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정부의 유연한 규제와 적극적인 신규 서비스 도입으로 해외 기업 속속 진출 -

- 농업, 광산,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용 드론 적용 사례 증가 -

□ 호주 드론 시장동향

  ㅇ 호주 상업용 드론시장, 세계적으로 성숙한 시장으로 발전

    - Frost & Sullivan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드론시장이 2022년까지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

    - 한국과 호주가 속한 아시아대양주 시장이 드론시장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북미 마켓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

    - 호주에 등록된 1600개 이상의 상업용 드론 운영사(operator)에서는 드론 시장의 에코시스템을 확대시키기 위해 기술과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개발. 5~10년 안에 드론을 이용한 산업별 자동화 시스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음.

  ㅇ 드론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간 협력 및 스핀오프(spinoff) 혁신으로 기술 및 적용분야 확대 

    - 호주 최대 통신기업 Telstra에서는 4G, 5G 모바일 기술과 드론을 활용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내비게이션,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연구 중에 있으며 드론 업체들과 협력해 새로운 제품,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음.

    -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드론 기술이 산업과 비즈니스, 정부 서비스 제공에 적용될 수 있도록 드론 산업의 통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4차 산업 발달과 함께 관련 기술이 다른 분야로 파생되는 스핀오프도 급격히 성장

    *스핀오프란? 기술 용어로서는 어떤 한 분야의 기술이 다른 분야로 전파되는 상황을 뜻하는 의미

□ 수입규모 및 동향

  ㅇ HS Code 852580로 살펴 본 호주의 드론 수입규모는 2019년 기준 6억8741만 달러임.

    - 호주의 전체 수입액은 2018년 7억 2814만달러에서 2019년 6억8741만 달러로 5.5%가 감소

    - 지난 3년 간 중국에서의 수입량이 가장 많았으며 2019년에는 중국에서 3억 2036달러가 수입되며 호주 전체 수입시장의 46.6%를 차지함.

    - 2위 수입국인 일본의 경우는 8686억 달러로 12.6%의 비중을 나타냈으며 3위인 미국은 수입액이 전년대비 46%가 증가해 4870만 달러를 기록

    - 태국, 대만, 베트남, 독일, 한국, 폴란드, 캐나다 순으로 수입량이 높음.

  ㅇ 호주의 대한 수입액은 2019년 1778만 달러, 점유율이 2.5%로 전체 수입국 순위에서 8위에 오름.

    -  한국에서의 드론 수입은 전년 대비 13.5% 상승하였으며 지난 3년간 조금씩 수입액이 증가하는 추세임.

호주 HS Code 852580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단위: US$천)

자료: Global Trade Atlas

□ 경쟁동향 및 유통구조

  ㅇ 호주 드론 에코시스템 빠르게 성장

    - 호주의 드론 산업은 관리, 감독하는 협회, 정부기관, 컨설팅, 교육기관, 탑재 및 소프트웨어 관리, 서비스 제공, 제조사, 레이싱, 리서치 및 테크놀로지, 금융기관까지 다양한 업체들로 에코시스템이 구성됨.

    - 비즈니스와 기관에서 드론의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제조사에서는 변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

호주 드론 에코시스템

자료: Mirragin

□ 글로벌 기술 경쟁장, 호주의 드론 서비스

  ㅇ 호주 현지에서 직접 드론 디자인, 제조,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기업 증가

    - 호주의 경우 높은 인건비와 생산단가로 인해 제조업이 쇠퇴하였으나 정부 차원에서 드론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음.

    - 호주 드론 제조 및 서비스 업체 XM2 사의 대표는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현지 및 해외 드론 제조사가 호주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 비해 규제가 유연하고 인프라가 발달되어 있어 해외 기업에게도 매력적인 시장인 동시에 테스트 마켓으로 의미가 있다고 답변함.

    - 정부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해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드론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산업이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

  ㅇ 전 세계 최초의 드론 무인택배 사업

    - 대표적인 스핀오프로 Google의 계열사 Wing이 호주에서 드론을 이용한 공중 배송 사업 승인을 받고 Canberra(ACT주)와 Logan(QLD주)에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추후 20개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

    - 지난 4월 Wing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파스타, 이유식, 우유, 빵 등의 주문이 증가했다고 발표

    - Fedex와 같은 기존 물류업체, 현지 식당, 카페, 베이커리, 약국, 하드웨어 매장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배달을 수행하고 있음.

Wing 사의 현지 파트너사 및 배달 모습

자료: Wing Australia, Forbes

  ㅇ 광산과 인프라 현장 첨병, 무인화(unmanned) 점검 드론

    -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 제조사 중 하나인 Terra Drone은 드론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 인스펙션, 3D 모델링에 강점을 가지고 있음.

    - 직원이 직접 도구를 가지고 현장에서 작업할 필요없이 LiDAR라고 불리는 레이저를 사용한 고성능 센서 드론을 통해 광산의 지하 갱도 측량, 석유 파이프 점검함.

    - 글로벌 광산 기업 Rio Tinto, Fortescue Metal Group, 에너지 기업 ATCO Gas Australia, Synergy 사에 드론 서비스를 공급

Terra Drone 사의 산업용 드론

자료: Terra Drone

  ㅇ 광활한 농업지 모니터링 서비스, 태양광 드론

    - Sunbirds 사의 태양광 충전 드론은 넓은 면적의 산림, 농업지의 점검 및 측량 서비스를 제공. 기존에 하던 방식과 비교해 획기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며 탑재된 솔라 패널을 통해 최대 8시간, 400km 거리를 비행이 가능함.

    - 프랑스에 본사를 둔 Sunbirds는 지난 해 글로벌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브리즈번에 지사와 조립 공장, 서비스 센터를 설립

    - 특히 프랑스 정부와 협력해 개발한 고효율 SunPower Maxeon 솔라셀을 장착했으며 PV 필름을 드론 날개에 설치. 저렴한 비용으로 호주의 넓은 농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음.

Sunbirds 사의 태양광 드론

자료: Sunbirds

  ㅇ 관광대국 호주의 산과 바다를 지키는 인명구조 드론

    - Sphere Drones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인명수색, 구조, 산불 현장을 모니터링 하는 서비스를 제공

    - 지난해 여름부터 NSW주의 Surf Life Saving과 함께 드론을 이용해 해안 감시, 서핑 컨디션 모니터링, 해양종 발견, 수색 및 구조 작업 등을 수행하고 있음.

    - 첨단 영상 시스템을 이용해 산림이 우거진 지역에서도 열 움직임을 감지하고 광대한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드론으로 인명구조를 돕는 작업을 함.

Sphere Drones 사의 인명구조용 드론

자료: Sphere Drones

  ㅇ 위험한 풍력 발전기 점검에 활용되는 에너지 모니터링 드론

    - XM2는 호주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는 풍력 발전기 윈드 터빈 날개를 점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 보통 풍력발전소에서 윈드 터빈을 점검하기 위해 작업자가 직접 계단으로 올라가 크레인을 타고 밧줄에 의지해 점검을 하는 등 매우 열악했으나 드론을 통해 안전하고 정확하게 모니터링이 가능해짐.

    - 시간과 비용적인 면에서 효율적이며 분석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에너지 기업이 찾는 서비스 분야임.

드론으로 촬영한 풍력 발전기

자료: XM2

주요 호주 드론 업체 리스트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ㅇ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표적인 무인(Unmanned) 기술로 각광, 호주 주요 도시에서 활용도 확대

    -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호주 각 주정부에서 강력한 락다운 조치를 시행하면서 경찰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시하는데 적극 활용

    - 중국 드론업체 XAG사는 시드니 대학교 연구소와 함께 25 헥타르 규모의 농업지에 화학비료를 1시간만에 살포할 수 있는 스프레이 드론을 출시

    - 퀸즐랜드 주정부에서 1450만 호주달러를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 테스트 시설이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30~150kg 사이즈의 드론 시범 운행이 가능

    - 브리즈번에서는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국제 드론 박람회인 World of Drones Congress를 매년 개최하고 있음.

호주 경찰의 모니터링 드론, 농업 스프레이용 드론

자료: PerthNow, Farmonline

□ 관세율 및 규제

  ㅇ HS Code 852580의 관세율

    - 해당 HS Code의 호주 기본 관세율은 5%이나 한국의 경우 FTA 체결로 무관세 적용

  ㅇ 호주 항공안전청인 CASA(Civil Aviation Safety Authority)에서 규제 및 안전관리 감독 시행

    - 상업용 드론이 2kg 미만이면 CASA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을 하고 기업의 ID인 ARN(Aviation Reference Number)을 받아야함

    - 2kg 이상일 경우에는 CASA에서 발행하는 라이선스와 인증이 필요하며 상업용 드론 사용을 원하는 업체에서는 허가증이 신청과 함께 조종자격증인 RePL(Remote Pilot Licence) 또는 ReOC(Remotely Piloted Aircraft Operator’s Certificate)를 보유한 직원만 상업용 드론을 운행해야 함.

    - 운행 전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안전규정에 따라 운행하고 RePL을 취득한 사람은 최대 150kg의 드론까지 조종이 가능함.

    *CASA 웹사이트: https://www.casa.gov.au/drones

□ 시사점

  ㅇ 호주는 드론 관련 정부 규제가 유연하고 관련 인프라, 에코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 필요

    -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농업, 광산, 에너지, 인프라 산업에 드론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해외 기업 유치와 파트너십에 적극적인 점이 국내업체에게 유리하게 작용

    - 드론 수출뿐 아니라 현지 업체와 공동투자, 제조 및 기술 협력, 소프트웨어 개발 등 파트너십을 통해 호주 시장 진출 가능

    - 호주는 세계에서 5번째로 드론 수요가 높은 국가인 동시에 테스트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어 국내업체에서도 다양한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 CASA, Global Trade Atlas, IBIS World, AUSTRADE, SBS,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