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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극동 러시아 기업과 합작회사 설립계약 체결
  • 북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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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7-14
  • 출처 : KOTRA

이타르타스통신에 의하면, 지난 4월중 평양에서 러시아기업인 `극동산업무역회사(DIT)'와 북한의 `능라도무역총회사'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측에서는 DIT사 사장인 `예브게니 콘다코프'씨가,북한측에서는 능라도무역총회사의 김병복 사장이 합작계약서에 각각 서명하였다.

북한측 관계자는 이 합작회사를 통해 북한이 러시아측으로부터 석유와 석유관련제품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복 사장은 북한에서는 러시아기업인들이 사업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작계약의 체결은 최근의 북-러 경제관계의 개선 움직임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하여 북한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와 북한간의 경제협력은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석유 및 석유관련제품, 비료, 석탄, 기타 공산품 등을 수입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러간의 합작법인 설립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합작법인을 어떻게 운영할 것이며 합작사업 전개에 따른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점이 최대 관건인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러시아 연해주에는 몇개의 북-러 합작회사가 등록되어 있으나 이들의 활동실적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정이며 폐쇄된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등록되어 있는 일부 북한합작 법인들에 대한 전화, 주소 등 연락처를 연해주 정부에서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북-러 합작회사의 활동상이 부진한 것은 합작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제대로 조달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므로 이번에 새로 설립될 합작회사는 러시아측이 필요로 하는 저렴한 노동력을 북한으로부터 공급받는 대신 북한이 필요한 석유나 석유제품을 러시아가 공급하는 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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