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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단체의 북한지원 방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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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7-1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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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내 한인신문에 의하면, 미주한인단체들의 대북한 지원방식이 기준의 식량 단순전달 방식에서 영농구조개선을 위한 지원방식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고 한다. 민간 구호단체 및 종교단체들은 「북한의 열악한 영농구조에 대한 개선없이는 식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아래 비료˙종자를 지원하거나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방향으로 지원방식을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미주두레공동체운동」(DCM,본부장김호열)의 경우 한국내「북한˙중국두레마을추진본부」(대표 김진홍 목사)와 공동으로 비료보내기 운동에 착수하여 비료경비중 일부(10만달러)를 미주지역에서 모금할 방침을 세우는 한편, LA출신 K씨를 상주책임자로 북한에 파견했다. 보도된 바와 같이 두레마을 추진본부는 북한 나진선봉행정경제위원회와 나진선봉내 315만평 토지에 대한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북한측과 합영농장을 운영하기로 합의한 상태로 북한의 농지와 인력을 제공받아 콩, 감자, 옥수수 등 곡물과 돼지가공식품을 공동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기아선교기구」(회장 정동신)도 지난 13일 서울에서 발족된 「국제옥수수재단」의 미주지부로 참여, 수퍼옥수수 남북공동개발사업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5월말까지 기한을 두고 교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북식량지원운동을주도하고 있는 「미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KASM,상임대표 박희민)도 앞으로는 단순한 식량지원방식에서 탈피, 농기구와 비표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장기적 차원의 영농구조 개선지원은 앞으로 북한 농업생산의 모델이될 수 있으며, 향후 민간 또는 정부차원에서 추진될 대규모 농업개혁지원의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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