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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난 예상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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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07-1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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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거주하는 7세미만의 어린이 1,800명을 임의추출하여 방북조사한 결과, 이중 62%가 장기간의 심각한 영양부족으로 인한 미발육아(children in stunted growth)임이 밝혀져, 북한의 식량난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금년 가을에 18개의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된 방북조사팀이 북한의 9개도중 8개도를 직접 방문하여 도시 및 농촌 전지역에서 1,800명의 7세 미만의 어린이를 임의추출하여 조사분석한 결과이므로, 공식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실정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12월 10일자 뉴욕타임즈지는 보도하였다. 또한 유치원이나 유아원에 있는 7세미만의 어린이 외에, 이들의 형제, 자매가 되는 7세에서 12세의 어린이들의 영양부족상태도 심각하여, 1개월전부터는 World Food Program에서 고영양 비스켓을 초등학교에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간의 영양실조로 인한 미발육아 비율>
연 령
비 율
0.5세~1세
14.5%
1세~2세
48.5%
2세~3세
62.2%
3세~4세
75.1%
4세~5세
77.5%
5세~6세
74.8%
*자료:U.S.D.A; Unicef, World Food Program
한편, 북한당국의 공식수치는 없지만 최근 1~2년간의 북한의 실상을 종합한 기아(starvation) 관련 조사결과는, 식량난이 시작된 이후 약 5년간 1백만명의 미성인(prematured)이 죽은 것으로 모든 전문가가 동의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미성인의약 3백만명이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당국은 식량난이 '90년대 중반에 시작된 것으로 기산하고 있으나, 북한에 근무한 적이 있는 조사단에 의하면 북한의 의료기록 및 어린이 발육상태를 보아 사실상 북한의 식량난은 구소련 붕괴와 시기를 같이 하고 있으며 이는 구소련이 북한의 최대 식량˙연료˙비료의 공급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그룹의 일원인 Mr. Swedlund(스웨덴 퇴역장성 출신)에 의하면 북한의 병원도 식품, 연료, 정수시스템 및 위생 등 모든 면에서 매우 불량하며(심지어 연료부족으로 병원내부가 외부보다 더 춥다고 함), 이에 따라 내년에는 국제적십자사에서 환자를 위한 병원공급용 자금 3백5십만불, 정수시스템용으로 1백만불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북한의 일부 지역에서는 시체를 숨기고 있으며, 북한의 군대가 기증받은 식품을 빼내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면서 단지 북한당국이 국가안보를 최우선시하는 이유에서 외부에 잘못 알려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상기와 같은 북한의 실상에 대한 보도내용 확인 및 뉴욕의 `우리민족돕기협의회' 관계자를 접촉한 결과, 북한의 식량난에 의한 남녀노소를 불문한 영양실조 만연 및 미발육아 양산상황은 상상외로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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