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송기기 - 자동차 산업

 

자동차 산업은 슬로바키아 경제에서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빠른 속 도로 성장하면서 경제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자동차산업은 슬로바키아 전체 산업생산의 44%, 전체 산업수출의 35%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 80,000명(전체 고용의 14%)을 고용하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2009년 세계적 경제 위기로 인해, 슬로바키아 자동차 생산량은 2008년보다 20%가량 줄어든 463,143대를 기록했으며, 2010년에는 27만대가 생산됐다. 2012년 926,888의 자동차를 생산해 전년 대비 45% 증가를 보인데 이어 2013년에는 987,718대, 2014년에는 971,160대를 생산했다.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생산은 승용차 생산에 집중돼 있는데, 1992년 Volkswagen이 슬로 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인근의 자동차 부품업체를 인수해 Volkswagen Slovakia a.s.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2003년에 PSA Peugeot Citroen이, 2004년에는 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에 연간 30만 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했으며, 이에 따른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진출도 급증했고 유럽 내 대표적인 자동차 신흥생산국으로 부상했다. 2015년에는 Jaguar Land Rover가 진출하여 2018년 9월 부터 DISCOVERY 모델을 양산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 완성차 업체 분포 현황

 

자료원: 슬로바키아투자청(SARIO) (2018년 6월 기준)

 

슬로바키아 완성차 브랜드별 생산 모델

                         

완성차 업체	생산지역	직원수	생산 모델
KIA Moters Slovakia	ZLINA	3,800	Kia cee’d Kia cee’d Sportswagon Kia pro_cee’d Kia Venga Kia Sportage
PSA Peugeot Citroen	Trnava	3,500	Peugeot 208 Citroen C3 Picasso New Citroen C3
VW Slovakia	Bratislava	9,900	Audi Q7 Hybrid version, VW Touareg Porshe Cayenne Volkswagen up! ŠKODA Citigo SEAT Mii
JAGUAR LAND ROVER	Nitra	2,800(추정)	DISCOVERY, 전기자동차(예정)

자료원 : 슬로바키아투자청(SARIO) (2018년 6월)

 

PSA, Volkswagen, Kia와 같은 글로벌 완성차 생산업체의 진출은 관련 부품업체의 슬로바키아 진출 촉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슬로바키아에는 Continental, Johnson Controls, INA, Magneti Marelli, Getrag Ford, Valeo, ZF, ArvinMeritor, Visteon, Faurecia, Lear 등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들이 대부분 진출해 있을 뿐 아니라, 모비스, 한일이화 등 한국 부품업체도 기아자동차 진출에 힘입어 20여 개사가 진출해 있다. 슬로바키아 부품업체들은 Tier1-3까지 광범위하게 고급의 공급자 망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약 274개의 부품업체들이 있고 이 중 202개사가 브라티슬라바에서 질리나를 잇는 고속도로 D1과 트르나바에서 반스카 비스트리차를 잇는 R1을 따라 슬로바키아의 서부에 집중돼 있다.

주요 외국계 자동차부품 투자진출기업

 

투자기업	국가	투자시기	생산제품
Delphi	미국	2002	wiring harnesses
DURA	미국	2000	외장- Body
Johnson Controls	미국	1993	인테리어 및 카시트
Yangfeng	중국	2016	인테리어 디자인
Faurecia	프랑스	2004	Body, 카시트, 차유리
Continental Automotive Systems	독일	2012	브레이크 및 전자 장치qmf
Continental Matador Rubber	독일	2016	타이어 및 컨베이어 벨트
Hella	독일	2002	조명
ZF Slovakia	독일	2016	차량 부품

자료원 : 슬로바키아투자청(SARIO) (2018년 6월)  

2006 년 295,391대를 기록했던 슬로바키아의 자동차 생산은 PSA와 기아자동차가 2006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2007년 57만대, 2008년 58만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2008년 4/4분기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에는 지난해 보다 20% 가량 줄어든 463,140대를 생산했다. 2010년 생산대수는 561,933에 이르렀다. 또한, 서유럽 시장에의 수출이 전체 생산의 95% 이상인 관계로 수출부문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신차 등록대수는 2009년에 9만 426대였으며, 2010년에는 7만 951대를 등록 전년동기 대비 약 22% 정도 감소했다.

 

슬로바키아 자동차 시장은 1699cc 이하의 중소형이 전체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Fabia 와 Octavia 모델을 앞세운 Skoda 사가 약 20% 시장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 하고 있다. VW이 약 10%로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현대와 기아가 각각 7~8%의 시장 점유률 보이고 있다. 그 외에 푸조, Dacia 등이 4~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슬로바키아 내 승용차 생산량

                     

자료원: 슬로바키아 자동차협회 (2018년 6월 기준 최신 자료) 

 

슬로바키아 내 차 생산량은 2015년에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기록에는 큰 변화가 없어 경제적 동향 및 시장 트렌드나 그의 변화를 보여주기 힘들다. 다만 Jaguar Land Rover사의 공장이 가동되는 2018년에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사의 생산 가능량은 약 300,000대이며 2018년에 DISCOVERY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전기자동차 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슬로바키아는 현재 인구 1인당 가장 많은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국가이며 이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중유럽은 생산 단가, 시장과의 접근성, 부품 제조사의 밀집을 통해 유럽 내 자동차 생산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2016년에는 자동차 부품의 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6년 전년대비 수입이 20%이상 증가한 품목(HS 6자리 기준) 32개 중 29개(약 97%)가 자동차 및 산업생산 중간재에 해당하며, 2016년 수입액 기준으로는 71.64%가 자동차 부품에 해당한다. 자동차 부품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슬로바키아의 차세대, 전기차 시장은 유럽 전반보다 낙후돼 있지만, 향후 3년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2016년부터 슬로바키아 자동차산업협회(ZAP)와 정부가 협력, 520만 유로 규모의 전기자동차 지원사업을 2017년 1월 1일부터 추진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부보조금은 전기차 1대당 5,000유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한대당 3,000유로로, 동 정책의 목표는 자국 내 1,000대의 EV/PIHV 판매였으나, 대부분 정부기관 등이 구매하고 있다. JLR은 2019년 전기자동차 양산 계획을 발표했으며, PSA는 2019년 부터 내연기관 및 전기자동차 공용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으로 생산부문에서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