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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두만강 인근 자루비노항 개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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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7-14
  • 출처 : KOTRA

●정보내용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일본대표단이 연해주를 방문하여 러시아 관계당국과 두만강 인근 자루비노항 개발을 위한 합의서에 지난 10. 1일 서명하였다고 최근 블라디보스톡뉴스지가 보도하였다. 이번 합의로 일본수출입은행은 '99년초에 자루비노 항만설비 확장을 위해 총2억불의 자금을 지원하게 되었다.

러˙일간 합의서 서명으로 자루비노 항만개발을 위한 첫단계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이 항구와 연해주 남부를 통과하여 일본과 중국 동북 3성(흑룡강성, 길림성, 요령성)간의 화물교류가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고 이번 대표단을 이끈 Yashido Susumi 단장은 의미를 부여하였다.

자루비노항 개발을 위한 일본대표단은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미쯔비시, 미츠이, 니쇼이와이 등 대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되었다. Susumi단장은 이번 자루비노 항만확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러시아, 북한, 중국 3국이 접하고 있는 연해주 남부 핫산군 소위 두만강 소삼각 지역에 대한 각종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일본대표단과 연해주 당국간의 협상과정에서 몇가지 장애요인도 확인되었다. 특히 일본측은 자루비노항의 시설확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해주 최대의 항구인 보스또츠니, 나호뜨카, 블라디보스톡항이 자루비노항으로 갈화물을 자기항으로 유치해 결과적으로 투자수익이 감소할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떨쳐 버리지 못했다. 또한 일본측은 모스크바의 연방정부 당국이나 블라디보스톡의 지방정부 당국이 이 항구 확장사업에 어느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정책적인 지원을 해줄 것인지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자루비노 항만개발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의향을 분명히 하였으며 항구의 인프라와 주변지역과의 화물, 특히 컨테이너화물, 곡물, 목재류에 대한 연결운송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완료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98년 3월까지 최종적인 투자합의서 체결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하였다.

●평가

일본은 經團聯, 환동해경제연구소(ERINA)와 니이가타현 등이 중심이 되어 '96년에 이미 자루비노항 개발에 대한 타당성조사(F/S)를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 2월에는 ERINA가 자루비노항과 나진항의 수송여건에 대해 종합평가한 결과 화물취급능력, 항만시설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나진˙선봉이 자루비노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자루비노항 개발에 합의한 것은 북한의 나진선봉항 개발이 예상외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다 향후 중일간 화물을 효과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루트확보 필요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본은 도요엔지니어링 등이 주도하여 나진선봉지대 개발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한 바 있으나 실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일본의 자루비노 항만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중국의 出海口를 미리 장악함으로써 동북아 주요 물류기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두만강지역 물류량이 분산됨으로써 나진선봉지대를 국제적 화물 중계수송기지로 건설하려는 북한의 계획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러시아측은 자루비노항이 나호뜨카항 및 보스또츠니항과 경합이 되기 때문에 자루비노항의 컨테이너 취급을 계획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러-일간 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 미국 등과의 물류 중계역할을 감안하여 최근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앞으로 나진선봉과 자루비노항은 화물수송을 둘러싸고 경쟁관계가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블라디보스톡무역관.북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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