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변화하는 북한의 열차 사정
  • 북한정보
  • 일본
  • 도쿄무역관
  • 2018-11-07
  • 출처 : KOTRA

변화하는 북한의 열차 사정
- 자국에서 생산한 절전형 신형 전철 차량을 도입 -
- 민간 자본이 투입된 호화열차 운행도, 북한의 열차 사정은 지금? -


□ 북한의 대중교통 현황과 전력사정


 ㅇ 북한 국민의 대부분은 자가용이 없어 택시 혹은 철도가 유일한 도시 간 교통수단임.

  - 북한의 철도는 평양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있으며, 철도의 총 길이는 약 5,300km로 그 노선의 97%가 단선임.   
  - 현재 북한의 철도 차량은 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음. 지하철은 1950~60년대에 제조된 독일제, 노면 전차는 체코의 타트라사

    제품.


 ㅇ 문제는 낙후된 시설과 전력부족으로 인한 불안정한 운행상황 
  - 열악한 철도사정의 배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댐과 석탄연료를 믿고 철도를 모두 전력화한 것이 있음.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발전시설의 노후화 및 경제난으로 전력부족 상태에 빠짐.
  - 특히, 전력상황이 악화되는 겨울에는 하루면 가는 구간을 가는데 10일이 걸리기도 하는 등 실제 열차 운행상황이 열악한 상황
  - 북한에서 장거리 이동을 할 경우 주로 택시를 이용하는데 이는 비용 면에서는 불리하나, 철도 운행상황이 불안정하여 예측했던

    시간대로 도착할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철도 이동 시 많은 서류를 구비해야 하는 상황 대비 택시가 편리하기 때문


□ 변화하는 북한의 교통수단, 직접 개발한 절전형 신형차량 도입


북한에서 개발된 신형 노면전차

자료원: 이오

 

ㅇ 한편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에서 생산된 100형이 최근 지하철 신형 차량으로 도입됨. 
  - 지하철 차량의 경우 계속적인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 신형 차량의 도입은 쉽지 않음. 
  - 일반적으로는 중고 차량의 대량수입이 큰 장점이 있지만, 북한은 경제 제재의 영향도 있어 자력생산을 선택. 하지만 기존의 차량과

    제작 년도가 멀어지면 부품을 공유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정비 라인이 2개가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정비방법도 달라

    현장의 어려움은 상당한 것으로 예상됨. 
  - 한편, 이는 반대로 기술자의 정비 능력을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신형 차량 도입을 결정했다는 견해도 존재


전차 내부모습
 
자료원: 이오


 ㅇ 신형 차량의 매력은 무엇보다 전력 절감
  - 일본의 경우만 보아도 게이힌도호쿠선의 현재 차량은 98년까지 달리던 차량의 45%의 소비 전력으로 운영되고 있음. 북한도

    장기적으로 전력사정 개선이 기대됨.


□ 부유층을 노린 호화열차 운행도


 ㅇ 평양과 중국 국경에 접한 신의주 사이 225km를 연결하는 ‘벌이 열차’는 일반 열차의 2배 속도로 운행, 운임은 북한원

     40~50만원으로 일반 열차의 10배 이상이기에 서민은 접근조차하기 어려운 교통수단임.
  - 이 구간을 가장 빠른 베이징행 국제 열차라면 5~6시간 정도 달리는데, 일반 열차라면 시간표상으로는 9시간, 운이 좋으면 12시간,

    심한 경우에는 2일이 소요됨.


 ㅇ 전력에 의존하지 않는, 디젤 기관차이기에 속도 유지가 가능. 연료만 있으면 얼마든지 달릴 수 있지만, 기관차를 소유하는 철도부는

     그 만큼의 연료를 안정적으로 살 돈이 없어, ‘돈주’가 철도부에 자금을 제공하고 이익을 7:3으로 분배하는 합작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음.
  - 한편, 디젤 기관차의 활용으로 주행에 문제는 없어졌다 해도 노후화에 따른 안전 우려는 남아있는 상황


 ㅇ 일반 열차는 열차 보안원(철도 경찰)에 의한 검문이 자주 발생하고 뇌물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지만, 특권 계급이 이용하는 ‘벌이

     열차’는 열차 보안원이 승객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있다고 함.


□ 국제열차의 이용 현황 및 성장 가능성은?


 ㅇ 국제열차로는 평양~선양~베이징 간 K27/28차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것 외에, 평양 ~두만강~하산~우수리스크~하바로프스크

     ~모스크바 간을 운행하는 열차가 존재
  - 전자는 외국인 여행자가 북한 방문 시 베이징에서 승차가 가능, 그러나 국제 열차 차량과 일반 북한 주민 승차 차량 사이에는

    식당차가 연결되어 있어, 쌍방 열차 사이의 왕래가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음
  - 후자는 한때 외국인의 승차는 불가능했지만, 2018년에 해금.


 ㅇ 국민이 국제열차 승차권을 구입하려면 주민등록증인 ‘공민증’과 경찰 기구에 해당하는 사회 안전부가 발행하는 여행의 목적이

     포함된 ‘여행증명서’가 필요, 그 조건이 까다롭지는 않아 북한 주민들의 국제 열차 이용은 지속 이뤄질 전망
  - 여행 도중에도 휴대하지 않으면 강제 하차 혹은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에 보내지기도 함.   
  - 발행요건은 식량 사정의 악화 등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신청하면 ‘여행 증명서’ 발급까지 1-2주 걸림. 그러나 실제로는

    발행인에게 담배와 유로·엔 등 외화 등의 뇌물을 건네 1-2일 안에 발급 받고 있다고 함.


□ 시사점


 ㅇ 전력 및 시설 인프라 미비로 극적인 발전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는 북한의 교통사정
  - 그러나 최근 절전형 차량 도입 등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 중장기적 개선이 기대됨.


 ㅇ 계획 경제가 파탄하고 ​​조금씩 시장 경제화가 진행되는 모습은 북한의 철도 시스템 운영 및 이용현황을 보아도 알 수 있음. 
  - 철도 운영자가 민간 업체에 선로를 임대하여 특별 열차를 운행하는 북한과 같은 사례는 베트남, 스리랑카 등에도 존재, 부유층

    비즈니스 여행객,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민간 업체가 운행하는 열차가 있음. 북한에서도 과거에 비슷한 열차가 운행 된 적이

    있지만, 사고 등 다양한 상황에서 지속되지 않아, 외국의 협력을 얻어 철도망을 정비하게 되면 열차의 운행은 더욱 안정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뉴스위크일본판, 조총련계 잡지 ‘이오’ 10월호, DailyNK Japan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