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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이 본 평양국제상품박람회
  • 북한정보
  • 중국
  • 광저우무역관
  • 2018-11-08
  • 출처 : KOTRA

중국기업이 본 평양국제상품박람회
- 중국 참가기업 34개로 전년도의 3배 이상 늘어 -


□ 평양국제상품박람회 중국기업 34개사 참가


 ㅇ 평양국제상품박람회는 북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 전시회임.
  - 1998년 시작돼 매년 1회 개최되다가 2005년부터 매년 춘추계로 나누어 2회씩 개최됨. 북한 무역성에서
    주관함.
  - 5년전까지만 해도 전시회에 참가하는 북한 기업수는 상당히 적었고, 대부분 약품, 특산품 등으로 한정됐음.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참가기업 중 절반 정도가 북한 국내 기업이었으며 제품도 화장품, 가구용품까지
    다양화됨.


 ㅇ 중국 잔이왕(展易網) 국제 전시회 서비스 플랫폼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추계 평양국제상품박람회 참가를
     신청한 중국기업은 총 34개로 전년 대비 3배가 넘는 기업이 북한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임.
  - 북한 바이어도 더 다양한 협력 계획을 제안했는데, 원자재와 노동력은 북한에서 제공하고 공장, 기계설비,
    기술을 중국에서 제공해 합자기업을 세우는 등의 내용임.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기업들은 북한에
    운송 금지 품목 문제가 있어 운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북한 내 공장을 설립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함.



자료원: 펑황신문


□ 북한은 잠재력이 풍부한 소비시장


 ㅇ 북한은 많은 물품을 수입에 의존함.
  - 특히,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2017년 12월 22일까지 10차례가 넘는 UN 안보리 제재가 가해지면서
    북한의 발전에는 큰 제약이 됨. 국제사회와의 교류가 끊기며 설비 및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음.


 ㅇ 북한은 2018년 4월 20일 노동당 중앙위 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개발 및 무기실험을 잠정 중단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선포함.
  - 북미 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더 많은 기업이 전시회를 찾는 추세임.
  - 전시회 기간 중 주최측이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북한의 조세와 정책, 심지어 수도세, 전기세, 토지가격까지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함. 이는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음.


□ 전시회 참가 통관 수속 어려워


 ㅇ 북한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과정은 비교적 복잡함.
  - 참가자의 경우 최소 1개월 전에 북한 비자를 신청해야 함.


 ㅇ 제품의 통관수속 역시 매우 까다로운 편임.
  - 제품의 경우 통관수속을 거쳐야 하며, GPS가 장착된 모든 물품은 통관이 금지됨. 운송금지 분류 품목이 많기
    때문에 참가기업은 제품 카탈로그만 챙겨오는 경우도 많고, 실제 통관 과정을 거치지 못해 참가를 취소하는
    경우도 발생함.
  - 명문화된 운송 금지 품목보다도,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규정은 더욱 파악이 어려움. 예를 들어 제품 포장 상에
    일어, 프랑스어 문자가 있거나 미국 등과 관련된 로고 제품은 일반적으로 반입 금지 품목에 속함. 한국어와
     한국 로고 제품 역시 제재를 받음. 민소매 여성 의류 사진 등도 부적격 판정을 받음.
  - 제품은 샘플 추출 검사가 아닌 일일이 검사하는 전수 조사 형식으로 이뤄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한
    대응방식도 경우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포장만 제거하라고 하고 어떤 경우에는 바로
    압수되기도 함.


 ㅇ 인증의 경우, 북한은 독자적인 제품의 품질 관리 및 인증 체계가 미비한 편으로 기본적으로 중국의 제품 인증
    표준을 사용하고 있음. 따라서 중국의 제품 표준에 부합하는 경우 북한 시장 진입에 큰 어려움은 없는 편임.


□ 중국산 제품 인기


 ㅇ 대북제재 강화로 해외 제품 운송이 어려워짐에 따라 북한의 자체적인 제한은 많이 완화됨.
  - 이전에는 북한이 자국 경공업 발전 및 보호를 위해 방직품 등은 전시회 수입 품목 분야에서 제한함. 그러나
    대북제재 강화로 많은 품목들이 북한으로 운송이 금지됨에 따라 전시회에 참가가 가능한 제품에 대한 제한을
    완화시킴. 중국의 방직품도 시장 진입 허가를 받게 됐으며, 화려하고 풍부한 색채와 좋은 품질로 북한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음.
  - 연마기구의 경우 용도가 광범위하고 북한의 대규모 기초 인프라 건설과 경공업 등 수요에 부합해 절삭판,
    수지절단판, 사포륜, 샌드벨트 등 광택을 내는 종류의 제품이 관심을 받음.


 ㅇ 전시장에는 북한 바이어도 많이 참가하며, 현장에서의 구매도 많이 이뤄지는 편임.
  - 북한 국내 바이어들은 입장권을 구매해서 전시회를 참관함. 한 번에 1~2000 달러를 가지고 와서 제품을
    구매해 가는 경우도 있음. 인기 제품은 물걸레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LCD TV, iPad 등 제품까지 다양함.


□ 북한 바이어와의 후속 연락에 애로


 ㅇ 전시업체와 북한 바이어들은 전시회 기간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지만 북한의 휴대전화 및 이메일은 외부와
    직접적 연결이 어려워 실제로 북한 바이어와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함.
  - 유일한 연결 방식은 북한 바이어가 국가 비준을 받고 중국에 들어와 연락을 취하는 방식임. 때문에 전시회
    후에도 2~3개월 이후에 북한의 답변을 받는 경우도 많음.


 ㅇ 물물교환 방식으로 대금을 치르는 경우도 있음.
  - 북한은 외화가 부족해 물물교환으로 대금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도 있음. 예를 들어, 일부는 대금을
    치르고 남은 화물에 대한 대금은 북한 석탄으로 바꾸어 받는 경우도 있음.
  - 이 경우, 보통 북한으로부터 계약금을 먼저 받고, 중국에서 물건을 생산한 후 물건을 발송하기 전 북한의
    석탄이 항구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화물을 발송하는 형식으로 이뤄짐.


 ㅇ 북한 바이어는 가격을 가장 중요시함. 따라서 북한 바이어를 상대할 때는 고급 기술에 유명 브랜드를
    강조하는 것보다 가격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함.
 
□ 시사점


 ㅇ 최근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에 따라 북한의 시장 개방을 기대하는 중국 기업이 크게 늘어남.
  - 2017년에는 6차 핵실험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참가를 꺼렸으나, 올해 전시회에는 중국 참가기업이
    크게 늘어남.
  - 특히 북한은 아직 개방도가 낮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기업들이 시장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으며, 숙련 노동자의 월
    임금이 약 800위안 수준으로 낮아 시장이 개방되면 북한에서 임가공을 생각하는 중국 기업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보임.


자료원 : 펑황신문(鳳凰新聞,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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