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소재 친북성향의 전금관광여행사와 조선투자자문회사가 재미 한인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제8차 나진선봉 투자방문단을 모집하고 있다. 98년 2월 4일~2월 9일중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이번 투자방문단은 두만강변 북한-중국 국경지대의 원정자유시장과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를 방문하고 同지대의 101개 중소기업 투자대상에 대한 투자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1개 중소기업 투자대상은 지난해 9월 나진선봉투자포럼 개최시 북한측이 제시한 바 있는 101개의 공업부문 투자프로젝트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은 공업부문 이외에도 인프라부문에 15개, 서비스부문에 3개의 투자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101개 중소기업투자대상에는 수출피복공장, 편직물공장, 도기그릇공장, 가구생산공장, 철제일용품공장, 비누공장, 축전지공장, 수지일용품공장, 견직공장, 화학일용품공장, 주형공장, 식료공장, 수산물가공공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나진선봉 투자방문단 참가업체 모집을 위해 전금관광여행사는 원정자유시장과 101개 중소기업투자대상에 대한 안내설명회를 지난 1월 10일 LA 가든스위트호텔에서 개최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同 투자방문단은 LA-북경-연길-훈춘-원정-나진선봉으로 방문경로를 잡고있으며 경비로 총 1,800달러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북경-나진선봉간에 국한되는 것이고 LA-북경 왕복항공임은 자비부담으로 되어있다. 참가신청 마감일은 98년 1월 12일이다.

이번 투자방문단 유치계획의 특징은 첫째, 나진과 선봉지역만이 아니라 원정자유시장도 방문하기로 계획되어 있으며 둘째, 101개 공업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유치가 본격화될 것이란 점이다.

북한측은 101개 프로젝트에 대해 중소규모 기업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으며 분야별 세부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금여행사측은 투자방문단 모집에 앞서 안내설명회를 개최하고 방문지에 원정자유시장까지 포함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은 보이고 있으나 과거 투자방문단 모집시 참가인원이 많아야 10여명선에 그쳤으며 2~3명에 불과했을때도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재미 한인경제인들의 많은 참여가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A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