤

 

스트립센터에 가장 많이 입점되어 있는 업종은 바로 레스토랑이다. 그 이외에 커피숍, 약국, 편의점, 미용실,

헬스클럽, 은행 등이 있다. 대부분이 편의 시설이다. 스트립센터에서 의류 매장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의류 매장은 대부분 쇼핑몰에 밀집되어 있으며, 칠레의 소비자들 또한 이벤트나 프로모션 행사가 많은 쇼핑몰에서 의류를 구입한다.

 

스트립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는 것이다. 쇼핑몰에서처럼 복잡한 주차장을 통과하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용무를 보기 위해 여기저기 헤맬 걱정도 없다. 만약 거주지가 비따꾸라라면, 어느 스트립센터라도 도보로 15분 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CJ의 비비고나 롯데리아, BBQ, 교촌치킨 등의 외식산업, 베이커리 브랜드 빠리바게트와 뚜레주르, 한국 토종 커피 브랜드 카페베네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의 유통기업이나 전문매장(생활용품, 유아용품 전문점 등), 헤어숍, 애견숍, 스파 등의 브랜드가 칠레로 진출하는 데에 있어서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곳은 바로 이곳, 스트립센터이다.

 

□ 임대료는 쇼핑몰에 비해 3~4.5배 저렴, 고급 이미지 효과까지

 

비따꾸라 구역 스트립센터의 월 임대료는 대략 1평방미터당 12,000~28,000페소(미화 24~56달러) 수준이다. 50평방미터의 점포의 경우 월 임대료가 미화 1,200달러에서 2,800달러 정도가 된다. 이는 대형 쇼핑몰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면적 대비 3~4.5배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보통 칠레에서 임대 계약을 할 경우에는 한달 치 임대료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만약 월 임대료가 2천 달러라면,보증금도 2000달러가 된다. 한국과 비교해 보면 훨씬 저렴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장점은 또 있다. 비따꾸라는 루이비똥이나 페레가모 등 명품 브랜드와 최고급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 매장을 오픈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할 수 있고 칠레의 유력한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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