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송기기 - 자동차 산업

산업 개요

자동차산업은 스웨덴의 핵심산업 중 하나로 총 종사 인원 13만 5,000명, 스웨덴 총수출의 10%를 차지하는 등 일자리, 경제성장, 국가경쟁력 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015만 명의 적은 인구를 가진 나라가 3개의 완성차 업체를 보유하고, 이들 모두 스웨덴에 생산설비와 연구/개발센터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스웨덴은 대형트럭과 고급 승용차의 개발/생산분야에서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시장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승용차의 경우에는 스웨덴의 상징적 자동차업체인 Volvo Group이 승용차 부문을 중국 지리자동차에 매각했고 Saab승용차마저 NEVS사(스웨덴-중국-일본의 국제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스웨덴 승용차만이 갖고 있던 독특한 색채의 상당부분을 유실했다. 

볼보 승용차는 스웨덴 남부 Torslanda 공장에서 생산하는 S90과 S40 모델의 생산을 중국으로 이전하였으며, 향후 중국이 Volvo의 글로벌 생산기지이자 수출센터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완성차업체는 Scania와 Volvo AB(상용차), Volvo CE (건설중장비)가 있으며, 승용차부문은 Volvo CC와 NEVS사가 있다.

시장 동향

스웨덴이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잘 발달된 국내 부품공급업체와 하청업체들의 뛰어난 기술력이다. 스웨덴의 승용차와 트럭제조업체들은 설계와 생산에서 효율을 증진시키고 비용을 낮춤으로서 생산라인의 합리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그리해 부품공급의 경우, 그간 각각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직접적인 수주/공급 관계를 맺고 있었던 소규모 부품 공급업체들의 숫자를 대폭적으로 줄이고 대규모의 글로벌 부품공급업자들로 이를 대체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세계 경제 둔화로 글로벌 대기업들이 감원 등 구조조정을 시행 중이나, Volvo CC는 종업원 확충은 물론 미국내 조립공장 신설(12만 대 케파)을 추진 중으로 2018년 가을부터 미국공장이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생산모델은 세단형인 S60모델이며 2021년부터는 XC90모델도 생산할 계획이다.

스웨덴 자동차산업은 크게 버스/트럭부문, 중장비 부문, 승용차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버스/트럭 생산업체인 Scania사는 종전에 지분의 80%를 가지고 있던 폭스바겐이 지분투자를 100%로 늘리면서 소유권이 폭스바겐으로 이전됐고, Volvo AB는 Volvo CC매각 후 정상화 돼 큰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중장비 생산업체로는 Volvo CE가 있는데, 현재 125개국에 진출했고 스웨덴과 한국을 비롯 10개국에 생산라인이 있다. 승용차 부문은 Volvo CC와 SAAB사가 있다. Volvo CC는 현 45만대 생산 캐퍼를 80만대로 확장할 계획(현재 미국에 12만 대 조립생산공장 신축 포함)이며, SAAB는 NEVS 매각 후 Press Line만 가동하다가 2017년 5월 SAAB 9-3 플랫폼을 이용해 NEVS 9-3(전기차) 모델의 시제품을 생산하였고 2018년 말부터는 중국소재 생산라인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시장 전망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의 설비부문 투자계획은 확정/공표되기 전까지 비밀리에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파악은 곤란하나 현재 Volvo CC가 “Cluster 90”과 “Cluster 60” 이라는 야심적인 신모델 개발 및 생산케파 확충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조립라인 전 공정(보디샵-페인트샵-마무리공정)에 걸친 설비 현대화를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스웨덴의 자동차산업은 새로운 융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진출 전략

  ㅇ 마케팅 포인트

그간 Volvo CC(이하 볼보)는 구미 선진국 업체를 설비 및 부품공급선으로 선정해 왔으나, 구미 선진국 기업들은 볼보의 공장확충 일정계획에 맞추어 주지 못하거나 가격인하 요청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어 볼보로 하여금 제3기업을 물색하게 했다. 따라서, 그간 협업이 없었던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기업과 신규 거래를 추진 중인데, 볼보의 공장건설 스탠다드를 충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볼보의 완성차 조립공장별 생산케파는 2015년 기준 스웨덴(25만 대 규모), 벨지움(15만 대), 중국(6만 대) 정도로 추정되며, 이를 80만 대 수준으로 확대 계획을 갖고 있고 스웨덴과 벨지움 공장은 물론 중국공장의 생산설비 확충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보디샵-페인트샵-마무리공정 등 각개 공정별 설비구매와 각종 부품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5년 8월, 보디숍 자동화 설비는 일부 공급선 물색작업이 마무리돼 우리 기업이 진출한 바 있으며, 제2공장, 제3공장 등 후속 발주가 대기중이기 때문에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출 경우 향후 자동차부품에 대한 공급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볼보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에 연산 12만대 규모의 승용차 조립공장을 신축(2018년부터 생산에 돌입)중인바, 미국 조지아 지역에 공장을 보유한 우리나라 Tier1 기업의 부품공급 노력이 기대되고 있다.

  ㅇ 진출 시 유의사항

현재 볼보는 약 500명의 구매담당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조립라인용 장비에서부터 완성차 부품까지 소싱업무를 분담하고, 확실한 네트웤 중심으로 소싱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볼보의 구매담당자들은 대부분 자체 조사를 통해 전세계 공급망 차트를 그리고, 이후 Long List 작성-RFQ0요청-Short List 작성-RFQ1요청-RFQ2요청-우선협상자와 최종협상 순으로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따라서 관심 있는 우리기업은 볼보를 직접 접촉해야 하나 코트라 스톡홀름무역관이 볼보 구매라인과 유력한 네트웤을 형성하고 있으니 무역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