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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한국 기업이 알아두면 좋을 일본의 상거래 관습
  • 외부전문가 기고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김경미
  • 2013-11-26
  • 출처 : KOTRA
Keyword #일본

 

한국 기업이 알아두면 좋을 일본의 상거래 관습

Starsia 상임이사 박기행

 

 

 

문화 및 비즈니스를 포함한 한일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것에 이론은 없을 것이다. 한일 융합화는 확실히 더 진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서 보도, 서적 및 인터넷 등의 미디어 정보가 풍부하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비즈니스 분야에서 필자가 한일 자본교류를 실무적으로 담당하면서 느끼는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한일비즈니스가 한일 이외의 비즈니스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필자가 실무적으로도 강조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이다.

 

 서로의 생각을 존중한다.

 상호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고 이에 맞는 부담을 진다.

 결정한 것은 문서화한다, 약속은 지킨다, 실행한다

 

 이외에도 실무적으로 매우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즐겁게 식사나 만남을 가지도록 신경쓰는 것이 있다.

 

이전에 취급했던 한일합작회사 설립 과정에서 느낀 일이다. A사는 한국 기업(상사)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고 B사는 일본 기업(부품 생산업체)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측이었다. A사, B사 모두 매상은 20억 엔 미만의 중소기업이며 5년 이상 거래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A사의 임원들은 일본어가 뛰어났다.

 

A사가 신규로 부품을 제조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를 세웠지만, 기술력과 자금부족 때문에 B사에 합작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필자는 합작교섭(지분비율, 주식가치, 임원구성 등)의 MOU 및 합작계약서 작성, 한국법령상의 수속대행의 지원을 실시했다.

 

결론적으로는 이 합작 회사구성은 거의 6개월을 필요로 했다. 각자의 인식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A사는 자본구성에 있어 한국측이 제안하고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측이 과반수를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B사는 A사 분들이 일본어도 뛰어나고 해서 한국 측에 자금과 자재 제공만 한다면 그 이후에는 알아서 잘 흘러갈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비즈니스에만 집중해 서로의 역할과 부담을 명확화하기 위해서 ‘우여곡절의 6개월’이 소요됐다.

 

절차적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하려면 1개월에도 가능하지만. 이 6개월이 소요된 것은 서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일반상식 및 통설을 배제하고 비즈니스의 기초가 되는 신뢰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는가를 중시한 결과이다.

 

합작회사 후 1년 이상이 경과한 현재, 한국 측에서는 본사 임원들이 파견됐고 일본 측에서는 1인자급의 담당자가 공장에 상주하고 있다. 더욱이 합작계약서에 명기된 것처럼 양국의 주주는 1개월에 한번 한국과 일본이 번갈아 가며 임원회를 개최하고 사업 진척확인을 하면서 경영 방향을 조정하면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물리적 거리나 문화가 이렇게 가까운 것에도 한일비즈니스의 장벽이 강조되는 원인은 한국과 일본에 공고하게 남아 있는 서로에 대한 ‘통설이나 견해’에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러한 통설이나 견해를 타파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힌트는 아래에 있다고 생각한다.

 

 

위의 지도는 일반적인 한일지도이며 한국과 일본의 많은 사람이 위의 이미지로 한일 위치관계에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위 지도에서는 반도인 한국과 섬나라인 일본이 별개의 존재로서 강조되고 있다.

 

아래 지도는 언뜻 보면 어디 지도인지 모르지만, 잘 보면 동아시아 지도를 거꾸로 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지도에서는 동해가 마치 육지로 둘러싸여 있고 일본 열도는 동아시아를 잇는 다리와 같다. 또한 옛날부터 조선반도나 사할린주변 사람들이 많이 교류했음을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한일 양국의 비즈니스맨에게 통설이나 일반적인 상식보다 명확한 현실 인식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것의 재인식이 요구되고 있다.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한 ‘물구나무 서기’에 있는지 모른다.

 

 

박기행(Starsia 상임이사 , 미국 공인회계사, 일본 세무사)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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