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지아는 지난 2월 4일 북한과 투자보장협정(Investment Guarantee Agreement)을 체결하였다. 이번 투자보장협정은 말레이지아 국제통상산업부(MITI) 사무차관(Secretary-General)인 Tan Sri Asmat Kamaludin과 김진옥 駐말련 북한대사가 양국정부를 대표하여 서명함으로써 이루어졌다.

말레이지아와 북한간에 체결된 투자보장협정의 주요 내용에는 재산몰수 및 국유화금지, 투자이득에 대한 송금(과실송금)의 자유화, 국제수단을 통한 분쟁해결 등에 관한 조문이 포함된 것으로 통상적인 투자보장협정과 별다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과 말레이지아의 교역량은 96년 574만달러에 달하였으며 97년중에도 11월말 까지 348만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말레이지아의 대북한 투자나 북한의 대말레이지아 투자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보장협정 체결로 양국간 경제 및 산업협력의 점진적인 확대가 전망된다. 참고로 북한과의 협정을 포함해 말레이지아가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58개국이 되었다.

＊쿠알라룸푸르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