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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유통/물류 산업_물류 산업
- 국별 주요산업
- 벨기에
- 최용안
- 2018-12-2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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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물류 – 물류 산업
산업 개요
벨기에는 우리나라 경상도 크기의 좁은 국토 면적과 천만 명이 조금 넘는 작은 내수시장 규모를 가졌지만, 유럽 주요 시장인 영국, 프랑스, 독일과 이웃하고 있다.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이러한 ‘전략적 위치’를 발판 삼아 벨기에는 육로, 수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고도로 발달시켰으며, 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물류시스템 현대화에 주력해 세계적인 물류기지로 성장시켰다.
벨기에 물류산업 매출규모는 총 119억 유로로 GDP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 산업 종사자의 수는 총 134,000명으로 벨기에 전체 노동인구의 3.3%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물류산업 노동인구는 플란더스 지방에 집중돼 있는데, 총 6만 명이 종사하는 등 전체 플란더스 지방 노동인구(14.3만명)의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벨기에 물류산업은 안트워프(Antwerp), 겐트(Ghent), 리에쥬(Liege), 지브루헤(Zeebrugge) 등 항구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 동향
벨기에 정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벨기에 물류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2016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물류성과지수(LPI, Logistics Performance Index)’에서 벨기에는 전 세계 160개국 중 6위를 차지했다. 물류성과지수는 국가별 물류수준을 측정하는 척도로 통관(Customs), 물류인프라(Infra), 국제선적(International shipment), 물류역량(Logistics competence), 추적성(Tracking), 적시성(Timeliness)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2007년부터 2년 단위로 발표되는 지수이다(한국의 경우, 2016년 24위 기록). 특히 국제선적 부문에서 전 세계 2위를 차지하는 등 벨기에의 물류산업 경쟁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벨기에 물류산업의 중심인 안트워프 항의 총 항구면적은 12,068 ha로 항구 내 17개 터미널에서 총 610만㎡ 규모의 저장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안트워프 항구 물동량은 2015년 대비 12.1% 증가한 2억 2,300만 톤을 기록하는 등 로테르담 항구에 이어 유럽 2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축적된 물류 노하우로 Ceva Logistics(세계 5위권 포워딩 업체), Katoen Natie(종합 물류창고 업체), SEA Invest(벌크 화물 전문 저장창고 업체) 등 세계적인 물류센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 전망
4개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내륙으로의 연결 기반이 잘 발달돼 있고 오랜 기간 축척한 물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낙후된 내륙항, 운하 등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인프라 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 이 같이 물류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물류산업에 대한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향후 벨기에 물류산업의 경쟁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출 전략
이 같이 고도로 발달돼 있는 벨기에 물류인프라를 십분 활용한 유럽 진출을 시도해볼 만할 것으로 사료된다. 현대모비스 벨기에 유럽 부품센터의 경우 벨기에의 지리적 이점 및 물류 인프라를 잘 이용한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루멘(Lumen)시에 벨기에 유럽 부품센터를 운영해왔으나, 2016년 7월 약 56,198㎡(1만 7천평) 규모의 중앙물류센터를 벨기에 베링겐(Beringen)시로 이전했다. 이 중앙물류센터는 관할지역에 A/S 부품을 공급하는 일반 물류센터를 담당할 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헝가리에 위치한 지역물류센터들로 부품을 배송하는 물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해상운송 역시 주 2~3회씩 진행해 재고부족 현상 없이 고객요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벨기에 유럽 중앙물류센터는 각 센터별로 보유중인 저순환 부품 역시 이관 받아 통합적으로 보관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저순환 부품은 연간 수요가 적은 부품이라, 이 부품들을 중앙거점으로 옮기면 지역물류센터들이 그 공간에 수요가 높은 고순환 부품들로 채울 수 있어 고객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시장경쟁이 극심한 오늘날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도 원가절감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데, 원가절감을 위한 기본 요건으로 물류비용 절감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벨기에로 수출을 원하는 기업이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벨기에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물류산업 동향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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