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 시장

2015년 스리랑카의 인터넷 보급률은 19.5%로, 2014년의 16.4%에서 3% 가량 증가했다. 2009년 내전 종식 이후 스리랑카 내 인터넷 보급률은 지속적인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과 관련된 산업은 초기단계로서 스리랑카에는 포털사이트가 없고 검색사이트로 구글(www.google.lk)이 사용된다.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SI업체 임원 의견으로는 인터넷 사용인구가 너무 적기 때문에 포털사이트 구축 및 운영 시 기대수익이 높지 않아 현지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한다고 한다. 2017년에는  전화 및 인터넷 연결이 각각 7.0%, 20.0% 성장했다. 이는 2016년에 비해 각각 6.6%와 20.3% 증가한 수치이다.

우리나라의 백화점과 같은 종합품목 온라인 쇼핑몰이 전무하고, 소매용 제품 현지 대형 유통업체들은 자사 취급제품(외국제품 독점판매권 보유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많이 운영하고 있으나 제품 운송비, 카드 결제비용 등을 고려, 오프라인 구매보다 온라인 구매가격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사용 비중이 매우 낮다. 

하지만 30일간 보장되는 환불 규정과 콜롬보 지역 내 무료 배달 서비스 등으로, 2014년부터 지난 3년간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또한, 판매자를 위한 마케팅을 지원하는데, 이때 개인 에이전트보다 더 많은 가격인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는 wow.lk, mydeal.lk, bigdeal.lk가 있으며 해당 온라인 시장의 활발한 홍보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유선 및 이동통신 시장

 

유선망은 스리랑카 통신공사(SLT)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1997년 일본 NTT가 약 35%의 지분을 투자해 공동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유선망 이외에 무선 전화망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로는 Dialog Broadband Networks, Lanka Bell, Sri Lanka Telecom 등이 있다.

스리랑카는 이동통신 시장이 매우 발달돼 있다. 스리랑카는 서남아시아 IT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서남아시아 내 4G 기술도 최초로 도입했다. 인구 2,000만 명 중 2G 유선망을 사용하는 인구 비율이 90%, 3G 유선망을 사용하는 비율이 약 70% 수준으로 그 보급률이 매우 높다. 

2015년 유선전화 가입자 수는 전년대비 4% 감소했고, 무선전화 가입자 수는 10.2% 증가했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유선전화 가입자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이동통신 회사로 가서 프로모션 혜택을 얻기 위해 여러 개의 유심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리랑카 내 전화밀도(Telephone density: 인구 100명당 전화 수)는 128.7으로 매우 높다.

 

시장 동향

 

스리랑카 전화 보급 현황

(단위: 천 명)

구분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가입자 수	가입자 수	가입자 수	가입자 수	가입자 수	가입자 수	가입자 수
유선	3,535	3,609	3,449	2,707	2,710	2,601	2,550
무선	17,267	18,319	20,324	20,315	22,123	24,385	24,695
합계	20,802	21,928	23,773	23,022	24,833	26,986	27,292
전화밀도	100.7	105.1	117	112.4	119.6	128.7	128.8

주1: 2009년도 유선 가입자 수는 이동통신으로 전환해 감소

주2: 전화밀도는 100명당 전화사용자(핸드폰 포함)

  자료원: 2016Annual Report, Central Bank of Sri Lanka  

 

스리랑카에는 5개의 이동통신사가 있으며 통신사 간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점유율은 2015년 기준 Dialog(1,000만, 말레이시아), Mobitel(700만, 스리랑카텔레콤), Etisalat(450만, 아랍에미리트), Hutch(200만, 홍콩), Airtel(170만, 인도)순이다. 이동통신 부품, 장비 수입 및 유지보수는 스리랑카에 진출한 외국기업에 의존한다. 

주요 진출 기업으로는 Huawei, Ericson, Alcatel, Zte사 등이다. Huawei사는 2012년 스리랑카 시장에 진출한 후, 2015년 상반기 판매가 전년대비 300% 증가했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스리랑카에 진출하지 않은 외국기업의 부품장비는 구매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5년 현재 세계적인 동향을 따라 스리랑카 내에서도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2015년 7월, 전국적으로 4G를 보급하는 ‘Google Loon Project’ 시행의 협정을 구글과 체결했다. 이후 2017년 기준 4G는 4,232,675명에게 보급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스리랑카 인구의 약 20%의 수치이다.

 

시장 전망

 

5개의 다국적 기업의 경쟁이 치열하고 각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에, 2011년 이후로 이동통신 산업 발전속도가 매우 더딘 양상을 띠고 있으나 발전 가능성은 남아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남아시아의 기술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이동통신 개발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 산업기술 개발 및 성장이 기대된다. 유선 전화의 사용은 2011년부터 급격히 감소했으며 2011년에는 360만 건의 구독이 2018년에 250만 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구독자 수가 1,100만 명에서 2800만 명에 달해 구독이 대폭 늘어났다. 모바일 전화와 인터넷 연결은 2016년 각각 6.6%와 20.3%의 성장률을 보였고 2017년에는 7.0%, 20.0% 성장했다. 이 기간 NCPI를 기반으로 한 인플레이션은 통신 서비스에서는 2016년의 6.8%에서 2017년 9.3%로 증가했으며 이는 서비스가격 수준의 상승을 반영한다.

모바일 데이터 사용자가 2009년 9만 1,000명에서 2013년 170만 명으로 급증했고, 스마트폰 보급률 역시 2013년 총인구의 10%에서 2015년 15% 정도로 증가했으며, 스리랑카 내 중산층의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스마트폰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모바일 머니 서비스 'EzCash'의 발달도 이동통신 시장의 발달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약 100만 명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고, 초기 모바일 머니 서비스 공급자인 Dialog에 이어 2014년 2월 Etisalat도 해당 시장에 진입했다.

스리랑카의 통신분야 시장은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산업 발전속도에 따라 홈페이지 구축 및 온라인을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사업 성장이 예상되며, 전자정부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되면 각 부처별 업무지원 애플리케이션 구축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4G 등 무선인터넷의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ICTA(The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Agency)는 지속적으로 ICT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버스 정류소, 쇼핑몰, 정부기관, 병원 등 공공장소에 200여 개 이상의 와이파이존을 설치했다.

 

  ㅇ 전자정부 추진

 

해외원조자금을 활용한 전자정부 인프라 확충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한국의 유상원조자금과 스리랑카 정부예산을 조달해 Lanka Government Network(LGN) 프로젝트를 본격 진행 중으로, 1단계는 마쳤으며17년 11월 2단계 발족식을 개최했다. 또 지방의회, 지방자치 및 정보통신부와 함께 정보 통신 기술국(ICTA)은 2018년 1월 29일 30개 지방당국을 연결하는 전자지방정부(e-LG) 사업을 시작했고, 전자 정부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풀뿌리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정부 서비스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모든 341개 지역기구를 연결하려는 야심찬 디지털화 사업의 일환이다.

정부 e-서비스 프로젝트로 인해 남부 지역의 온라인 Revenue 라이선스 서비스, 종업원의 신탁기금 잔고 및 불만사항 접수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상무부(Department of Commerce)에서 원산지증명서의 발급이 가능하다. 전자정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제 시작 단계에 있으나 연차적으로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현재 구축돼 있는 주요 애플리케이션 분야는 BMD시스템(출생, 결혼, 사망관리), 정부 포털사이트(LANKA GATE 및 Government Information Center), 인적자원 관리, 차량 등록 관리, 군인공제기금 관리 등 일부 정부기관의 애플리케이션에 한정된다. 입찰 완료한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조세시스템 및 정부예산재무관리 시스템 등이다. 2015년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신용조사서비스(Police Clearance Issuance Service), 차량정보 확인 등이 새롭게 개발됐다.

동시에 Government Information Center(GIC)는 2015년 유선전화를 통한 2,000여 개 이상 그리고 정부 공식 홈페이지(www.gov.lk)를 통해 150여 개 이상의 열차 시간표, 항공 세부사항, 경제지표 등 정부 서비스에 대한 정보 및 안내를 제공했다. 또한 ICTA의 새로운 3년(2016-2018) 계획이 시행됐으며, 이 중 출생과 동시에 보급되는 식별번호(Sri Lanka Identification Number_SLIN) 발급이 가장 특징적이다. 이러한 정부의 IT분야 확대로 인해 UN에서 발표한 스리랑카 e-정부개발지표(E-Government Development Index)가 2012년 115위에서 2016년 79위로 상승했다.

 

진출 전략

 

이동통신 시장은 기 진출한 외국 다국적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소비자 구매력이 낮기에 값싼 제품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우리기업의 시장진출이 용이하지 않았으나 중산층의 소득증가 등으로 인해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제품 또한 수요가 높다. 전자정부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는 독자적인 진출을 추진하기 보다 레퍼런스가 풍부한 외국기업과 협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