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 - 농업

농업 동향

짐바브웨는 국토면적 39만㎢ 중 50%를 경작 가능한 농지로 보유하고 있으며, 북동부 고지는 농경지, 남서부 저지대는 목초지로 적합한 지역이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달리 농업의 GDP 비중이 20%에 불과하지만, 인구의 70%가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외환소득의 1/3, 공식 고용부문의 23%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분야 중 하나이다. 짐바브웨는 식량을 자급자족해 왔으며 육류, 옥수수와 환금작물인 엽연초, 면화 및 설탕을 수출함으로써 아프리카의 'Bread Basket'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1992년과 1995년에 연달아 찾아온 최악의 기근과 2001년 홍수 발생, 2002년부터는 가뭄으로 극심한 식량부족 에 시달리기도 했다. 2010년 5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창기라이 짐바브웨 총리가 우리나라의 농촌진흥청을 방문하고, 발전된 농업기술을 인지해 한국과의 농업 협력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POSCO와 기아대책부, 한국국제협력단의 공동 지원 하에 2012년 8월 짐바브웨 하라레에서 남쪽으로 35km 떨어진 세케군에 짐바브웨 농업훈련원이 설립됐다.

짐바브웨 설탕 생산량이 사탕수수 생산량과 효과적인 설탕 공장의 운영으로 인해 2012/2013년 전년대비 29% 증가를 기록했다. 그것은 최근 몇 년 동안 공장 보수공사를 통한 재투자가 크게 작용해 낳은 결과이다. 하지만 2013/14년에는 관개수준의 감소와 건조한 기후로 인해 사탕수수의 재배량이 감소함에 따라, 생산량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13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됐던 댐의 공사가 완공된다면 관개수준이 상승해 생산량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짐바브웨의 설탕 산업이 어느 정도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2013/14년 짐바브웨 옥수수 생산량이 재배지역의 감소와 재배기간 중 변덕스러운 기후로 인해 80만 톤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특히 2012년 11월부터 2013년 6월까지는 남서지역의 강우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최근 5만 명이 넘는 소규모 농장 운영자들이 경작 품목을 옥수수나 콩 등에서 담배로 바꾸고 있는 추세이다. 담배는 더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데다가 곡물시장의 상습적인 대금 연체에 불만을 가져온 농민들 입장에선 즉시 대금이 지불되는 담배시장이 훨씬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외국환을 벌기에 적합한 담배시장의 특성과, 2014년 2월에 짐바브웨 정부가 법정 통화에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인도 루피화 그리고 호주 달러화까지 추가한 점도 담배 재배 붐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로써 옥수수 생산은 2011/12년 140만 톤 생산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2012~2013년도 옥수수 수확량은 79만 6,000톤으로 국내 수요인 120만 톤의 56%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또한 2016년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짐바브웨 곡물 수확량과 식수가 매우 줄어들어 300여만 명 이상의 주민이 식량 및 식수 부족현상을 겪었으며 짐바브웨 전역에 걸쳐 16,000여 마리의 가축이 가뭄으로 인한 초지와 물 부족으로 사망하는 등 새로운 사회문제가 야기되었다. 그러나 2017년에 강우량 회복과 정부 지원 정책에 따라 곡물 생산량이 내수 소비량을 초과하여 곡물 수입을 금지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짐바브웨 재무부는 금년 옥수수 생산량을 210만톤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16년 옥수수 생산량(51만 톤)의 4배에 달하는 양이다.
  

주요 농산물

주요 농산물은 옥수수, 엽연초, 면화를 주 종품으로 하고 있으며 소맥, 대두, 낙화생, 유종자, 커피, 차, 과일, 각종 야채 등으로 광범위하다. 그 외에 축산 및 낙농도 활발하고 소고기는 우수한 육질을 바탕으로 유럽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담배, 면화, 설탕, 커피, 밀, 콩 등 환금작물은 과거 주로 자본집약적인 백인 상업농장에 의해 재배돼 왔으며 옥수수 등의 식량 작물은 소규모 흑인 자영농민에 의해 생산돼 왔다. 

그러나 백인 농장 환수 및 재분배 정책 이후로 대규모 상업 영농체제가 붕괴돼 전반적인 농업 생산의 침체를 가져왔다. 짐바브웨는 브라질 및 미국과 더불어 세계 3대 담배 수출국이다. 1964년과 1965년에는 담배가 농산물 총생산의 75%를 차지했다. 담배는 매년 국내 총 수출액의 20~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은 작물이지만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생산이 감소돼 오는 추세였으나, 2006년 들어서 생산량이 일부 호전되었다. 최근 화훼, 채소 등 원예작물이 급속 신장돼, EU 및 남아공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담배 및 면화와 더불어 짐바브웨의 주요 수출작물이다. 

축산업의 경우에도 한때 600만 두 이상의 육우를 보유할 만큼 발달됐으나, 백인 농장 환수로 170만 두로 추산되던 상업 농장의 육우가 2004년 20만 두로 크게 감소되고, 흑인들에 의한 목축업도 최근의 극심한 가뭄으로 크게 위축됐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의 광우병 발생으로 EU에 대한 연 2만여 톤의 소고기 수출이 중단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주요 작물과 축산물 5대 품목(커피, 면화, 낙농, 쇠고기, 돼지고기)은 Marketing Board를 통해 판매되며, 담배는 경매(Tobacco Marketing Board에 의해 통제)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