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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타이뻬이-평양간 직항로개설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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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7-1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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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요 일간지인 중국시보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대만 국민당 당운영사업부에 빚졌던 6천7백만달러를 가까운 시일내에 상환할 것이며, 관광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대만 여행객에 대한 비자발급 편리제공 및 타이뻬이-평양간 직항로 개설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국민당 투자사업관리위원회는 대만 원동항공(遠東航空)이 타이뻬이-평양간 전세기 업무를 독점경영토록 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
국민당 산하의 유태공사가 '93, '94년 북한이 개설한 신용장을 취득한 이후에 수출가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민생물자를 북한에 보냈지만, 수년간 북한이 대금결제를 하지 못해 관련 채무가 발생하게 되었다.
국민당 투자위원회 관련인사는 다양한 채널과 북한의 대외경제무역위원회를 통하여 관련 채무문제를 협의하여 왔으며, 국민당이 북한 묘향그룹(妙香集團)을 대신하여 해외매입자를 물색하여 이 그룹의 자산을 외국에 매각하고 자산매입자가 6천7백만달러의 채무를 대만측에 지불토록 하는 방식으로 채무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인사에 따르면 묘향그룹은 북한의 최대 국영사업체로 북한 관광업과 관련하여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번 매각예정인 자산은 평양에 위치한 관광호텔이라 전했다. 국제매입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98년말 국민당은 관계망을 통하여 묘향그룹과 `마카오 도박왕'의 명성이 있는 포경그룹(葡京集團) 총재 허홍션을 연결시켜 이 관광호텔에 대한 도박장 독점운영권을 1999년부터 50년간 마카오측에 부여한다는 내용에 서명토록 하였다. 이 인사는 또한 북한이 자원은 풍부하나 개발이 되어 있지 않으며 특히 현금이 부족하여 대외교역이 대부분 물물교환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따라 대만국민당 당운영사업부는 향후 북한과의 거래에 있어 관광자원 개발협조에 주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 역시 외국매입자가 호텔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에 대만여행객의 북한관광을 촉진하기 위하여 대만여행객에게 비자발급시 편리함을 부여하고 동시에 양지역간 직항서비스를 개설키로 하였다.
상황이 순조로울 경우 국민당 주식지배 경영회사인 원동항공이 전세기 방식으로
평양 - 타이뻬이간 직항로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북한실, 타이뻬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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