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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는 2004년 이후 서방 세계와의 관계 정상화 이후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1995년 5만 6,000명에서 2010년 124만 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구 리비아 정부는 이에 따라 호텔 및 트리폴리 신공항, 국제적 규모의 관광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다수 계획했으며, 일부 프로젝트를 발주해 건설 중에 있었으나, 2011년도 민주화 혁명 및 내전으로 모두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더해 리비아 정정 및 치안불안 지속으로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은 리비아를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한 상태이다.

리비아는 과거 카다피 시절까지는 중동 대부분 국가에 매장을 가진 프랑스계 까르푸조차도 진출하지 않았던 서구식 대형마트의 불모지였다. 트리폴리는 최대 상권지역인 Gargaresh, Ben Ashour 등 유사 업종이 밀집해 있는 거리를 중심으로 소비시장이 형성됐다. 내전 이후 시장 개방화 및 서구식 생활패턴 보급으로 대형마트 진출 기대가 늘어났다. 이미 카다피 시절부터 Souk Al Mehari, Souk Al Thulatha 등 현지 대형마트가 존재했으나 공급자 중심의 운영으로 깨끗한 환경 및 소비자 편의시설이 매우 미흡하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리비아 최대 민간그룹인 Husni Bey co.가 프랑스 대형마트인 Monoprix의 튀니지 법인과 합작, 트리폴리 Sabaa 지역에 1호점 개장했다.

트리폴리 주요 대형마트 현황

리비아 대형마트 부문 투자 확대 지속될 것

 

H.B 그룹은 지난 3월 Monoprix 1호점을 개장한 데 이어, 앞으로 2억 5,200만 달러를 투자해 수년 내 총 10개 지점을 개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리비아 투자 및 민영화위원회(리비아 투자유치청, PIB)는 내전으로 중단됐던 Tripoli Tower와 Forum Oyia shopping mall 프로젝트 사이트를 방문, 조만간 사업 재개 의지를 보였다.

 

Forum Oyia shopping mall 프로젝트는 리비아 경제·사회발전기금(ESDF) 산하 기업인 Oyia Real Estate Investment와 터키계 대형 쇼핑몰 운영기업 Turkmall이 합작으로 진행했다.

 

이뿐 아니라, 리비아 민간 대기업은 리비아의 소비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은 대형마트 부문 투자를 위해 미국 및 유럽계 유통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는 원유 생산량 확대 및 정부의 각종 민생안정 보조금 지급으로 리비아인의 소비 수준 향상을 가져왔으며 대형마트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중교통 수단이 미비하지만 리터당 0.15리비아 디나르(한화120원) 수준의 싼 휘발유 가격으로 승용차 보급률이 높은 리바아에서 트리폴리 인근 미개발지에 이마트, 까르푸 등과 같은 서구식 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