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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강화가 북-중 교역 거점인 단둥에 미친 영향
  • 북한정보
  • 일본
  • 오사카무역관
  • 2017-11-23
  • 출처 : KOTRA

- 북-중 교역 감소로 단둥항 그룹 채무 불이행 선언 -
-북한 노동자 감소로 섬유 업계도 타격 예상 -




□ 북-중 교역의 거점, 단둥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은 북-중 교역의 70%가 이뤄지는 접경 지역에 위치한 도시
    - 그간 북한과의 교역 및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을 통한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강했으나, 북한산 석탄·철광석·의류 수입금지 및 북한 노동자 해외 송출 금지 등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타격을 받고 있음.


□ 북-중 교역 감소로 단둥항 그룹 채무 불이행 선언


  단둥항 운영회사인 단둥항 그룹, 북-중 교역 감소로 채무불이행 선언
    - 단둥항 그룹은 단둥항 사무국, 중국 기업, 미국 기업의 출자로 2005년에 설립된 항만 운영회사
    - 그간 항만시설을 운영하고 무역회사 등에서 이용료를 받아 왔으며, 북한에서 수입한 석탄과 철광석의 중국 각지로의 운송도 담당해 옴.
    - 그러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로 단둥항 그룹의 2017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으며, 과도한 부채로 원금과 이자 지출액이 매출의 30%를 차지
    - 이번 채무불이행은 2014년에 발행하여 2017년 10월 30일에 상환 기일을 맞이한 10억 위안(약 1,650억원) 규모의 채권에 대해 발생했으며, 2018년에는 총 44억 위안의 채권이 만료될 예정이지만 지불 가능성이 의심되는 상황


□ 북한 노동자 감소에 따른 타격도 우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따라 북한 노동자에 대한 신규 고용허가가 금지되면서 단둥 지역 의류 관련 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음.
    - 일본 경제신문이 북중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제대로 취업 비자를 받고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사람은 약 3만 명, 불법 취업자를 포함하면 몇 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
    - 그러나 중국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에 나서면서, 단둥시 지역정부는 북한 노동자 신규 고용 기업에 대해 노동자 1인당 5천 위안(약 83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통보
    - 9월에는 중국 독자 제재로 중국의 은행에서 북한인의 계좌 개설을 금지하고 고액 예금의 움직임을 제한하기도 함.
    - 또한 중국정부가 북한의 개인이나 기업이 중국에 설립한 합작회사를 2018년 1월까지 폐쇄하도록 통보함에 따라, 단둥에서는 “연내에 모든 북한 노동자가 사라진다.”는 소문도 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은 보도


  북한 노동자는 근면성실하면서 인건비도 저렴하여 단둥지역 의류 공장에서 인건비가 높아진 중국 노동자 대신 각광을 받고 있음.
    - 북한 노동자의 월급은 약 2천 위안(약 33만원)으로 중국 노동자의 절반 수준
    - 중국 인건비가 급상승하면서 의류 업계의 채산성이 맞지 않았지만, 북한 노동자 고용 및 북한 가공 공장에의 위탁을 통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음.
    - 단둥의 섬유산업 관계자는 일본 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노동자는 저렴한 임금으로 고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힘.


□ 시사점
 
  대북 제재에 따라 단둥 지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임.
    - 북한산 석탄 및 철광석 수입 금지에 더해 북한 노동자에 대한 신규 고용허가 금지로 교역 확대 및 노동자 증가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
    - 또한 중국도 유엔 결의 이행을 위해 북한 노동자 신규 고용 기업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고 은행 거래도 제재하고 있음.
    - 이에 더해 미국 트럼프 정권에서 11월 20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면서, 미국은 물론 중국의 대북제재도 강화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음.
    - 북한 당국에서도 북한 노동자를 귀국 시키고 있다는 견해도 있어서, 단둥과 북한간 인적 교류 및 돈의 흐름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


   대북 제재, 특히 중국의 단독 제재인 은행 거래 제한으로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자금 등 대규모 자금의 이동을 파악하는 것이 좀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됨.
    - 그러나 북한은 시간이 지나면 무역 거래를 위한 다른 방법을 개척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으므로, 제재의 효과가 사라지기 전에 제재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11.20, 10.16, 10.5일자) 등 오사카 무역관 종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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