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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선봉 투자상담회에서8,700만달러규모발전소건설계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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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7-1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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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상담회 결과
지난9.24~26일중 북한 나진˙선봉시에서 개최되었던 「나진˙선봉지대 투자상담회」(Rajin-Sonbong Zone Investment Discussion)에는 모두 88명의 외국인이 참가하였으며 상담회 기간중 2건의 투자계약 체결과 4건의 투자합의서에 서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최근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잠정 발표하였다.투자계약이 체결된 2건중 1건은 네덜란드 Wartslia社의 선봉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로서 총투자금액은 8천7백만달러(Wartslia측 6천7백만달러 투자)이며 투자형태는 BOT 방식(Build-Operate-Transfer)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건은 중국 훈춘국제무역상업센터가 추진하는 `나진항 경유 중계화물처리 프로젝트'인데 상세한 투자내역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투자합의서에 대한 서명은 중계수송, 화강암 생산, 가구생산, 관광분야에서 이루어졌으나 아직 외국측의 투자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북한측과 외국기업은 조만간 세부사항들을 협의하기 위한 상담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담회에 참가한 일부 일본기업들은 토론회 종료후에도 며칠간 나진˙선봉에 체류하면서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측과 몇개 프로젝트에 대해서 논의하였던 것으로 알려진 바, 1, 2개 프로젝트가 추가로 성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나진˙선봉지대 투자상담회 성과 (잠정) *
구 분
건수
투자 프로젝트 내용 (외국기업명)
투자계약 체결
2건
☞ 선봉발전소 건설(네덜란드 Wartslia 社)
- 투자형태는 BOT 방식
- 투자금액 총 8천7백만달러(외국측 6천7백만달러)☞ 나진항 경유 중계화물처리 (훈춘 국제무역˙상업센터)
투자합의서 서명
4건
☞ 중계수송 (독일 Adtranz社)
☞ 화강암 생산 (일본무역진흥회)
☞ 가구생산 (핀란드 ESUKO OY Co.)
☞ 관광 (핀란드 Employment and Development Center for Hame)
자료:UNIDO 잠정 결과보고서, '98. 9
한편,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외국 참가자중 UNIDO 등에 소속된 회의 관계자를 제외한 순수참가자는 7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측 참가자가 33명(조총련계 인사 5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국, 중국 등의 참가자가 많았다. 북한측 참가자는 50명으로 알려졌다.
참가기업중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서는 홍콩 엠퍼러 그룹, 네덜란드 Wartslia,독일 동아시아협회(OAV), 태국 록슬리, 중국 연변현통그룹 및 일본의 싱와(信和)물산, 스미토모, JETRO(일본무역진흥회) 등을 들 수 있다. 외국참가자들의 세부내역은 다음 표와 같다.
* 나진˙선봉지대 투자상담회 외국인 참가자 현황 *
국 명
참가자수(명)
주요 투자가˙기업
비 고
일 본
33명(조총련계 5명포함)
조일수출입상사, 김만유(西新井병원장), 싱와(信和)물산, 스미토모, JETRO, 환동해경제연구소(ERINA) 등
기업인 20여명 정도
홍 콩
2명
엠퍼러 그룹
나진˙선봉에 5성급호텔˙카지노 건설중
헝 가 리
2명
Central European Univ.관계자
나진기업학교(RBI)개교식 참가
핀 란 드
3명
①ESUKO Co.
②Employment & Development Center for Hame, 기타
①가구˙목재분야
②관광분야
네덜란드
2명
Wartslia NSD Netherland B.V
발전분야
영 국
1명
Alex Stewart Associates
컴퓨터, 전자완구
독 일
2명
①동아시아협회(OAV)
②Adtranz社
①평양사무소 개설中
②철도, 해운분야
태 국
4명
록슬리 퍼시픽社
나진˙선봉에서 통신사업 시행중
중 국
12명
훈춘시 관계자, 훈춘 무역 상업센터
*연변 현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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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항만시설 확충
아르헨티나
2명
Garment Co.
의류공장 합작
미 국
14명(전원미국교포)
크리스쳔 헤럴드지 김명균등
기업인은 거의 없음
총 계
77명
자료:UNIDO 잠정 결과보고서('98. 9)를 토대로 KOTRA 북한실 작성
●투자상담회 평가
이번 나진˙선봉 투자상담회와 관련하여 특기사항으로는 다음 두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북한과 네덜란드 Wartslia社가 8천7백만달러를 들여 선봉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점이다.
이 프로젝트가 기존 선봉화력발전소의 개건인지 신규 발전소 건설인지 여부와 성사 가능성 등이 현재로선 불투명하지만, 일단 북한 에너지 부문에 대한 최초의 서방자본 진출이란 의미는 있다. 성사될 경우, 향후 서방자본에 의한 북한 에너지 부문, 나아가 사회간접자본부문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진출의 유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가 BOT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도 특기할만 한데 앞으로 외국자본의 북한 SOC구축참여시 하나의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북한이 대외 경제협력을 추진하는데 있어 대외적인 선전효과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유추할 수 있다. 지난 '96년 9월 나진˙선봉 투자포럼에서 북한은 460명의 외국인을 유치하였으며 포럼기간 중간에 성과(투자계약실적 2억7천만달러, MOU 체결액 5억6천만달러)를 대대적으로 발표하는 등 외형적인 면과 홍보에 많은 힘을 기울인 바 있었다.
그러나, 이번 투자상담회는 참가인원을 대폭 줄였고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실적 발표에도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행사의 내실을 기한다는 실용주의적인 접근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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