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 섬유산업 
  

산업 개요 

태국은 전통적으로 천연섬유 및 인공섬유의 생산과 가공등 업스트림 분야부터 제직, 뜨개질, 염색, 프린팅, 봉제 등 미들스트림 및 다운스트림까지 섬유산업 전 분야의 제품 자체생산이 가능한 아세안 지역 내 섬유 및 의류산업 선도국가이다. 태국 내에는 약 4,500개의 섬유 및 의류 제조업체가 있으며, 관련 산업 종사자는 100만 명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섬유가공 산업 중 태국이 아세안 국가대비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는 천연섬유인 린넨, 양모, 모, 석면포 등이며, 인공섬유인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아크릴, 인조견 등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 지역의 주요 섬유 수출국가였으나 최근에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인근 국가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섬유산업은 매년 생산과 수출 및 고용 감소세로 인하여 태국 내에서 사양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장 동향

전반적인 섬유산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2015년도 기준 방적·제직·뜨개·염색 공장 1,822개, 합성섬유 제조 공장 12개로 2011년 그 개수가 각각 1,841개와 15개였던 것에 반해 큰 차이는 없으나 단위 공장당 생산량은 감소 추세에 있다.

태국 섬유연구소와 의류제조협회(TGMA)에 따르면, 2011년 이후 태국의 의류(Clothing) 수출은 지속적으로 부진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에도 태국의 의류 수출 감소세는 지속되어 총 수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23억 5,1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최대 수출국인 미국(2016년 대비 5.7% 감소)을 제외한 주력 시장으로의 수출은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2018년 1분기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수출 지표가 호전을 보이면서 수년만에 의류 부문 수출이 증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태국 의류(Clothing) 수출량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15년	2016년	2017년	증감률	2017년  1분기	2018년 1분기
미국	953.0	849.6	800.8	-5.7	186.1	203.2
EU	556.1	513.7	517.1	0.7	124.4	136.6
일본	383.3	369.2	376.9	2.9	105.6	107.6
아세안	143.4	128.2	130.7	1.9	32.5	32.4
중국	132.4	152.8	158.5	7.1	33.2	32.1
주력시장	2,168.2	2,013.6	1987.0	-1.3	577.5	596.7
기타	480.6	399.1	364.0	-8.8	101.4	84.9
총계	2,648.80	2,412.6	2351.0	-2.6	577.5	596.7

자료원: 태국 의류제조협회(TGMA) 

의류시장과 마찬가지로 섬유 수출 또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나, 2017년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라 태국의 주요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 여건 호조로 인하여 2017년 수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4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섬유 수출 증가로 인하여 2017년 총 섬유 및 의류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67억 달러를 기록했다. 

 

태국 섬유 및 의류 수출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태국 의류제조협회(TGMA)

태국으로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보급이 증가하면서 의류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태국 섬유 및 의류 수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15년	2016년	2017년		2017년 1분기	2018년 1분기
	금액	금액	금액	증감률	금액	금액
Textile&Clothing	4,015.83	4,045.73	4,202.60	3.88	1,019.11	1,141.93
Textile	3,286.03	3,191.50	3,296.16	3.28	800.28	870.48
Clothing	729.80	854.24	906.44	6.11	218.83	271.45

자료원: 태국 의류제조협회(TGMA)

시장 전망 

태국의 섬유 및 의류 수출시장은 그다지 밝지 않을 전망이다. 2017년부터 300~310밧 사이에서 일일 최저임금이 인상돼 인건비 차원에서 태국의 경쟁력이 추가적으로 약화된 데 이어 2018년 4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추가 인상되어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합섬섬유 분야에서도 중국, 인도 등 인근 국가와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태국이 EU 수출 시 적용됐던 특혜관세(Generalized System of Preferences: GSP) 대상에서 2015년부터 제외됨에 따라 사업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태국에서는 향후 산업용 섬유*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며, 특히 살균소독 침구 등 의료용 섬유소재 및 자동차용 섬유 분야에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망하면서 돌파구를 모색 중에 있다. 실제로 태국의 전반적인 섬유 수출입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산업용 섬유의 경우 수출량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량 또한 2016년 기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43,659톤을 기록하는 등 태국 내 산업용 섬유 개발 및 수출입 증가를 위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 산업용 섬유: 기술 및 기능 집약형 소재 혹은 섬유 제품으로 철강, 종이 등의 대체소재로 사용되는 섬유를 총칭하며, 종류별로 의료용, 건축용, 농업용, 부자재용 섬유 등으로 구분된다. 
진출 전략
 

한국 드라마, K-pop 등 한류 영향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해 우호적인 이미지가 형성돼 있는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한국산 섬유가 우수한 품질로 인지도가 있는 편이며,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타이어 코드를 포함한 산업용 섬유 등 틈새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2015년 7월 태국투자청(BOI)은 섬유‧의류산업을 ‘산업군 기반 경제 특구 투자유치 정책’의 13대 산업군 중 하나로 지정해 10개의 특별경제구역(SEZ) 내 입주시 최장 8년동안 기업소득세 인하, 기계류 수입 면세 등의 인센티브 수혜가 가능하다. 특히 특별경제구역(SEZ) 중 하나인 북부 딱(Tak)주의 매솟(Maesot) 지역은 약 10만 명의 섬유 산업 노동자가 있으며, 태국 사하그룹의 섬유가공 공단 등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