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30일중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美 오레곤주 임용근 상원의원은 7월초 LA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 방북했던 97년 1월에 비해 북한의 식량사정이 다소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량사정과 관련, 북한내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3백만톤 정도가 부족했으나, 최근 사정이 다소 나아져 금년에는 2백만톤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UN 지원 등에 의한 이모작 프로그램과 같은 식량증산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식량난과 함께 심각한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은 골짜기마다 수천개의 소규모 수력발전소를 설치하는 공사를 활발히 진행하는 등 전력부족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의 금강산 개발에 대해서는 북한측이 매우 고무된 상태이기는 하나 금강산 관광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기업차원이 아니라 남북한 당국자간의 협의가 있어야 하고, 북한내 항구시설 확충 등 부수적인 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국전 미군 실종자 유해송환문제 및 기아사태 조사, 북한 인사들과의 대화채널 확보를 위해 방북한 임 의원은 송호경 아˙태평화위 수석부위원장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났으며 방북중 북한측으로부터 받은 한국전 당시 사망한 미군병사의 철모를 공개했다. 한편, 그가 만난 북한측 인사들은 앞으로 3~5년내에 북한이 자립경제를 이룰 것으로 믿고 있으며, 미국정부가 대북한 경제제재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뉴욕˙샌프란시스코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