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중 북한-일본간 수출입 총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3억 9천 4백만불로 나타났다. 북한의 대일본 수출은 27.5% 감소한 2억 1,900만불, 대일본 수입은 2.2% 감소한 1억 7,500만불을 기록하였다.

대일본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 수산물, 볏짚, 채소, 무연탄, 변압기등 전기제품의 순으로 수출이 많이 이루어졌는데 이중 수산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의류가 전년(9,461만불)보다 32.7% 감소한 6,371만불, 볏짚이 전년(4,758만불) 보다 37.1% 감소한 2,991만불, 송이버섯이 주를 이루는 채소류는 1,863만불 어치를 수출함으로써 전년(2,313만불)보다 19.5% 씩이나 각각 감소하였다.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품목은 섬유제품, 차량, 쌀, 전기부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차량, 쌀, 석유 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이 감소하였다.

수입에서 특징적인 것은 일본으로부터 쌀수입(2,700만불 상당)이 대폭 증가한 것인데 이는 일본이 '97년 9월 '일본인처 고향방문사업' 협의시 약속한 식량지원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밖에 차량, 석유수입이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이 감소하였다. 북한 제1의 수입품목이며 위탁가공 원자재용인 섬유제품은 전년(5,614만불)보다 34.5% 감소한 3,676만불로 수입이 감소하였고 역시 위탁가공을 위한 목적으로 수입되는 전자석도 전년보다 수입이 감소(97년:895만불→98년:727만불)한 것으로 나타나 북한의 위탁가공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일본간 '98년도 교역동향의 특징을 살펴보면

▶미사일발사로 인한 양국간 긴장고조 및 아시아에 불어닥친 경제위기 등으로 인하여 교역량이 급감하였고(실제 일본에서의 식량지원분을 제외하면 교역량 감소는 두드러진다)

▶일본으로부터의 식량(쌀)지원이 대폭 증가하였으며

▶위탁가공교역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과의 '98년 무역총액이 4억 1,302만불로 전년대비 37.1%나 감소하였고 제2위의 교역상대국인 일본과의 교역도 감소함으로써 북한대외무역 전체의 약 53%('97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양국의 교역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북한의 '98년 전체 대외무역액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 중국・일본의 대북한 교역액 추이 >(단위 : US$천)
 

            * '98년도 무역총액은 북한뉴스레터 '99년 6월호에 발표할 예정임.
            (자료원 : 북한의 대외무역동향(KOTRA) 각년호, World Trade Atlas)

* 북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