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기업들의 직접 투자로 의료기기 수출이 크게 성장 –

- 최첨단 의료기기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 –

 

 

 

가. 산업 특성

 

□ 산업개요

 

  ㅇ 폴란드 의료기기 시장은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2004년 EU가입 이후에는 의료장비 현대화와 신규장비 구매를 지원하는 기금이 투입됐는데 이 자금은 글로벌 경제위기 가운데서도 시장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기여했으며 의료시설 및 시스템 현대화는 2019년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음.

 

  ㅇ POLMED(Polish Chamber of Medical Devices Commerce)에 따르면 의료시설로 직접 판매되는 의료기기의 90% 이상은 EU기금, 정부예산, 혹은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은 것임. 한편, 2007-2013 EU기금이 종료되고 2014-2020 EU기금이 새로 시작되면서 기금 초기인 2014년에는 의료장비 관련 입찰건수가 줄어들었으나, 매해 EU기금 활용 구체화 후 지속적으로 수요가 생기고 있음.

 

  ㅇ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폴란드의 x-ray기술이 상당히 발달된 편으로 종전 후 인공심폐기 초기모델이나, 초음파기기, 제세동기 등을 생산해 다소 성공을 거두기도 했음. 1945년부터 1989년까지 폴란드는 바르샤바 조약기구 국가들에 의료장비를 공급하는 주요 국가였음. 현재 폴란드는 소형의 단순제품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신기술 대형장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 의료시설 현대화를 위한 정책과 노력

 

  ㅇ 폴란드는 '폴란드 보건의료정책 2014-2020'을 통해 이 기간 배정받은 지역개발기금과 구조기금을 바탕으로 국가 헬스케어 시스템 진흥 계획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음. 이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폴란드는 2020년까지 정부예산 14억 유로를 투자해 의료시설 현대화 및 시설 확대를 포함한 26개의 헬스케어 부문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 중

 

  ㅇ 2007-2013 EU기금에서도 의료장비 구입과 의료인프라 현대화를 목적으로 6억 3,400만 유로를 수령한 바 있으나, 국민건강 기금이 개별의료시설과 상환 가능한 검사건수를 직접 계약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설과의 계약을 거부하는 등 운영상의 문제로 기금을 소진하지 못했다고 평가되고 있음.

 

  ㅇ 2014-2020 EU기금 활용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료수요지도(Health Needs Map)를 도입, 이를 바탕으로 EU기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음. 의료수요지도는 인구통계학적, 유행병학적 분석 및 의료자원 현황, 의료수요예측 등이 포함됨.

 

  ㅇ '폴란드 보건의료정책 2014-2020'에 의하면 EU기금을 활용한 국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인프라환경 운영프로그램에서 5억 유로, 지식교육개발 프로그램에서 4억 유로를 의료부문에 투자할 계획이 세워졌으며, 이 외에도 16개 주별로 책정돼 있는 지방운영프로그램으로 개별 지방정부의 우선순위에 맞게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

    - 바르샤바가 속해있는 Mazowieckie주의 경우 지역의 병원에 신규 의료장비 구입과 진료실 확보에 5,600만 유로 투자계획, Małoposkie주의 경우는 의료인프라에 1억 3,100만 유로를 투입할 계획 등이 밝혀진 바 있었고, 2019년 현재에도 진행 중에 있음.

□ 최신 동향 및 주요 이슈

 

  ㅇ 폴란드의 경우 의료기기 출시 전 필수로 거쳐야 하는 EU기준 적합성평가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 통상 신규제품 출시를 위해서는 약 2년, 복잡한 장비의 경우 이 시간은 더욱 길어져 의료장비 시장 성장을 위한 선결 과제로 남아있음.

 

  ㅇ 폴란드 시장에는 의료제품으로 인증 받은 제품이 약 50만 개에 이르는데, 의료기기 전체 시장이 매년 3~6% 수준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영상의료기기의 경우 14% 이상의 독보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ㅇ 특히 폴란드에서는 향후 의료 IT 분야가 활발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례로 Mazowsze 지역은 전자정부·전자보건을 포함한 57개의 프로젝트 선정해 2014-2020 지역개발 EU기금 약 2억 3천만 즈워티(약 6000만 달러)를 투입을 계획추진 중.

    -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약 1억 8백만 즈워티(약 4700만 달러) 보조금 받았으며, 보건 분야 디지털화는 전자 의료정보 및 전자 처방전의 도입과 더불어 전자 진단을 포함하고 있음.

 

  ㅇ 폴란드에는 보건 분야 혁신 지원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강하기는 하지만 품질이 낮은 저가제품이 의료기기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혁신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으로, 공공 의료시설 또한 장기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개발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임.

 

  ㅇ 한편, 세계 원격의료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폴란드 원격의료시장 또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높은 의료 서비스 수요에 비해 의료 종사자 수가 부족해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의료인프라 구축에 대한 EU 내 국가적 투자가 이어질 전망임.

    - 폴란드 정부는 의료 인프라 개발을 위해 2014~2020년 EU기금에서 약 10억 유로, 정부예산 14억 유로를 책정해 관련 조달시장이 유망하다고 판단됨.

 

  ㅇ 폴란드 내 주요 의료기기 전시회로는 매년 포즈난(POZNAN)에서 개최되는 SALMED로, 다음 개최기간은 2020년 3월 18~20일

 

□ 주요기업 현황

 

  ㅇ 폴란드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로는 Asonik, Balton, Chirmed, Emtel, ERG Klobuck, Famed Lodz, Farum, Medicalgorithmics, Mercator Medical, Sanus 등이 있음.

 

폴란드 의료기기 로컬 제조사

업체명	주 취급분야
Asonik	- ECG 레코더 및 분광계 제조 - 북미,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로 수출
Balton	- 마취학, 수술, 비뇨기과, 부인과, 심장학 및 방사선학에 사용되는 광범위한 의료 장비를 생산 -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약 90 개국에 수출
Chirmed	- 일반 수술, 심장 수술, 혈관 수술, 정형 외과, 치과, 안과 및 ENT에 사용되는 의료 기기 제조: - 일본, 독일, 미국, 이탈리아, 스위스, 사우디 아라비아, 인도 등으로 수출
Emtel	- 일회용 주사기, 카테터, 동맥압, 부정맥 및 혈중 산소 수준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모듈 식 소형 휴대용 모니터, 중앙 모니터링 스테이션 및 임상 제세동기를 생산 - 유럽 국가, 아시아, 남미, 호주 등에 수출
Famed Lodz	- 의료 조명 시스템 및 X-ray 뷰어 제조 - 대부분의 폴란드 병원에 공급, 70 개국 이상에 수출
Farum SA	- 심장학, 방사선학, 마취학 및 기타 의료 기기 분야에 다양한 장치 제조
Medicalgorithmics	- 심박수 모니터 생산
Mercator Medical	- 의료 장갑 생산 업체 및 의료 일회용품 유통 업체
Sanus	- 무릎, 팔꿈치, 어깨 및 손 / 손목 버팀대 등 정형 외과 제품 제조

자료원: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자체조사

 

  ㅇ 다국적 기업으로서 폴란드 내 생산공장을 보유한 투자 업체로는 Aesculap-Chifa, DGS Poland, Fresenius, Getinge, MacoPharma, Stiegelmeyer 등의 기업들이 있음.

 

폴란드내 의료기기 외국 투자 기업

업체명	주 취급분야
Aesculap-Chifa Sp. z.o.o.	- B. Braun Group소속 - 외과용 의료기기 제조
DGS Poland	- 덴마크 William Demant Holding Group업체가 모기업 - Oticon 브랜드의 보청기 제조
Fresenius Medical Care	- Fresenius Medical Care (FMC) - 멸균 의료 기기
Getinge	- 모기업이 스웨덴 업체 - 의료침대, 매트리스 교체 시스템 및 환자 이동 장치
MacoPharma	- 모기업이 프랑스 업체 - 수혈 및 주입 장치
Stiegelmeyer	- 독일업체 Stiegelmeyer GmbH & Co. KG가 폴란드 로컬업체 민영화 과정에서 인수 - 병원용 금속 침대 제조

자료원: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자체조사

 

나. 산업의 수급현황

 

□ 내수시장규모

 

  ㅇ 폴란드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이며, 2018년에는 2억7413만 달러로 전년대비 13.2% 증가함.

 

폴란드 의료기기 시장동향과 전망

(단위: 백만 달러)

 

주: *전망치

자료원: BMI

 

□ 수출입 동향

 

  ㅇ 수입규모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2016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7년에는 20억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1.1% 증가했고, 2018년에는 약 26억 달러로 27%의 큰 폭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됨.

 

  ㅇ 수출 규모도 매우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데, 2017년에는 약 24억 달러로 전년대비 68% 성장했고, 2018년에는 30억 달러에 25.8%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됨.

    - 폴란드 내 투자한 글로벌 기업의 수출 선전이 수출규모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됨.

 

폴란드 의료기기 수출입 규모와 증감률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14	2015	2016	2017	2018
수입 규모	1,824.82	1,743.70	1,823.49	2,025.25	2,570.41
수입 증감률	3.2	-4.4	4.6	11.1	26.9
수출 규모	1,194.30	1,437.60	1,443.60	2,427.40	3,054.20
수출 증감률	1.2	20.4	0.4	68.2	25.8

 

자료원: BMI, GTA

 

□ 생산동향

 

  ㅇ 폴란드 의료기기 생산 규모는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연간 10.1%, 14.6% 큰 폭 성장했으며, 2018년에는 전년대비 -11.1%의 마이너스 성장을 함.

 

  ㅇ 폴란드는 의료기기에 대한 산업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로컬기업과 외국인 직접투자 다국적 기업들이 있음.

    - 정부는 혁신적인 신생 기업에 20억 즈워티(약 5억2400만 달러)을 투자하여 국내 의료 기기 산업의 성장을 촉진 할 계획임.

 

  ㅇ 새로운 의료기기 기술의 개발과 생산 증가에도 초음파진단기기, MRI, CT 스캐너 등 최첨단 의료기기의 경우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

    -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의료기기는 주로 주사바늘, 카테터 등 의료 소모품과 병원가구 및 기타 의료기기 등이 주를 이룸.

 

폴란드 의료기기 생산규모와 증감률

(단위: 백만 유로, %)

 

자료원: BMI

 

다. 진출전략

 

□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ž · 2004년 EU 가입 후 꾸준한 의료시스템 현대화 및 개선 노력 žž · žEU 규정에 준한 의료 현대화 추진과 의료기기 구매에 대한 EU펀드 지원 ž ž ·  스타트-업을 위한 정부 지원 정책 ž ž ·  민간 의료 부문의 점진적 규모 확대 ž ž ·  가계의 높은 의료비 지출 ž ž ·  중동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의료 기기 시장 ž   ž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	ž ž ·  건강 관리에 할당 된 GDP의 비율이 CEE 평균에 약간 못 미침 ž ž ·  병원 내에서의 비효율적 인력 자원 사용 ž ž ·  의료진에 대한 낮은 보수로 고급 의료 인력의 국외유출 현상 지속적 žž · 주요 의료장비의 높은 수입 의존도 ž ž· 국공립 병원에 치중된 의료보험 혜택 시스템
Opportunities	Threats
ž  · 지속적으로 견고한 경제성장률로 경제기반 안정적 ž žž · 의료시스템 가용인구인 노년층 확대 žž  ·  기대 수명 증가 ž  ž· 인구 3800만의 시장 잠재력 ž ž ·  높은 교육수준과 고급 인적자원 보유 ž ž ·  유로존 국가와의 강력한 무역 링크	ž · 글로벌 및 유로존 경제 불안요소 존재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경제성장 불안정성 상존 ž · 고급인력의 해외 유출세 žž · 점차 국내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어, 외국인 투자 및 외국제품 수입은 약화될 가능성 존재

 

□ 유망분야 및 진출전략

 

  ㅇ 폴란드는 2014-2020 EU기금의 최대수혜국으로 이를 활용한 의료시설 현대화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후에도 관련 프로젝트의 구체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각 의료시설마다 개별적인 입찰공고가 게재되어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음.

 

  ㅇ 현재 폴란드 의료기기 시장은 이미 서유럽 제품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신기술개발, 소형화, 편의성 등 강점을 부각시켜야 함.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들은 시장을 확보하고 선점한 시장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임.

 

  ㅇ 한편, 공공의료시설과 사설의료시설의 구매기준이 서로 상이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공공의료시설은 연내 예산소진을 위해 필요 이상의 고스펙 장비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사설의료시설의 경우 비용절감을 위해 최소한의 필수기능만 포함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이들의 경우 장비를 대여하거나, 기기보상이 가능한 buy-back 시스템 도입 등의 대금납부 방식을 선호하며,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기회가 될 수 있음.

 

 

자료원: 폴란드통계청(GUS), BMI, Global Trade Atlas,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자체조사 및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