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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호주의 LED 조명시장 소개 - 가정용 및 사무실용 중심
  • 외부전문가 기고
  • 호주
  • 멜버른무역관 홍효숙
  • 2014-06-26
  • 출처 : KOTRA

 

호주의 LED 조명시장 소개 - 가정용 및 사무실용 중심

 

       김성학 LEDPRO Australia, LEDPRO NZ 대표

 

 

 

2013년 세계 LED 조명시장의 규모가 140억 달러를 넘겼다고 하며 이는 2012년에 비해 두 배가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이 시장의 70% 가까이를 세계의 10개의 회사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2018년까지 매년 8% 이상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문가는 전망하고 있다. 나머지 30% 조금 넘는 부분을 군소업체가 분할하여 가져가고 있는 셈이다.

 

호주의 조명시장에서 LED가 차지하는 비율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호주 내 최대 하드웨어 체인점인 버닝스(Bunnings)와 이에 대적하는 마스터스(Masters)에도 LED 조명 코너가 독립코너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항상 세계의 트렌드에 앞서 나가려 하지 않는 보수적인 호주시장이 이 정도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LED 조명의 대중화를 뜻하는 신호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호주는 기존의 백열전구는 벌써 오래전에 수입을 금지시켰고, MR16이나 GU10 할로겐 전구도 50W는 수입을 금지시켰으며 37W 미만만 시장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가로용이나 산업용 등의 대형·고출력시장은 다른 기회에 거론하기로 하고 본 기고문에서는 일반 가정과 사무실용 등의 LED 조명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기본적으로 신축하는 건물의 신규설치용과 기존 건물의 교체용시장 두 가지로 나누어 호주에서 주로 쓰이는 LED 조명을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구분

종류

영문이름

외형

설치

출력

색온도

신축가정용

다운 라이트

Down Light

기구일체형

매입

10~16W

3000K

GU10 할로겐 대체

GU10

소형선호

240V

5~8W

3000-5000K

전구

LED Bulb

E27, B22

240V

7.5~13W

3000~5000K

T8 형광등 대체

T8 Tube

단순교체용

 

18~20W

5000K

 

유럽 계통의 이민자가 많은 호주시장은 예전에는 주로 색온도 2700~3000K를 위주로 하는 시장이었다. 특히 가정에서는 많은 사람이 포근한 느낌을 선호하면서 간접조명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최근에 아시아계 이민자가 늘어나고 또 노인 인구의 증가로 좀 더 사물을 구별하기에 용이한 색온도 4200~6000K의 수요가 늘어나는 편이다.

 

그리고 전구의 경우 한국과는 달리 B22와 E27을 쓰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쓰는 E26과 E27의 철 구조물이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나 어떤 경우 약간의 차이로 접지가 안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B22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유럽 타입이다. 호주에서는 이 두 가지가 거의 반반 쓰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240V에 직접 사용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두 가지 종류의 안전허가를 모두 받기를 권한다.

 

 B22과 E27 전구

         

 

호주와 뉴질랜드는 240V에 50㎐의 전기를 가정용이나 상업용으로 쓰고 있다. 보통 240V라 하여도 거의 265~270V까지 여유를 두어야 전 지역에서 무리 없이 쓰일 수 있다. 안전 문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잠깐 부연 설명을 하자면, 호주는 호주 나름의 인증제도를 가지고 있다. 유럽의 CE나 미국의 UL을 받은 제품도 호주 인증은 별도로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호주가 시장이 크지 않은 관계로 많은 한국 제품이 이런 문제로 중국 제품에 밀리는 경우를 수없이 보았다. 본인도 호주에서 사업을 하면서, 한국 제품을 우선적으로 거래하고 싶어 한국 기업에 문의를 하다 보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나 품질력은 우수함을 인정한다. 그러나 많은 한국 LED 취급업체가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납품하기 위한 인증이 거의 없다. 또한 보통 기본 가격도 제시 안 하고 MOQ(최소주문량)가 어떻게 되느냐 먼저 물어 오는데 작은 수량에도 인증을 받아서 말없이 대해주는 중국 제품이 손쉬워 거래를 시작하다 보면 계속 그 방향으로 가게 된다. 솔직히 중국 제품도 믿을만한 큰 기업의 제품은 품질 면에서도 이제 그렇게 뒤처지지 않는다. 대다수 우리 한국제조업체가 규모 면에서 열악하여 작은 수량을 거래하며 자체 투자하며 움직이기 어려운 것도 이해하지만 이런 문제가 쌓이고 중국 등의 기술력이 차이를 점점 좁혀오면 우리의 설 자리가 대폭 줄어들 것이 걱정이다.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다른 시장의 인증을 받을 때 호주 인증 AS/NZS에서 요구하는 테스트라도 같이 받아 놓으면 나중에 호주시장을 위해서 별도로 많은 자금을 들여 시험성적표를 받고 인증받는 부분을 일부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제품에 따라 AS/NZS에서 요구하는 EMC와 LVD 테스트를 받으면 된다. 일단 시험성적표가 있으면 차후에 필요할 때 정부에서 요구하는 안전 필증만 받으면 되니 그 비용 절감이 상당하리라 생각한다.

 

호주의 가정용, 상업용 LED시장에는 여러 군소 브랜드와 더불어 필립스와 오스람이 많은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LG도 다른 가전과 마찬가지로 소비자시장에 직접 들어가고자 2012년경부터 시작하였으나 아직 점유율이 미미하다. 다른 시장도 그렇겠지만, 특히 호주는 언제부터인가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싼 제품 위주로 찾는 소비 패턴이 되어 버렸다. 빅토리아 주의 경우 일부 LED 전구는 주 정부의 VEET(Victorian Energy Efficiency Targe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조를 받아 일부 가정에 설치되고 있으나 정부 예산 문제로 인하여 언제까지 시행될 것인지 불투명하다.

 

최근 일 년 동안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LED가 대중화되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일부 업체는 라디오와 TV 광고도 하며, 한 때(2~3년 전쯤), 슈퍼마켓 진열대에 있었다가 높은 가격과 홍보 부족으로 인해 사라졌던 LED 조명(전구, MR16, GU10 등)이 이제 다시 돌아오고 있다. 대부분 자체 상표 또는 유명 메이커 제품 위주다. 한국의 LED 조명 제조 판매 업체도 이제 본격적으로 호주, 뉴질랜드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미 한국 전기 요금의 거의 3배에 이르는 이곳 전기 요금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것을 호주 사람도 감지하고 걱정하기 시작하고 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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