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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태국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접근 방식
  • 외부전문가 기고
  • 태국
  • 방콕무역관 박현성
  • 2014-05-21
  • 출처 : KOTRA

 

태국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접근방식

- 태국을 겸손하게 바라봐야 한다 -

 

한태상공회의소 홍지희 부회장

 

 

 

태국인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 일본인을 예의 바르고 우수한 선진국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왔다. 반면, 한국은 예의 없는 후진국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듯하다. 태국의 일부 골프장, 레스토랑 등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 출입 금지’라는 문구가 있었다. 심지어 일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서비스아파트에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입주가 거부되기도 했다.

 

한국인이 바라보는 태국과 태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은 서로 많은 차이가 났다.

 

2000년대 초반부터 10여 년간 태국에 한류 드라마 등이 꾸준히 소개되며 한국 문화와 한국인의 모습이 태국인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한국의 이미지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온 것은 물론이다. 한국 음식, 상품, 태권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은 태국 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어 가고 있다.

 

현재 태국 내 한국어를 배우는 학교는 초·중·고등학교 71개와 39개 대학교를 포함해 모두 110곳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태국에 교원을 파견해 전국의 학교에서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다.

 

한류스타를 좋아하는 팬클럽뿐 아닌 다양한 계층의 태국인에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태국의 유명한 쇼핑몰과 주요 거리에는 K-POP 스타들의 광고가 가득하고 태국인의 안방도 한국 드라마와 한국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이런 인기를 이용하기 위해 다른 나라 제품에 한국어 이름과 설명을 넣고 판매를 하는 웃지 못할 일들마저 등장했다. 일본 제품을 최고로 여겼고 일본 제품 일색이었지만 태국에선 요즘 들어 모바일, TV 등 한국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태국인이 거의 없을 정도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성장했음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예이다.

 

태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이미지가 날로 변하는 만큼 태국인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도 올바르게 변해야 한다. 특히 태국에 진출하는 한국인은 태국의 문화와 태국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과거 한국보다 훨씬 부강했던 태국은 자존심이 강한 나라이다.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개방이 돼있지만 예를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문화를 강하게 고수하는 나라이다. 태국의 기성세대들은 아직도 6.25 전쟁 때 가난했던 한국을 기억하고 있다. 한국의 급속한 발전에도 일부 사람들은 일본과는 달리 한국을 제대로 된 선진국으로 인정하지 않기도 한다.

 

대부분의 태국 중산층들은 해외 유학파 출신들이며 어릴 때부터 국제학교를 다닌 엘리트들이다. 태국은 오래전부터 유럽 각국과 교류하고 개방정책으로 뛰어난 외교능력을 보인 동시에 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아세안 허브국가이다.

 

그런데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중에는 태국과 태국인에 대해 지식을 갖추지도 못한 상태에서 비즈니스 미팅에 임한다. 태국인에 대해 예의도 갖추지 않는 등 처음부터 고자세로 임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태국을 동남아시아의 미개한 후진국으로 착각하는 데서 나오는 행동인 것이다. 그런 까닭에 한국인과 태국인 사이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오해와 충돌이 빈번히 일어난다.

 

태국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인식변화를 위해서 태국을 더 잘 이해하고 양국의 문화와 생각의 차이를 좁히려는 진실된 노력이 필요하다. 비즈니스에 임하기 전에 먼저 마음을 열고 겸손한 태도로 태국을 배우면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한층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한국과 한국인을 바라보는 태국인의 시각이 더욱 긍정적으로 바뀌도록 우리 스스로가 민간 외교관이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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