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제조업

 

2017년 말 기준, 케냐 제조업은 케냐 총 GDP의 8.4%를 차지한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현지 생산업체 보호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제조 관련 원자재 소비세를 없애고 반덤핑 및 불량품 및 모조품 수입 규제를 강화했으며, 2000년부터 활성화된 아프리카 성장기회법(AGOA)을 통한 대미 의류 수출을 적극 활용할 뿐만 아니라, 2008년 시한을 2016년까지 연장해 제조분야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 의회는 2017년 6월, 아프리카 성장기회법을 다시 한 번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적극적인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 인프라인 전력공급 부족 문제를 비롯, 사업환경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세계은행이 전기연결 소요시간, 재산등록 소요시간, 사업시작 소요시간 등을 기반으로 각국의 사업환경을 평가한 2017 Doing Business 지수에서 케냐는 190개국 중 92위를 기록해, 2015년(113위) 대비 21계단, 2014년(136위) 대비 44계단 상승했다. 전력공급절차 축소에 따른 전력공급 소요시간 감소, 각종 서류 제출 시 인지세 폐지, 토지 등기절차 축소 등이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케냐 정부는 자국 내 주요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 6월에는 자국의 의류 및 가죽가공 관련 제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소위 ‘mitumba’라 불리는 중고의류에 대한 관세를 기존 1kg당 0.2달러에서 0.4달러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수출가공공단(EPZ)에서 생산되는 의류품목들에 대해서는 16%의 부가가치세(VAT)를 면세키로 결정했다.

 

또한, 자국 내 자동차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수입 중고차 대수를 줄이고, 자국 내에서 조립생산한 자동차 판매대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해외 자동차 업체를 끌어들이고 있다. 2016년 12월에는 폴크스바겐 자사 모델인 Polo Vivo를 케냐 내 자동차 조립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정부는 매년 해당 모델 차량 300대를 구입하기로 합의하는 등 최소한의 판매대수를 보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푸조, 일본 도요타, 미국 GM 또한 현지에서 차량을 조립생산하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등 향후 케냐 내 자동차 조립생산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케냐 제조업 생산지수로 볼 때 의약품, 가구 제조, 의류, 기타 제조, 자동차 조립 순으로 활성화 돼 있으며, 정유제품, 어류가공, 고무제품, 기계류, 인쇄 및 기록매체 등의 제조업의 생산성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다.

 

2018년 5월, 정부는 자국 제조업분야 보호 차원에서 수입 완제품에 대한 IDF를 기존 2.5%에서 3.5%로, RDL을 기존 1.5%에서 3%로 인상하도록 조치했다.

 

제조업 생산지수 최상위 5개 분야(Manufacturing Quantum Index)

(기준 단위: 2009=100)

주: 2017년 평균 환율인 103.41 기준  

자료원: Economic Survey 2018

 

제조업 생산지수 최하위 5개 분야(Manufacturing Quantum Index)

(기준 단위: 2009=100)

구  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정유제품	47.0	0.0	0.0	0.0	0.0
어류가공	85.0	86.7	67.8	61.0	57.1
고무제품	100.2	99.0	76.4	59.3	0.0
기계류	90.8	77.1	80.5	37.7	33.4
인쇄 및 기록매체	102.3	99.3	99.2	99.2	94.6

주: 2017년 평균 환율인 103.41 기준  

자료원: Economic Survey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