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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터키, 한국을 배우는 것이 정답이다.
  • 외부전문가 기고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재우
  • 2013-12-24
  • 출처 : KOTRA
Keyword #한국 #터키

 

터키, 한국을 배우는 것이 정답이다

터키 Marmara 대학교 Mahmut Tekce 교수

 

 

 

* 본 기고는 터키어로 보내온 자료를 KOTRA 이스탄불 무역관에서 번역, 게재했습니다.

 

저는 터키 마르마라대학교 국제경제학을 가르치는 마흐뭇 텍체 교수입니다.

KOTRA에 기고하게 되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에 대해 주변 터키 친구들보다 조금은 더 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터키의 FTA 세미나 연사 초청으로 한국을 두 번 방문한 적이 있고 지난 8월 31일에는 KOTRA가 주관한 이스탄불 일류상품전 때 터키 FTA 세미나의 사회를 맡았습니다.

 

과거 터키의 EU 가입에 관한 논의 시에는 브뤼셀에서 1년간 근무하면서 터키 측 대표단 전문가로 협상 테이블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는 터키인과 비즈니스 하는 한국인들에게 터키 사람이 가진 일반적인 경향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늘 글로벌 지향적인 한국인에게는 무엇보다 타인의 생각을 먼저 짐작한다면 비즈니스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터키는 한국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의 조상과 한국의 조상이 과거 고구려와 돌궐의 역사를 갖고 있다는 것도 많은 부분 알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전쟁에서 터키는 의회의 승인도 받지 않고 먼 나라 형제를 돕기 위해 연간 1만5000여 명의 군인을 파병했습니다.

당시 전사한 터키 군인만 해도 1000여 명이 넘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난 이유를 재래식 무기나 전술 부족으로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터키는 과거 오스만 제국 당시 1차 세계대전에 독일과 동맹해 영국, 프랑스 등과 전쟁을 치를 정도로 각종 무기를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트로이의 목마로 유명한 차낙칼레라는 지역에서는 수십만 명의 영국, 프랑스 연합군을 무찌를 정도로 전투 능력도 탁월했습니다.

결국, 우리 할아버지들은 한국을 위해 가장 용맹하게 싸웠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과거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나라의 도움 없이는 못 살던 한국이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무역을 하는 나라가 된 것은 기적 같은 일입니다. 저 역시 학생들에게나 정부 관료들에게 조언을 하면서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음식, 한국 문화, 한국 역사에 대해 공부할 것을 말합니다.

요즘 K-Pop은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접하더군요. 그리고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배우라고 부탁합니다.

 

터키는 EU와 관세동맹을 맺은 국가이기 때문에 유럽산 제품이나 기술을 여전히 많이 활용합니다.

그런데 상황이 점차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과거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 국가와 아시아에서는 일본 정도가 할 수 있었던 일을 한국이 점차 해내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널은 일본이 개통했고 그 철로에는 한국이 만든 전동차가 다니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을 동서로 잇는 다리는 러시아와 일본이 각각 만들었고 세 번째 다리는 최첨단 기법을 동원해 한국인이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과 터키의 FTA는 터키가 아시아 국가와 맺은 첫 번째 자유무역협정입니다. 터키의 파트너로서 형제국가인 한국을 지목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터키는 한국에 상당한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역적자 규모는 더 커질 것입니다. 그러한 부정적 요인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터키는 한국에 대해 훨씬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터키인이 가진 비즈니스 능력은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많은 외국인이 협상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서로가 문화와 관습, 역사를 알아갈수록 도움이 되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KOTRA 이스탄불 무역관에 감사를 드립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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