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피부 미용 등에 좋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술안주에서 웰빙 간식으로 변신 -
- 한국 제품이 일본에서 히트를 치면서 최근 5년 사이 대 일본 수출금액이 10배로 껑충 -

□ 유망상품 개요

  ㅇ 상품명: 넛츠 가공품

  ㅇ HS Code: 2008.19

  ㅇ 선정 이유

    - 한국의 아몬드 제품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돈키호테 등 현지 소매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음.

    - 이에 힘입어 2014년에 약 111만 달러에 불과했던 한국의 대 일본 넛츠 가공품 수출액은 불과 5년 만인 2019년에 약 10배(1003만 달러)가 되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함.

돈키호테 신주쿠점에 진열된 한국 넛츠 가공품

자료: excite blog (https://umalog.exblog.jp/30637675/)

□ 시장 현황 및 전망

  ㅇ 일본의 시장조사 기관 GII에 의하면 2020년에 전 세계 견과류 시장은 약 888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이중 한국, 일본, 중국 등이 포함된 아시아 시장은 30.8%(273.5억 달러)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ㅇ 전 세계 견과류 시장은 2027년까지 7년 동안 2.2%의 연평균 성장률로 성장하여 1031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전망임.

    - 특히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가 견과류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일본도 완만한 성장세(연평균 성장률 0.4%)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함.

  ㅇ 일본에서는 2014년 전후부터 미디어를 통해 견과류가 피부 미용이나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넛츠 가공품에 대한 인기가 확대되고 있음.

    - KOTRA 나고야무역관의 인터뷰에서 토요타통상의 N 과장은 ‘예전에는 남성 소비자들이 주로 술안주를 하기 위하여 (넛츠 가공품을) 구입했었는데, 최근 몇 년 간은 건강에 좋은 간식거리를 찾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많이 유입되었다’라고 설명함.

    - 견과류의 종류별로 보면 1990년대에는 밤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현재는 아몬드가 50% 이상의 압도적인 마켓셰어를 점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 호두, 밤, 피스타치오 순임.

  ㅇ 일본은 적은 양의 호두를 제외하고는 견과류가 거의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음.
    - 그래서 견과류의 주요 산지인 미국(아몬드, 호두 등), 중국(땅콩 등), 호주(마카다미아 등), 베트남(캐슈너트 등) 등에서 날씨,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견과류의 공급량 및 가격이 변동되면 일본의 견과류 시장도 크게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음.

□ 넛츠 가공품 수입 현황

  ㅇ 일본에서 견과류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넛츠 가공품 수입 시장도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음.

    - 2019년에는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8% 확대되었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포화 상태인 일본 소비재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보았을 때 다소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음.

  ㅇ 최근 넛츠 가공품의 수입 금액이 급성장 중인 한국과 베트남을 제외하고는 주요 수입국가로부터의 수입 금액 및 순위는 최근 몇 년 간 어느 정도 안정되어 있음.

    - 특히 견과류의 생산량이 많은 미국, 중국, 호주, 베트남 등이 주요 수입국가 중 상위권에 계속 포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 견과류의 생산이 많지 않음에도 대 일본 주요 수입국인 한국, 태국 등은 외국(즉, 미국, 중국, 호주, 베트남 등)에서 견과류를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하여 일본으로 수출하는 형태가 일반적임.

  ㅇ 일본의 한국으로부터 넛츠 가공품을 수입한 금액은 2014년에는 168만 달러에 불과하였으나, 2018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2019년에는 1035만 달러에 도달하였음.

    - 주요 수입국가 순위를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에도 2014년에는 한국은 9위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4위로 등극해 비약적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음.

일본의 지역별 넛츠 가공품 수입 금액 추이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 유통 구조 및 경쟁 동향

  ㅇ 유통 구조

    - 일본에 수입된 넛츠 가공품 중 55%는 식품 메이커에 납품되며, 케이크, 화과자 등 디저트류의 재료로 사용되거나 2차 가공(맛 첨가, 로스팅, 블렌드 등)을 거쳐 완제품으로 판매됨.
    - 나머지 중 33%는 소매점에 납품되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데, 편의점, 슈퍼 등에서는 50~100g의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 인기가 많고 식료품 전문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는 100g 이상의 큰 사이즈가 잘 팔리는 경향이 있음.

  ㅇ 경쟁 동향

    - 일본 식품 메이커가 수입 견과류를 가공한 뒤 판매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며, 허니버터 믹스넛처럼 다른 나라 기업이 생산한 완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음.

    - 코노미미아몬드나 해피 믹스넛처럼 가공 시 소금, 조미료, 기름 등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건강을 지향하는 제품이 인기이나, 차별화된 맛(허니버터, 와사비, 사케, 초콜릿, 트러플오일 등)이나 기능(혈압 개선 등)을 강조하는 제품도 등장하고 있음.

주요 제품 비교

자료: 야후쇼핑

□ 관세율 및 수입규제

  ㅇ 관세율: 견과류의 종류, 가공 상태 등에 따라 관세율이 5%~21%(WTO 협정국 기준)까지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제품 별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함.

    - 참고 사이트: https://www.customs.go.jp/tariff/2020_10/deta/j_20.htm

  ㅇ 수입규제: 껍질을 벗기거나 익히지 않은 날 견과류는 일본의 식물방역법 제6조의 대상이지만, 이미 가공이 완료된 제품의 경우 수입규제는 특별히 없음.

    - 다만, 다른 식품류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의 판매를 목적으로 넛츠 가공품을 수입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후생노동성 검역소에 수입신고서 및 필요 서류(원재료‧성분‧제조공정에 대한 설명서, 위생 증명서, 시험성적서 등)를 제출하여 수입을 승인받는 절차가 필요함.

    - 또한 일본 시장에서 판매할 때에는 일본의 식품표시법에 의거하여 원산국을 명기할 의무가 있으며, 제품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재료(땅콩, 캐슈너트, 호두 등)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도 이를 라벨에 표기해야 함.
    - 참고로, 한국에서 유기농 제품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일본 시장에서 유기농, 오가닉 등의 문구를 넣기 위해서는 일본 농림수산성의 ‘유기 JAS 마크’를 별도로 취득해야만 함.

유기 JAS 마크 이미지
 
자료: 농림수산성

□ 시사점

  ㅇ 한국의 길림양행은 독자적인 가공(로스팅 및 시즈닝) 방식의 개발을 통해 ‘K-아몬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을 비롯한 약 16개국에 수출하는 데에 성공하였음.

    - 기존에 일본 시장에는 꿀, 초콜릿 등 달콤한 맛을 낸 견과류 제품이 이미 존재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맛이 중독적이다’,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등의 호평을 하며 한국 여행을 가면 꼭 사 와야 하는 필수품으로 손꼽고 있음.

    - 또한 티라미수 맛, 요구르트 맛, 떡볶이 맛, 불닭 맛 등의 신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이 질리지 않고 반복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음.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은 플래그십 스토어의 모습

자료: Ameba

  ㅇ 이미 일본의 넛츠 가공품 시장에는 각양각색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기는 하나, 길림양행의 수출 성공 케이스를 참고하여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함.

 자료원: Global Information Inc.(GII), 일본경제신문, 다이아몬드 온라인, Global Trade Atlas, 일본 세관, JETRO, 일본넛츠협회 및 KOTRA 나고야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