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 – 식품 및 식품 가공

산업 개요

식품 산업은 전체 산업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2,000개의 식품 회사가 존재하고 있다. 중대형 기업들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나, 소규모 영세업체들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올리브 오일, 포도 및 와인, 신선한 채소 및 야채 등은 모로코에서 경쟁력이 있는 품목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식품 산업 제작 시스템은 취약한 편이며, 특히 수출 시스템은 가장 취약하다. 모로코 제품은 우수한 품질 및 브랜드 구축을 하지 못하고 있어 유럽 등 시장에서 저가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어 이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이다.   과일, 채소, 생선(가공) 등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정부가 농수산 가공업을 장려하고 있어 포장 및 가공기계류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모로코는 과일, 야채, 육류는 국내 수요량의 100%를 국내 생산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유제품 수요량의 82%, 설탕 50%, 곡식 60%, 오일 20%를 국내생산으로 충당한다.   특히 모로코는 통조림 및 보존식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통조림 및 보존식품의 증가세는 식습관 서구화와 소비자의 소득 증가가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통조림 및 보존식품 판매액은 19억 디르함을 기록했으며, 가공식품 수출액은 6.9% 증가했다. 2013년 4분기 식품가공업은 1.4% 성장했으며 특히 생선 통조림, 유제품 생산지수가 각각 18.4%, 28.4% 상승했다. 반면 2014년 1분기 가공식품 수출량은 5.6% 하락했지만 2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보여 2014년 9.1% 상승했으며, 2015년 13.9%, 2016년 10월 전년대비 6.1% 상승했다.  

시장 동향

모로코 대형 식품기업은 모로코 국내업체 및 해외기업들로 구성돼 있는데, 최근 생활습관의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더욱 활발한 해외기업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제1교역국인 프랑스 회사들이 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는데 유제품의 DANONE, 치즈의 BEL, 생선 통조림의 GROUPE ELITE, 향신료의 BSN AMORA, 화장품용 허브의 YVES ROCHER, 애완용 동물 사료의 SANDERS, 포도주의 CLARAC ET CLAUZEL, CASTEL, WILLIAM PITTERS, 종자 산업의 GROUPE SNS등이 모로코 식품산업 및 관련 분야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최근 모로코 식품가공업 중 주목을 받는 분야는 바로 할랄(Halal) 식품가공 분야이다.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용된다'는 의미로,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에 부여되는 일종의 인증을 가리킨다. 이슬람 율법의 핵심은 돼지고기와 술(알코올), 피 등을 먹지 않는 것이므로 식품의 원료로 금지된 원료를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은 기본이고, 이 원료가 들어가는 식품을 만든 제조설비에서 식품을 제조하면 안 되는 등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할랄 시장의 규모는 5,000억 달러 규모이며, 할랄 인증 식품, 공산품을 사용하는 무슬림 인구도 18억 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2012년 9월 13일 메크네스에서 열린 국제 할랄 엑스포에서 모로코 할랄 인증을 발표했다. McDonald, KFC 등 패스트푸스점도 점차 할랄 인증을 거치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는 모로코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것을 고려해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에 할랄 기준을 이중(스페인과 모로코 할랄협회)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1월부로 모로코 국제 규격청은 말레이시아 할랄 관련 기관으로부터 모로코-할랄 규격 인증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획득으로 32개의 모로코 할랄 인증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20여 개의 업체들이 인증을 추가적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