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내화벽돌 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의 Veitsch Radex社는 그간 추진해왔던 내화벽돌 제조분야의 대북한 투자프로젝트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정은 Veitsch Radex社가 투자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마친 후에 나온 것이다.

Radex측에 의하면, 북한産 마그네사이트의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이기는 하나마그네사이트 생산 현장의 인프라가 열악하여 투자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이 결정적으로 투자계획을 포기하게 한 요인이었다고 한다. 또한 Radex는 북한은 물론 중국 등 다른 입지를 비교 검토하였으며 이미 중국의 요녕성에 합작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97년 2월 북한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위원장의 오스트리아 방문을 계기로 논의되었던 Radex社의 대북투자계획은 일단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Veitsch Radex AG는 북한에서 생산되는 마그네사이트를 활용, 내화벽돌 제조공장을 북한에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97년 4월초에는 투자타당성 조사팀을 북한에 파견한 바 있었다.

다만, 투자계획 철회에도 불구하고 향후 북한으로부터의 마그네사이트 수입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인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