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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섬유/패션 산업

국별 주요산업

인도

최용안

2018-12-24

출처 : KOTRA

섬유/패션

산업 개요

섬유 산업은 인도 경제에서 생산과 외화 획득 그리고 고용이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IBEF에 따르면, 인도의 섬유 산업은 전체 산업생산에 있어서 14%를 담당하고 있고, 전체 GDP의 4%를 담당하고 있다. 섬유 산업은 인도 전체 산업수출에서 약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4,500만 명의 인구가 섬유 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인도 내 고용을 창출하는 주요 산업 부문이다.

인도 섬유 시장의 규모는 2009년 700억 달러 규모에서 2014년 99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UN Comtrade에 따르면, 2014년 6월 기준 인도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섬유 및 의류 수출 국가를 기록했다. 의류 수출만으로 볼 때,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수출을 기록한 바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실크와 면, 황마 등이 있다.

제1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07-2012년)에서 섬유 산업 지원을 위해 할당된 예산은 41억 8천만 달러였으나,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2-2017년)에서 섬유 산업 지원에 11차 경제개발 계획 대비 1.7% 상승한 42억 5천만 달러를 할당해 섬유 산업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기능성 섬유 동향

인도 섬유 산업은 과거 황마, 면 섬유 위주의 산업이었다면, 최근 몇 년간 인도의 섬유 산업은 기능성 섬유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가처분 소득 증가와 중산층 인구의 증가로 인도 기능성 섬유 산업의 규모는 회계연도 2014-2015년 14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2023년까지 32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9.6%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 섬유 산업부는 섬유 산업 기술 발전 계획(TUFS)에 제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섬유 산업에 할당된 예산 중 절반이 넘는 248억 달러를 지원하며, 인도 섬유 산업의 질적인 성장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민관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 기업들의 섬유 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있다.

인도의 섬유 및 의류 수출액은 회계연도 2006-2007년 176억 달러에서 회계연도 2014-2015년 354억 달러로 연평균 9.1%을 기록하고 있다. 수입액은 회계연도 2006-2007년 27억 달러에서 회계연도 2014-2015년 54억 달러로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다가 회계연도 2014-2015년 27억 달러로 수입액은 다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회계연도 2014-2015년 기성복(Ready Made Garments)은 인도의 주요 수출품목으로써, 인도 섬유 및 의류 수출에서 40%의 비중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 전망

인도 정부의 섬유 산업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과 호의적인 정책으로 인도의 섬유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화된 쇼핑몰 등의 확장으로 인해, 의류 매장의 수가 증가하고 있고, 가처분 소득의 증가, 중산층의 증가로 인도 자국 내 의류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Welspun India사의 경우, 인도 대형 쇼핑몰 내에 자사 브랜드의 매장 수를 증가시켜 매출을 증가시키는 숍인숍(shop-in-shop) 전략을 주요 사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외 의류 기업 및 유통업체들은 섬유 아웃소싱 대상국가 결정에 있어 기업 환경, 인프라 여건, 세계 주요 시장에 대한 인접성 및 접근성, 저임의 숙련 노동력 및 효과적인 경영 능력(management)의 이용 가능성, 가격경쟁력 있는 원자재(직물, 장식품 재료, 부속품 등) 공급, 공급자의 서비스 및 신뢰도 수준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세계 섬유교역의 자유화에 따라 인도에 대한 선진국의 섬유 주문 및 생산 기지 이전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15년 기준 인도 패션시장에는 스페인 패션 브랜드인 Zara와 영국의 패션 브랜드인 Marks & Spencer 등 많은 외국 의류 기업들이 인도에 진출한 상태이고, 많은 외국 기업들이 인도의 의류시장에 진입하기 진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출 전략

인도는 원자재와 부자재의 현지조달이 용이하고 저임의 노동력과 디자인 부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EU를 비롯한 대다수 선진국 기업을 중심으로 섬유 및 의복 생산을 위한 대규모 제조업 기반과 풍부한 저임의 숙련 노동력 공급 기반을 갖춘 인도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사례가 증가할 전망이나 열악한 인프라와 비효율적인 관료주의, 복잡하고 불투명한 법 체제와 이행에 따른 비용 상승 등의 문제가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 의류시장에 진출을 하고자 할 경우, 인도 유통 관련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사업을 진행해야만 한다. 단일 의류 브랜드(Single-brand)의 경우, 외국인 투자(FDI) 한도를 100% 개방했지만, 실제 51%의 비중을 넘는 경우, 인도 정부의 사업 인가가 필요한 상태이다. 복합 의류 브랜드(Multi-brand)의 경우, 외국인 투자 금액이 51% 이상을 차지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최소 투자 금액은 최소 1억 달러 이상이어야만 한다는 등의 여러 제한이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