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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영국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이 간과하기 쉬운 원칙
  • 외부전문가 기고
  • 영국
  • 런던무역관 안지성
  • 2013-12-16
  • 출처 : KOTRA

 

영국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이 알아야 할 기본적이지만 간과하기 쉬운 원칙

KPY Phillips Young LLP 권순재 회계사

 

 

 

한국 본사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확장하고자 해외에 첫 발을 들였을 때, 정보 부족 및 문화적 이해 부족 등의 이유로 현지 전문인의 조력이 절실하다. 내부적으로 결실을 맺은 탄탄한 사업 구상과 나름대로의 철저한 준비 과정, 야심찬 의지만으로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기에는 예상치 못한 현지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 적임자 찾기

 

다년간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지켜보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얻은 여러 가지 애로사항과 개인적으로 겪은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해외 투자 한국 기업이 겪는 초기의 난점은 현지 네트워크 부족이다.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단순히 영국 정부 기관인 컴퍼니즈 하우스에 신고하고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업무를 수행할 현지 직원도 필요하며 회사 운영에 필요한 법률상의 조언을 구하기 위한 변호사와의 연락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런 것들이 단순히 은행에 가거나 헤드헌터에게 도움을 청하고 변호사 사무실 문을 두드린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전문성을 가지고 영국 현지의 상황을 제대로 적용하되 우리 기업 문화 또한 이해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 것이다. 이런 사항들이 초기에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현지에 정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수고는 배가 된다.

 

2.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법인 설립 후 정착 기간이 지나고 나면 회사를 운영하면서 이런저런 크고 작은 문제들을 겪게 된다. 그중 많은 기업이 공통으로 버리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한국식 사고'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격언이 있다. 자신의 머리로는 한국이 아닌 영국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아직 가슴에서는 한국식 사고를 버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3. 급여와 세금공제

 

무엇보다도 영국과 한국의 세법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절실하다. 한국에서 파견된 흔한 주재원들은 급여에 관해서는 기존의 한국 본사에서 급여를 받는 방식을 선호한다. 급여는 민감한 주제인 만큼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고 기존 방식을 선호한다. 또한, 한국에서는 고용인의 작업 능률 향상과 복리 증진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관대하게 지불되는 복리 후생비의 기준이 영국에서는 매우 엄격하고 대부분 소득으로 간주돼 과세의 대상이 된다. 한국에서는 연말 정산을 통해 세금 환급이 가능한 비과세 공제 대상이 다양하고 많은 반면 영국에서는 비과세 공제 대상이 거의 없을뿐더러 오히려 개인 소득 신고를 통해 혜택받는 간접 소득 등을 철저히 국세청에 보고해야 한다.

 

3. 이전 가격은 철저히

 

그리고 또 한 가지 한국의 기업이 인지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이전 가격에 대한 사전컨설팅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준비를 해서 유럽에 진출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대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로 알려고 하지 않으며 알 기회가 있더라도 우이독경식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차이점은 기본적인 것 같지만 매우 중요하다. 한국과의 차이점을 정확히 숙지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 기업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물리적 거처와 투자가 이루어지는 곳은 엄연히 타국이다. 다시 말하지만, 소재국의 상이함을 이해하고 이에 적응하려는 노력은 필수이다.

 

4. 한국 본사의 경영목표 이해 높이기

 

한국에서 파견된 임원들이 영국 방식에 적응해야 하는 반면 현지 채용된 고용인들은 한국 본사의 규율을 숙지하고 이에 맞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현지 실정을 가장 잘 아는 직원이기 때문에 한국 본사와 영국 법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조정하는 중재자의 역할이 요구된다. 소재국의 특수성을 아무리 잘 반영하더라도 한국 본사의 경영전략과 규범에 조화되지 않을 경우 이 모든 노력은 실현 불가능한 헛수고가 된다. 본사의 기준(Standard) 및 규범, 본래의 사업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 이러한 현지 채용인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한국 본사의 단기 연수 등이 효과적이다. 집중적인 단기 연수 후에도 지속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본사의 장기적인 계획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영국 진출의 뚜렷한 목적과 충분한 사전 준비는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기업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이것을 근간으로 전문가의 도움말을 귀담아듣고, 성공 사례를 거울삼아 실제 경영 현실에 적용하려는 유연성이 맞물리면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이론적으로 수월한 원칙이지만, 실제로는 간과하기 쉽고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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