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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광저우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운영하기
  • 외부전문가 기고
  • 중국
  • 광저우무역관
  • 2014-07-08
  • 출처 : KOTRA

 

광저우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운영하기

 

광저우 웨이천 커피식품 주식회사 대표이사 서창호

 

 

 

회사소개

 

저는 중국 광저우에서 커피 관련 기계, 제품, 원료 등을 수출입 및 유통하는 한중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회사로 W.coffee 프랜차이즈 회사를 운영 중이며, W.coffee는 커피전문점 운영 및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운영에 필요한 커피머신과 로스팅머신 등은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원료 역시 고품질을 위해 한국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합니다.

 

프랜차이즈 사업 계기와 준비

 

저는 한국에서 신발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한국의 흐름을 보니 중국 시장 환경이 좋겠다 판단되어 2002년에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신발 제품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여 한국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중국에 대해 알아가면서 중국 내수에 관심을 갖고 모색하던 중 프랜차이즈 업계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10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여, 2013년 광저우 천하(天下)구에 W.coffee 1호점을 오픈하였으며, 2014년 6월 현재 4호점 오픈을 진행 중입니다. 약 3년 간의 준비기간 동안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커피전문점 메뉴 및 인테리어의 개발이었습니다.

 

어려웠던 점과 해결방안

 

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은 퇴보라고 생각하기에 도전과 변화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도전과 변화라는 것은 늘 즐거움과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커피사업을 준비하면서 커피업계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시장조사를 하는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결국 사람을 기본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 구상 시 제일 고민되었던 부분이 바로 서비스 부분이었습니다. 아무리 메뉴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도 고객을 일대일로 상대하는 직원들의 서비스가 만족적이지 않다면 지속적인 성장은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점을 극복하려면 꾸준한 노력을 들이고 현장에서 경험하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한국에서 운영매니저를 초빙하여 직원들에게 운영전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곳곳에서 듣고 있습니다.

 

해외사업을 진행하며 무엇 하나 쉬운 일은 없겠지만, 그 중 매장을 오픈할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소방허가’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매장을 오픈한 많은 기업 중 소방허가를 얻지 못해 문을 닫은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은 매장을 계약한 후 모든 허가절차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완벽한 준비 없이 계약을 진행했다가 계약 이후 6개월~1년의 시간을 보내고서야 매장을 오픈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영업을 하게 되었다면 다행일테지만,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사업을 접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한 사례를 들어보자면, 제가 아는 지인은 450㎡ 규모의 매장을 오픈 한 후 소방허가를 받지 못 했다는 이유로 문을 닫았습니다. 알고 보니 건물 자체가 커피숍이나 식당을 할 수 없는 건물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점에 익숙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의아하겠지만, 중국에서 이런 일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 계약 전에 철저히 점검하셔서 건물에 대한 문제가 없을 경우 그 다음 단계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소방허가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계약 후 소방허가를 얻지 못한다면 다시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며, 월세, 직원월급 등 손해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소방업체를 선정하여 컨설팅을 받으면서 인테리어를 진행한다면, 그 외 위생허가 등 허가사항은 쉽게 이루어 질 것입니다.

 

향후 진출 방향과 앞으로 중국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에 바라는 점

 

저는 단기목표로 2015년 상해와 베이징에 지사 및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목표로는 투자자와 고객들이 행복해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숍 500호점을 내고 싶습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중국은 중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성공하기가 어렵습니다. 중국어, 중국문화, 중국인을 이해하고 철저히 현지화시켜 내 것으로 소화해야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중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은 인구와 다양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장이 배로 커질 때, 경쟁 또한 두 배 커진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앞으로 진출하려고 구체적인 노력들을 들이고 있습니다. 노력과 시간 투자 없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은 없기에 절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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