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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교역에 정책비중 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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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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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뒤셀도르프시에 위치한 북한정보 전문기관인 한국경제정보원(Korea-Wirt schafts-Informationsbuero)
에 의하면 북한에 김정일정권이 들어선 이후 과거와는 달리 대외교역을 비롯한 대외경제협력에 상당한 정책적 비중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경제정보원은 북한이 대외경제협력에 정책적 비중을 강화하고 있는 징표를 크게 다음의 3가지로 꼽고 있다.첫째, 대외경제협력경험이 풍부한 인사가 경제관련 정부부처는 물론이고 경제와 관련이 없는 정부부처에도 중용되고 있으며 대규모 국영기업들의 경우에는 해외경험이 부족할 경우 진급이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과거에는 해외경험 있는 인사들이 주체사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오히려 무시되었으나 북한의 신정권이 해외경협에 정책적 비중을 강화함에 따라 대외경제협력부문에서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중용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다.
둘째, 북한이 대외경제협력과 관련된 부서의 주요인물들에 대한 경력사항, 대규모 국영기업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해외에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보안에 지장이 된다고 하여 극히 제한된 부분만 발표하던 통계를 비교적 상세하게 해외에 공개하고 있다. 한국경제정보원은 북한의 이와 같은 노력이 북한에 대한 해외의 불신을 해소하는 방편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셋째, 현재 공무원이나 기업 임원들의 교육시 교육분야로서 대외경제협력 관련사항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과거 공무원 및 국영기업 책임자들에게 청산리운동, 주체사상, 김일성의 대일투쟁기 등 사상교육을 위주로 하였던 것과는 판이한 현상이다.
한편, 한국경제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이 경제협력대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상대국가는 일본, 중국, 남한이며 이어 EU와의 교역확대에도 관심이 높다고 한다.
* 베를린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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