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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의 대북한 교역, 감소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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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7-14
  • 출처 : KOTRA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간의 상호 경제협력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자간의 교역규모는 舊소련 붕괴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97년도 총교역액은 96년 대비 16.1%가 감소한 181만달러에 불과하였는데 이는 94년 교역액 376만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양자간의 교역은 거래규모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품목별 수출입액이 해마다 등락이 심하며 종류도 일부에 국한되고 있어 아직까지 초보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7년 연해주의 대북한 수출은 전년대비 15.9%가 감소한 155만달러였으며 대북한 수입은 17.1% 감소한 25만달러에 그쳤다. 연해주의 대북한 수출품목 구조를 살펴 보면, 식품류가 전체의 44.2%를 차지하여 최대 품목이 되었으며 건설장비, 트럭, 중장비 등이 비교적 많이 수출된 것으로 나타나 북한의 어려운 식량난을 짐작케 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연해주측은 최근 북한에 식품류를 지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즈라덴코 연해주 지사의 주선으로 연해주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현재 지원품을 접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러시아 연방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 움직임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인데 지난해 러시아는 북한에 80억루블(舊화폐) 규모의 식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극동과 북한은 지리적으로 상호 인접해 있으며 러시아측의 풍부한 자원(목재, 지하자원)과 넓은 농지에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하는 자원개발 프로젝트와 농업개발 프로젝트 등에 있어 경제협력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교역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무엇보다 경제난 지속으로 인한 북한의 수출입능력 저하를 들 수 있으며 북한의 선박용 기름부족에 따른 수산물 수출 급감도 요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지난해 6월 개정한 北-中 원정리 자유교역시장이 활성화되어 기준 북-러 거래물량이 여기로 돌려지고 있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원정리 자유시장이 계속 발전하고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사이에 비슷한 기능의 자유시장이 개설되지 않을 경우 향후에도 교역량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보스톡˙모스크바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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