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특성

□ 산업 개관

ㅇ 에티오피아 가전 산업은 제조 산업 부재로 인해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TV, 냉장고, 선풍기, 세탁기, 비디오 녹화기, 청소기, 에어컨, 온수기, 음향 시스템, 다리미 등 다양한 가전은 유럽, 중국, 인도, 이집트, 터키, UAE 등에서 99% 수입하고 있음. 현지 조립 비중은 1% 미만으로 TV와 냉장고에 한정 되 생산 중임

ㅇ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대륙 내 인구성장률 2위 국가로, 독신 가구 증가, 중산층의 꾸준한 가계 소득 향상에 따라 가전 수입 수요는 지속 증가할 수 밖에 없음

 - 에티오피아 조세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가전 수입은 전년 대비 11.4% 증가를 보였으나 2018년에는 전년 대비 7.3% 감소함

ㅇ 에티오피아 내 외환부족이 만성화되면서 실질적으로는 정부의 수입 규제로 볼 수 있는 L/C개설 지연으로 인해 시장 판매 잠재력과 수요에 비해 실제 수입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임

 - 특히 TV, 냉장고, 선풍기, 세탁기, 비디오 녹화기, 청소기, 에어컨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연속 감소를 보이는데에는 동 품목에 대한 수요 감소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에티오피아의 고질적인 외환 수급 사정으로 인해 수입이 지연, 감소된 결과에 따른 것임

ㅇ 에티오피아 수입 시 관세 포탈이나 밀수 거래가 만행 되고 있어 가전 산업의 수입액의 정확한 산출이 어려운 실정임. 높은 관세율로 인해 밀수품 공급이 급증하면서 가전 제품의 가격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

ㅇ 에티오피아 중산층을 타겟으로 한 가전 수입유통상, 대형 유통망을 조사한 결과, 중국 저가품의 시장 지배력이 견고하나 한국, 터키, 이탈리아, 아랍의 제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음.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의 글로벌 브랜드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음

 -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는 가전제품의 브랜드는 다음과 같음: 삼성, LG, Hisense, Skyworth, Ignis, Ariston, Waryt, Midea, Dessini, Geepas, Sony, Goldy, Golden Sound, Kumtel, Luxell, Ardo, Optima, Kenwood, Black and Decker, Nikai, Sinbo, Nikura

ㅇ 최근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지속 성장하면서 호텔, 인테리어 산업 등에서 HD 평면 TV, 냉장고, 식기세척기, 온수기, 정수기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대형 유통 매장 내 주방 제품 및 가전 코너 도 인기임

□ 주요 이슈

ㅇ (외화 부족 장기화 국면) 에티오피아는 외환 부족 사태가 만성화 됨에 따라 외화 할당을 위한 우선 순위를 지정하였으나, 가전은 은 우선 순위에 들어 있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L/C를 발급받기 위한 외환 할당에만 1년 혹은 심지어 2년 가량 소요될 때도 있다고 지적함. (참고로 현재 외화 할당 우선순위 품목은 연료, 제약, 농업용 비료 등임)

ㅇ (마케팅 및 판촉) 최근 들어 TV와 라디오, 광고판 등 마케팅 전략을 통한 판촉 활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생활 가전 전반에 걸쳐 중국산 브랜드의 품질 불량 및 안정성 문제로 인해 신뢰도가 하락하자 편의성, 내구성, 안정성이 보장된 품질 중심의 글로벌 브랜드 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음

ㅇ (위조품 및 모조품) 가격경쟁력 위주의 국산 저가 제품과 고소득층 타겟 고급 수입제품 시장으로 양분화되어 유명 브랜드의 유사 상품도 범람

- 삼성, LG, Sony, Westpoint, Higher, Hisense, Philips, Ariston, Hitachi 등 해외 브랜드 중심으로 고소득층을 타켓하고 있음. LG,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로 한국 제품에 대한 시장 내 인지도는 높은 편으로, 이로 인해 현지 기업들의 한국과의 협업 수요는 증가 추세임. 삼성 전자는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였다가 외화 부족 문제로 인하여 현재는 철수 상태임 

- 저가 시장의 경우, 중국 위주의 시장 지배력이 견고하며 밀수품, 모조품이 범람하고 있음. 주로 터키, 중국, 인도 등에서 수입되며 한 개의 플레이어가 전체 시장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음

□ 주요기업 현황

가. 현지 조립업체 및 수입업체

나. 산업의 수급 현황

(단위: USD)

자료: 현지 제조기업(Tesfaye Import and Export, Ambassel Trading, Kodad TV Assemblers), 에티오피아 세무부

ㅇ (설비투자액) 에티오피아 정부는 자동차, 농기계 제조업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가전설비 분야는 여전히 투자가 미미

ㅇ (내수) 내수 통계 자료가 부재함

ㅇ (수입) 최근 3년간 수입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2017년 11%증가 후 2018년에는 7%의 감소율을 기록함. 외화 부족 만성화 사태의 타격으로 수요가 정체되었으며 밀수품 증가로 인해 공식 통계자료를 신뢰하기 힘듦

ㅇ (수출) “조리기구, 철 또는 강철로 만든 가스연료를 위한 판형 온열기” 및 “전기 오븐”, 두 가지 제품만 수출하고 있음.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2016~2018년 수출양은 증가세를 나타내며 각각 2.7만, 5.9만, 8.7만 달러를 기록함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 유망분야

ㅇ TV

- TV는 수요가 꾸준하며 삼성, LG, Sony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 특히 LED 스마트 TV 기술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들어 HD 평면 TV와 고해상도 홈시어터 오디오 제품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음

ㅇ 세탁기

- 아디스아바바 중심 도시화 진전을 기반으로 아파트 건설이 활성화되면서 새 집을 장만하는 입주민이 10kg - 20kg 용량의 중소형 자동 세탁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한편 가전 전반에 걸쳐 중국산 브랜드의 품질 불량 및 안정성 문제로 인해 신뢰도가 하락하자 편의성, 내구성, 안정성이 보장된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큼

ㅇ 정수기

- 최근 들어 주부들을 중심으로 식품안전 및 위생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고 있음. 특히 도시, 지방 지역을 불문하고 생활 용수 공급 부족 및 수인성 질병 등 고질적인 생활문제에 따라 정수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

□ 시장 진출 전략

ㅇ 주방용품, 가전제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디스아바바 수도에 위치한 현지 대형 유통사(최소 2곳 이상)에 1~2개의 제품을 샘플 수출한 뒤, 매장 DP상품을 통해 현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1년 이상 검증해보아야 함

 - 타 브랜드 대비 아이디어나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기 보다 중저가의 보편화된 모델을 주력 모델로 삼아야 함

 - ‘한국’이라는 우호적인 국가 인지도를 활용한 마케팅 접근 방식이 유효함.

ㅇ 시장 적합성 판단 후, 실질적인 현지 마케터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고 일정 규모의 외화 가동 능력을 보유한 바이어 발굴 및 신뢰 구축이 필요함. 실제로, 대부분의 에티오피아 바이어는 수입+유통을 동시 병행하고 있어 바이어의 수입력에 한계가 없다면(수출업 병행, 디아스포라 계정 소유한 바이이어의 경우) 정기적으로 공급 물량 확보가 가능함

ㅇ 현재 에티오피아 정부는 수입 의존적 무역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국의 제조업 산업 육성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바, 생활가전 산업 투입재 수입 면세, 산업단지에 입주할 경우 one-stop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음

- 현재는 인프라, 외환 부족 등 여러가지 이슈로 인하여 현지 조립 생산의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이기는 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조립 생산도 고려해 볼 수 있음

ㅇ 현지에서 개최하는 소비재 엑스포, 프로모션 개최의 적극 활용을 권장함

- 에티오피아 부활절 엑스포, 크리스마스 엑스포 등 현지 종합 소비재 전시회에 참여하여 현지에서 판매되는 경쟁사의 가격 및 품질을 조사하고, 호텔 산업, 건축 산업, 내부 인테리어 업체의 feedback을 반영, 단기성 프로모션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임 

자료 : 바이어 인터뷰 등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