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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소세지 제조업자, 2009년 북한에 제조 기술 전수 사실 최초 공개
  • 북한정보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 2019-01-22
  • 출처 : KOTRA

오스트리아 소세지 제조업자, 2009년 북한에 제조 기술 전수 사실 최초 공개
- 빌리발드 부름, 2009년 북한에 소세지 제조 기술 전수 사실, 최근 언론에 공개 -


□ 개요


 ○ 오스트리아 케른튼州의 소세지 제조업자가, 지난 2009년 북한에 체류하면서 소세지 등 육류 가공품 제조 기술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음.

  - 케른튼州의 지역 일간지인 클라이네 짜이퉁(Kleine Zeitung, www.kleinezeitung.at) 온라인판은, 2018년 9월 4일 짤막한 단신
    기사와 함께 매우 흥미로운 37장의 사진을 공개했음.

  - 케른튼州 아이젠카펠(Eisenkappel) 지역에서 40년 이상 정육점을 운영하다가 최근 은퇴(현재 80세)한 빌리발트 부름(Willibald     Wurm)氏가, 그 동안의 침묵을 깨고 약 10년 전 북한과 맺었던 인연을 최초로 공개한 것임.

  - 부름氏는 2009년 당시 지역 자율 소방대 대장, 케른튼 정육점 협회 회장 등으로, 지역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었음.


 ○ 단신 기사 및 함께 공개된 37장의 사진에 따르면, 부름氏는 2009년 약 한 달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소세지 제조 기술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짐.

  - 비록 10년 전 발생한 일이긴 하지만, 오스트리아 육류 가공품 제조기술자가 북한 당국의 공식 초청으로 북한에 체류하면서 관련
    제조 기술을 전수한 사례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음.


□ 세부 내용


 ○ 부름氏의 북한 방문 및 소세지 제조 기술 전수 프로젝트는, 주 오스트리아 북한 대사관의 요청으로부터 시작되었음.

  - 당시 북한 당국은 북한에서 도살되는 돼지고기를 재료로 더 좋은 품질의 육류 가공품을 생산해 내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었고,
    이를 위해서는 소세지(Wurst), 살라미(Salami) 등 육류 가공 식품 전문가를 발굴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필요한 상황이었음.

  - 세계 각국의 우수한 전문가를 물색하던 중 부름氏가 추천되었고(어떤 경로로 추천되었는지는 본인도 알지 못함), 북한 대사관
    측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게 된 것임.


 ○ 2009년 당시 북한으로의 입국은 중국을 경유해 이루어졌음.

  - 소세지 제조에 필요한 각종 양념, 조미료, 첨가물, 돼지 내장 및 식기 등과 함께 중국을 경유해 북한에 도착했음.

  - 비자, 비행기 티켓 등 평양 입국에 필요한 모든 절차는 북한 측에서 준비했으며, 북경에 도착한 이후부터는 북한 보안 요원들의
    삼엄한 경호를 받았음.


 ○ 소세지 생산 공장은 수도 평양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음.

  - 중국에서 수입한 최신 설비를 갖춘 거대한 규모의 공장으로 여성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인근에 위치한 6천 마리 규모의
    돼지 도살장으로부터 소세지 제조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받았음.

  - 소세지 제조 기술 전수를 위해, 6명의 실습생, 책임자 및 통역원 등 총 8명의 인원이 부름氏에게 배정되었음.

  - 주오스트리아 북한 대사가 가장 맛있다고 평가한 야운탈러 살라미(Jauntaler Salami)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소세지 제조법을
    전수했음. 또한, 중국산 소세지용 인조 내장의 수입이 어려워진 현지 상황을 감안해, 소세지 생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돼지 내장을
    세척하는 방법을 북한 여성 노동자들에게 직접 지도함으로써 비용 절감 및 중국산 원재료에의 의존도 탈피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음.


 ○ 부름氏는 북한 노동자들의 성실성과 근면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음.

  - 소세지 제조 기술을 배우는 실습생들의 열의 및 관심이 매우 컸음. 모든 조리법들을 손으로 직접 기록했으며, 낮에 배우고 실습한
    내용들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밤에 반복 학습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음.

  - 또한, 돼지 내장 세척 작업 방법을 가르쳤던 여성 노동자들의 경우, 그 작업이 매우 ‘지저분한’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싫은 내색
    없이 훌륭하게 필요한 작업들을 수행해 냈음.

  - 작업 과정상의 유일한 애로점은 ‘잦은 정전’이었는데, 이는 기계의 가동 및 소세지 건조 과정상에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야기했음.


□ 시사점


 ○ 부름氏는, 북한과 관련한 최근의 평화 분위기가 자신이 10년만에 북한 방문 사실을 공개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밝힘.

  - 2018년 중반 이후 북한과 관련한 국제 사회의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북한 경험이 서구인들에게 북한을
    조금이나마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함.


<북한 책임자 및 실습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앞 줄 가운데가 빌리발드 부름氏)>

자료원 : Kleine Zeitung
(https://www.kleinezeitung.at/kaernten/voelkermarkt/5490903/Srejach_Salamis-fuer-Nordkorea#image-Fleischermeister-in-Nordkorea_1536062499424728)


자료원 : 1. 빌리발드 부름氏 인터뷰.     
              2. 일간지 클라이네 짜이퉁(www.kleinezeitung.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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