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정용 에어컨 산업동향

- 경기침체 이후 판매가 크게 감소했으나 2013년 들어 소폭 회복 -

- 유럽 및 아시아 브랜드가 강세 -

□ 시장동향

 ○ 경제위기 이후 각종 에어컨 판매 대폭 감소

  - 침체된 경기가 장기화되며 스페인 기업 및 가정의 소비력이 약화돼 2010년 이후 에어컨 판매가 크게 줄어듦.

  - 이에 따라, 2013년 에어컨 판매규모는 약 5억3000만 유로로 최고점을 기록한 2010년 대비 37.8%, 전년 대비 2.6% 감소

스페인 에어컨 판매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냉난방기협회(AFEC)

 ○ 대부분의 품목 판매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유일하게 가정용 에어컨 판매가 2013년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임.

  - 2013년 가정용 에어컨 판매규모는 2억4800만 유로로 2010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나 전년 대비 2.9% 소폭 늘어남.

스페인 가정용 에어컨 판매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냉난방기 협회(AFEC)

 ○ 반면, 산업용 및 상업용 에어컨 판매는 여전히 하향세를 유지 중

  - 산업용 에어컨 판매규모는 2013년 기준 9500만 유로로 2009년 대비 48%, 전년 대비 12.8% 감소해 높은 하락세를 보임.

  - 상업용 에어컨 판매액은 같은 해 1억8500만 유로로 2009년 대비 33.5%, 전년 대비 4.1% 감소

스페인 산업용 에어컨 판매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냉난방기 협회(AFEC)

스페인 상업용 에어컨 판매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냉난방기협회(AFEC)

□ 수출입동향

 ○ 스페인 내에서 소비되는 가정용 에어컨 중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

  - 2013년 기준 스페인의 가정용 에어컨 무역규모는 총 9120만 유로(HS Code 8415.10 기준)로, 이 중 83%는 수입에 해당됨.

  - 동 제품의 수입은 2011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014년 들어 회복세로 전환

   * 2014년 1~5월 중 가정용 에어컨 수입 증가율: +11.2%(전년 동기 대비)

스페인 가정용 에어컨 수출입 추이(HS Code 8415.10)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경제경쟁력부 D/B (Datacomex)

 ○ 현지에서 소비되는 가정용 에어컨 제품 중 대다수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서 수입

  - 스페인의 최대 수입대상국은 중국으로 2014년 1~5월 수입 중 60%의 비중을 차지

  - 이탈리아(15.4%), 일본(11.6%), 한국(6.9%), 프랑스(1.3%) 등 유럽과 아시아 국가 등이 그 뒤를 이음.

□ 기업 현황 및 유통구조

 ○ 유럽 및 아시아 브랜드가 시장을 분할 점유 중

  - 현지시장에 진출한 주요 브랜드는 Carrier(프랑스), Daikin(벨기에), Ferroli(이탈리아), Hitachi(일본), LG(한국), 삼성(한국), Mitsubishi(일본) 등이며, 특정 브랜드의 시장 독점현상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됨.

  - 스페인에서 유일하게 에어컨을 제조 중인 기업은 Saunier Duval 사이나 타 브랜드에 비해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

  - 상기 해외 제조기업은 대부분 스페인 내 판매법인을 설립해 이를 통해 활발히 영업 중임.

 ○ 대형마트, 가전제품 판매 전문점 및 기타 소매유통·설치 전문점을 통해 유통

  - 현지 대형마트, 가전제품 판매 전문점에서는 다양한 에어컨 제품을 판매하며 설치 서비스 및 AS 등을 함께 제공 중임.

  - 또한, 에어컨 및 기타 공기조절기 등과 같은 제품의 설치 전문 업체에서는 특정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제품 판매와 설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 중임. 이러한 기업은 대부분 종업원 10인 이하의 중소기업으로 특정 도시나 지역 내에서만 활동

□ 전망 및 시사점

 ○ 올해부터 가정용 외 다양한 용도의 에어컨 제품의 판매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

  - 2013년 하반기 이후 소비자 신뢰지수 외에 기업가 신뢰지수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해 산업용 및 상업용 에어컨 제품 구매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신규 브랜드의 시장진입은 상당히 까다로울 것으로 보임.

  - 2013년 들어 가정용 에어컨 판매가 다소 회복됐으나 여전히 공급에 비해 수요가 턱없이 부족해 현지 진출 브랜드는 저가 마케팅 등을 통해 치열한 경쟁 중

  - 이와 같은 상황을 감안할 시 당분간 신규 브랜드의 현지시장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됨.

자료원: 스페인 냉난방기 협회(AFEC), DATACOM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