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의 제12차 연례 어업위원회에서 러시아 대표인 Dalryba사 부사장 MR. Vladimir Paltov와 북한대표인 어업부 대외경제국장 송봉진은 북-러간 '99년 연간 어획량을 금년도 보다 5,000톤 감소한 25,000톤으로 조정할 것을 상호 합의하였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가 북한 수역에서 해초 채취를 재개하며, 북한이 러시아의 오츠크해 및 베링해 근교에서 꽁치잡이를 할수 있도록 합의하였다.

동 회의기간 동안 러시아는 99년 1월 1일부터 변경되는 러시아 수역에 진입한 외국선박에 대한 규정을 설명하고 이를 위반시 발생할 수 있는 벌금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이번 회의의 어획량 감소 결정은 '98년 연간 어획쿼터가 상호 30,000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2,500톤만을 획득하고 러시아 선박은 북한 수역에 들어간 적도 없는 등 양국간 어업 활동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점차 원근해의 어획량이 줄고 있음에 따라 외국에 대한 쿼터를 줄이고 내국인에 대한 쿼터를 증가시키는 추세에 있어 한국과의 어획 쿼터 협상시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보스톡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