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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아르헨티나의 2014년 새해의 전망
  • 외부전문가 기고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심재상
  • 2013-12-29
  • 출처 : KOTRA

 

아르헨티나의 2014년 새해의 전망

 

 

 

1. 2013년 크리스티나의 성적표와 2014년 전망

아르헨티나의 2013년은 “성공한 10년 중 가장 나쁜 한 해로 기록될 것 같다. 2013년은 정부의 물가통제 실패로 생필품 인상이 멈추지 않았고, 연말에는 지방에서 시작한 경찰들의 임금인상 요구 시위와 그 틈을 이용한 전국의 약탈 사태로 20여 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특히, 12월 들어 40도에 가까운 불볕더위에 까삐탈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주를 중심으로 단전(斷電)이 여러 날 계속돼 주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연말에 받아 든 그의 1년 성적표는, 본인 지지 하락, 총선 패배, 27%의 높은 인플레이션, 경찰 시위, 전국의 약탈 사태 등 대부분 나쁜 성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11월 19일 개편한 내각도 30일이 지난 오늘까지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계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 일반직 공무원, 교원 등의 임금 인상 요구, 재정적자, 외환 보유고 감소 등이 계속되고 정부의 유효한 대책이 강구되지 않을 경우 2014년에는 2013년보다 더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룬다. 아르헨티나 유수 일간지 라 라시온(La nacion)지가 FIEL 재단(Fundacion FIEL) 등 6개의 컨설팅 회사에 자문한 결과에 의하면 2014년에 경제 성장은 0~1.5% 미만에 그치고, 인플레이션은 28~30%까지 오르고, 재정적자가 증가해 2014년 말 외환 보유고는 200억 달러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환 보유고는 2013년 말 300억 달러를 지키기 위해 힘겨운 노력을 했으나 2014년엔 200억 달러로 감소한다는 것이다.

 

2. 크리스티나 정부의 앞당긴 과도기 현상과 대응 방안

2014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국가 사회에 긴장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큰 해가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크리스티나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날로 줄어들고 있다. 그는 2010년 그의 남편 키르츠네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2011년 재선 때까지 50대 후반 60대 초반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2012년 2월 온세 지역의 기차 사고 이후 하향곡선을 긋는 그의 지지도는 입원 당시 반짝 반등한 이후 현재는 30%에도 못 미치는 지지를 받고 있다.

2015년 대선이 2년이나 남아 있으나, 재 재선은 불가능해 그의 퇴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벌써 예비 주자들이 선거 전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세르히오 마사 26%,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 다니엘 시올리 19%, 사회당의 에르메스 비네르 11%,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끄리 시장이 9%로 각각 이름을 올렸고, 크리스티나가 2015년을 대비해 중용했다는 수석 장관 호르헤 까피탄이치는 5%에 그쳤다. 이런 추세라면 크리스티나가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집중적으로 주목을 받는 인물이 중간 선거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에서 크리스티나 진영을 상대로 확실하게 승리한 세르히오 마사(Segio Massa) 의원이다. 그의 높은 지지를 반영하듯 벌써 부터 로베르또 라바냐 (Roberto Lavagna) 전 경제 장관과 마르틴 레드라도(martin Redrado) 전 중앙은행 총재와 까를로스 레우테만(Carlos Reuteman) 전 산타페 주지사 등을 진용으로 하여 ‘2015년 계획’에 착수했다는 보도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민이 크리스티나에게 더 희망을 갖지 않는다는 증거일 것이다.

많은 경제학자는 주장한다. 크리스티나가 조기에 찾아온 과도기적 현상을 극복하고 임기 동안 국가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되는 화폐 발행을 대폭 축소하고, 이중 환율을 손보고, 전기, 가스, 교통 요금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공공요금의 가격을 현실화하며, 투자 유치와 원활한 수출입을 위해 고립정책에서 벗어나는 조치 등 현재의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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