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인의 버블티 구입 시 주요 고려사항은 맛, 가격, 설탕첨가율 -

- 활발한 해외브랜드 유입에 따른 제품 및 마케팅 차별성 필요 -

 

 

□ 상품명 및 HS Code: 타피오카 펄(HS Code: 1903)

 

□ 시장 규모 및 동향

 

  ㅇ 시장 규모

    - 글로벌 버블티 시장은 2019년 24억 달러 규모로 2027년에는 43억 달러에 달해 2020~2027년까지 연평균 7.80%의 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ㅇ 시장동향

    -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4월 22일 강화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디저트 및 음료 판매점이 문을 닫게 되자 영업 중단 시각 직전인 21일 11시 59분까지 버블티를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고 배달 주문이 폭주하는 등 이례적인 ‘버블티 사재기’ 현상이 발생함.

    - 이에 현지 버블티 브랜드 LiHO가 버블티 DIY 키트를 출시함. 가격은 45~85싱가포르 달러로 찻잎, 크림 또는 우유, 타피오카 펄, 설탕, 브랜드 전용 컵과 빨대 등이 포함됨. 해당 상품은 전자상거래 업체 Shopee에서 한정판매되는 동안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음.

 

리호의 버블티 DIY 세트 판매 안내

자료: LiHO 싱가포르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 싱가포르 정부는 2016년 '당뇨병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당뇨병의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질병에 대한 예방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음. 싱가포르 건강진흥청(HPB)는 또한 2016년 버블티가 코카콜라 캔음료의 3배에 가까운 당분을 함유해 이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함. 이러한 인식 개선으로 싱가포르 소비자는 버블티 구입 시 당도 조절 옵션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뽑는 것으로 나타남.  

 

버블티 종류별 설탕첨가율

자료: Channel News Asia

 

□ 수입 동향

 

  ㅇ 싱가포르 타피오카 펄 수입 상위5개국 수입 규모 3년간 대폭 성장

    - 2019년 기준 싱가포르의 타피오카 펄 수입 상위 1위국은 버블티의 원조인 대만임. 총 수입 규모는 235만 싱가포르 달러로 수입 2위국인 태국(102만 싱가포르 달러)의 약 2배 가량임.

    - 그 뒤를 이어 말레이시아(26만 싱가포르 달러), 중국(7만 7000싱가포르 달러), 인도(3만 4000싱가포르 달러), 프랑스(2만 5000싱가포르 달러) 순임.

    - 그 외 수입국으로는 인도네시아, 일본, 스페인, 호주 등이 있음.

 

싱가포르 타피오카펄 수입동향 (HS Code: 1903)

(단위: 천 싱가포르 달러)

자료: 유로모니터

 

  ㅇ 대한 수입 규모 및 동향

    - 싱가포르의 타피오카 대한국 수입은 2017~2018년 전무했으나 2019년 13만 9000싱가포르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규모 순위 16위를 기록함.

 

□ 경쟁 동향

 

  ㅇ 주요 브랜드

    - 싱가포르 내 버블티 현지 브랜드는 LiHO와 Each-A-Cup이 있으며 그 외로는 대만, 중국의 브랜드가 주를 이룸.

 

싱가포르 주요 버블티 브랜드별 점포 수

자료: 각 업체 공식 웹사이트

 

  ㅇ 시장 가격

    - 버블티는 싱가포르 노천까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지 커피나 티(S$ 1.0~2.0)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구성돼 있음.

 

싱가포르 버블티 시장 가격 비교

자료: Seedly Sg

 

  ㅇ 치열한 경쟁 속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 전략

    - (신제품 개발 통한 차별성) 중국 차음료 브랜드 Heytea의 마케팅 담당자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의 주된 마케팅 전략은 ‘신제품 개발’이라고 함. 차별화된 브랜드 고유의 음료를 통해 고객충성도를 높여 소비자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낮추는 것이 목표로, 해당 브랜드 제품은 비교적 높은 가격(5~9싱가포르 달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음.

    - (오프라인 이벤트) 대만의 대표 버블티 브랜드 Gong Cha가 2019년 4월 30일 ‘내셔널 버블티 데이’를 맞아 선착순으로 무료 버블티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함. 음료와 함께 재사용 가능한 대나무 빨대를 같이 증정함으로써 브랜드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표출하는 ‘그린 마케팅’ 전략 또한 볼 수 있었음.

 

공차의 버블티 데이 오프라인 행사

자료: The Straits Times

 

□ 주요 유통채널

 

  ㅇ 버블티 음료는 이벤트성 DIY 키트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오프라인매점을 통해 판매됨.

    - (납품방식) 밀크티나 타피오카 펄 등의 주요 재료의 경우 대만 등의 모회사에서 수입하는 것이 일반적임. 그러나 그 외 빨대, 컵 등의 부품은 다양한 국가의 공급처나 Acorn Distribution, Boba Planet과 같은 유통업체에서 조달함.

 

□ 관세율 및 수입규제

 

  ㅇ 관세율

    - 관세 없음. 상품용역세(Goods & Service Tax) 7%만 부과

    - 싱가포르는 개방경제 및 자유무역을 지향해 주류, 담배, 자동차, 석유 제품 등 4개 품목군 외 전면 무관세 정책을 시행함.

 

  ㅇ 수입 규제 및 인증

    - 싱가포르 농림수의청(AVA)*이 2013년 5월 싱가포르 내 유통 중인 대만산 전분가공식품(타피오카)에서 공업용 첨가물인 말레산(Maleic acid)이 검출돼 회수 조치한 바 있음.

    주*: 식품안전과 동물 위생규제를 통합해 관리하던 싱가포르 농식품수의청(AVA)이 2019년 4월 1일부로 싱가포르 식품협회(SFA)와 동물 및 수의청(AVS) 두 기관으로 분리됨.

    -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싱가포르에서 문제가 된 전분가공식품을 잠정 판매금지 조치함에 따라 각국의 수입단계 안전관리 조치 및 검사성적서 제출 등의 규제강화에 유의해야 함.
    - 싱가포르는 식품의 90%를 수입에 의존함에 따라 수입식품과 그 원료의 성분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이에 안정성 기준 부합여부에 유의해야 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진출희망 우리 기업 유의사항

    - (주요 싱가포르 진출 방식) 해외 버블티 브랜드는 싱가포르 진출 확대 시 일반적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의 방식을 택함. 이는 가맹 사업자인 본사가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진출 국가의 파트너와 계약해 가맹 희망자에게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임. 예를 들어 공차는 2009년 첫 싱가포르 진출 이후 2017년 현지 두유디저트 까페 체인점 Mr Bean의 창업자와의 협력으로 새로운 마스터 프랜차이즈 업체 공차 싱가포르로 전환함.

    - 이에 우리 기업 또한 싱가포르 법률, 시장동향, 상권분석 등 시장 이해도가 높은 현지 유통업체나 식품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진출기회를 모색, 기업 확장을 노릴 수 있음.

    - (제품 차별성) 유자차 등 한국 전통차나 딸기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식품을 활용한 식품 개발이 포화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 이와 더불어 싱가포르 내 비건식품 수요 및 할랄식품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춘 현지화 전략 또한 필요함.   

 

 

자료: Statista, Allied Market Research, Business Times Singapore, Fortune Business Insights, Nielson, Allied Market Research, Channel News Asia, Vulcan Post, 8 Days, Today, GTA Atlas 등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