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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캘리포니아 시장 진출하기
  • 외부전문가 기고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문진욱
  • 2013-12-27
  • 출처 : KOTRA

 

캘리포니아 시장 진출하기

Ricky Choi(VP at Edgewood Partners Insurance Center)

 

 

 

1. 태양과 기회의 땅 캘리포니아

 

미국에서도 가장 다양한 세계의 인종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캘리포니아. 다양한 기후와 풍부한 볼거리, 맛있는 각국의 음식들, 세계적인 박물관들과 테마파크, 영화의 도시 할리우드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미국의 31번째 주로 편입됐으며 미서부 해안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주로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 산업도시,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낭만의 트렌드인 도시, 잘 보존된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같은 자연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 많다. 또한, 햇살이 좋아 유명한 와인농장도 북가주를 비롯한 여러 곳에 있다.

 

다양한 자원과 문화가 바로 기회의 땅 미국을 말해주는 것들이 아닌가 한다. 인종 또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미국 내 그 어느 곳보다 동양 사람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 교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 이곳 캘리포니아이기도 하다.

 

이러한 미국 땅에도 대한민국의 문화, 경제, 스포츠 등 여러 방면에서 우리의 위상이 많이 높아져, 특히, 캘리포니아에 사는 미국 현지 사람들 사이에서는 "안녕하세요" 정도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도 많아진 것이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닌 것이 됐다.

 

2. 현지 적응하기

 

필자는 이곳에 정착한 지 15년이 돼가는데, 한국에서 군대와 학교까지 모두 마치고 늦깎이 이민세대로 이곳에서는 거의 이민 1세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곳에 이민 온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이미 많은 한인 교포가 자리를 잡고 있었던 터라 정착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이민 선배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이민 초기인 1970년대만 하더라도 길가다 한국 사람 같은 사람이 보이면 차를 세우고 서로 초면에도 반가워 인사를 나누고 금새 친해지는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이곳 캘리포니아에는 한국에서 생활하며 사용하던 것들이 지역마다 거의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풍족하게 진출한 상황이라 언어나 생활에 그리 어려움은 없다고 보면 된다. 필자는 다행히 미국에 오고 얼마 되지 않아 사업체 보험업계에 종사를 시작해 지금은 미 주류 사업체 보험컨설팅 회사에 몸담고 있다. 하는 일 때문에 많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과 만남을 가지다 보니 자연히 여러 업종과 많은 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정보와 네트워크를 얻게 돼 자연스럽게 이곳 생활의 전문가처럼 돼 버렸다.

 

3. 현지에서 사업하기

 

이곳에는 이민 1세대 분들이 이루어놓으신 많은 기업이 미국 내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한 곳도 있고, 중소업체 규모로 수많은 기업이 활성화돼 있다. 이민 초기 많은 한인이 의류업계에 몸담아 가장 많이 의류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지금은 의류뿐 아니라 제조업, 금융업, 서비스업, 음식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성공한 위치에 있어 한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사, 상사가 이곳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상황이며, 한인 밀집 지역뿐 아니라 당당히 미국 내 주류 시장에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교포가 상당 수에 이른다.

 

미 대륙에 자신의 사업으로 진출하는 것은 아마 소비 시장의 거대한 매력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이 아닌가 한다. 수많은 한인 기업이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자 접근하고 시도하고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진정한 미국 내 시장 진출은 한인 밀집 지역의 한인이 주 고객인 매장에 납품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 주류 시장의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미 전역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대기업은 막대한 자본의 뒷받침과 인력으로 미 주류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여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를 얻고 있지만, 이곳에 진출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는 수많은 한국의 중소기업은 한정된 자본력과 정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철저한 사전조사와 준비가 필요한데, 첫 번째 방법이 이곳 현지에 있는 기존 단체나 협회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곳 영사관이나 KOTRA, 본국 소속 지방자치단체의 미국 현지 출장 사무실에 연락을 취해 그곳의 추천을 받아 이곳의 각종 협회, 가령 세계 한인 무역협회, 한인 상공회의소, 한인 의류협회, 한인 식품상 협회, 한인 운송협회 등등 이곳 미 주류 사회에 이미 자리 잡은 수많은 한인 기업이 가입해 활동하는 단체에 연락해 정보를 얻고 준비를 시작하면 훨씬 준비 작업이 수월할 수 있다. 이 모든 단체는 이곳에서 영사관, KOTRA나 한인회를 중심으로 거미줄과 같이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하게 된다면 사전에 많은 정보뿐만 아니라 잘 준비하면 미 주류 사회에 이미 유통하는 회사들과 연결될 수도 있다.

 

KOTRA 현지 사무소를 통하면 한인협회뿐만 아니라 다른 인종의 단체들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물론 정보뿐만 아니라 통역이나 마케팅 서비스 또한 받을 기회가 있다. 이것이 바로 네트워크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네트워크에 진입해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곳에서 자리 잡은 한인 기업가분들의 공통적인 노하우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침대를 사용하는 이곳 문화에 전기장판 같은 아이템을 주력 상품으로 삼아 미 주류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든가, 개인 자동차가 생활의 일부인 캘리포니아에 대중교통수단과 연관된 아이템을 주력 상품으로 내밀어 진출하려 한다면, 그 기업은 성공할 확률이 거의 없다는 말씀이 공통된 이민 성공 1세대들의 의견이다.

 

2012년 대한민국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일 인당 국민소득이 2만2000달러를 넘었다고는 하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절반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고 세계 29위에 해당한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2012년 대미국 수출액은 585억 달러에 이르지만 지난 수십 년과 마찬가지로 이 중 대부분의 금액이 자동차, 선박, 무선통신기기, 석유 제품, 반도체일 정도로 대기업 위주의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중소기업의 대미국 수출의 길은 아직도 험난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매체와 SNS 등의 새로운 변수들이 이곳 미국 현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한다면, 중소기업에도 미 주류 시장 진출이 그리 험난하기만 한 문턱은 더 이상 아닐 수 있다고 감히 이야기해본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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