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제조업

 

산업 개요

 

모잠비크가 2014년까지 10년간 연 7%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제조업 분야는 정체기에 머무르고 있다. 1975년 내전 발생 이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제8대 제조국이었던 모잠비크의 제조업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07년 제조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였지만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2015년 10%를 기록했다. 전체 노동자의 약 2%만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모잠비크 산업구조에서 제조업 차지 비율

 

연도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제조업 비율	13.3	11.9	11.3	11.2	10	9.5	10	10

자료원: World Bank

 

모잠비크 알루미늄 제련기업 MOZAL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 규모는 매우 작으며 제조 물품의 종류 또한 음료, 맥주, 담배, 식용유, 고무 플라스틱 제품, 시멘트, 비료, 일부 의류 등으로 매우 한정적이다. 모잠비크가 총 10개의 지역으로 구분돼 있는 가운데, 40% 이상의 제조업 회사들이 수도 마푸투와 위성도시 마톨라에 위치하고 있으며, 20% 이상은 베이라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국내 유통 및 수출을 위한 인프라 부족에 따른 것이다.

 

시장 동향

 

모잘(MOZAL)은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 인근 마톨라에 위치한 알루미늄 제련회사로, 1998년 Billiton(47%), 미쓰비시상사(25%), 남아공산업개발공사(24%), 모잠비크 정부(4%)의 공동출자에 의해 설립됐다. 모잘 알루미늄 제련공장의 연 생산 능력은 약 58만 톤으로 아프리카 2위권이며, 모잠비크 총수출의 약 30%를 차지한다.

 

모잠비크 맥주회사 Cerveja de Mozambique는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맥주 제조사로 세계적인 맥주 제조사 SABMiller의 자회사이다. 1995년 진출해 약 1,170명의 모잠비크 직원을 고용 중이며, 대표 맥주 브랜드로는 2M, Manica 등이 있다. 남아공, 포르투갈 등으로 수출 중이며 2015년에 17%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 외 중소 규모의 주류 제조기업으로는 Lusovinho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매우 낮은 품질의 알코올 음료를 제조하고 있다. Coca-cola사 또한 모잠비크 내 마푸투, 시모이오, 남풀라 지역에서 음료 제조를 진행 중이다. 1994년 진출한 뒤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과 함께 모잠비크 대표 탄산음료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Coca-cola사는 2016년 6월 1억 3천만 달러 규모의 병 제조공장을 마톨라 지역에 설립했으며, 유리병과 플라스틱 병을 제조하고 있다. 그 외 주요 음료 제조사로는 중소형 규모의 Fizz, Froze, Vinto 등이 있다.

 

1950년대부터 시작한 모잠비크의 비누 제조사업은 2000년대 이후 상품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매우 낮은 품질의 비누를 생산 중이다. 대부분의 회사가 원유 추출물을 주 원료로 하고 있어 마푸투, 베이라, 남풀라 등의 항구 도시에 위치해 있다. 주요 생산기업으로는 GS Holding, Faberol, Sanoil, Alif Quimica, Maeva 등이 있다. 사탕수수를 활용한 설탕산업은 모잠비크 농업의 핵심산업이 될 전망이다. 주요 기업은 Maragra, Xinabane, Marromeu, Mafambisse이며, 주요 수출국은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등의 유럽 국가이다.

 

플라스틱 제조는 활성화돼 있는 편이다. 플라스틱 그릇, 컵 등의 주방용품, 양동이, 통, 의자, 상자, 플라스틱 병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Unibasma, Star Plastic, Topack, Plastex, Arkay 등이 있다. 또한 모잠비크 건설 붐과 함께 건설자재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7년 기준 14개의 시멘트 공장이 가동 중이며, 최근 3개의 신규 시멘트 공장 생산 개시로 연 시멘트 생산량이 530만 톤으로 확대됐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Cimentos de Nacala, Sunera Ltd, Comento Nacional, Cimentos de Mocambique가 있다. 정부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멘트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2016년 7월 내구연한이 50% 이상 남은 중고 시멘트 제조설비만 수입을 허용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2017년 6월부터는 수입 시멘트도 모잠비크 현지에서 생산된 시멘트와 동일하게 품질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그 외 철재 자재를 생산하는 Agro Alfa, Forjadora, Capital Star Steel, Intermetal 등이 있다. 

2011년부터 네덜란드 기업 Mosagri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당뇨예방, 콜레스테롤 조절, 항염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모링가 상업 생산을 위해 모잠비크 섬과 남풀라 지역에 1000핵타르 이상의 모링가 농장을 운영 중이며, 이는 생산 및 포장 설비도 갖추고 있다. 2016년 초 200ha 규모의 농장 운영을 시작했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로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모잠비크의 제조업 분야별 성장률

(단위: %)

자료원: 모잠비크 경제재정부-O PLANO ECONÓMICO E SOCIAL 2015, 2016

 

시장 전망

 

모잠비크는 제조산업이 발달해 있는 남아공과 인접하며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가입국으로서의 관세 혜택까지 적용되고 있어 이는 모잠비크 제조업 성장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모잠비크는 2014년 이후 지속되는 달러 강세 및 모잠비크 화폐 메티칼 가치 하락 현상으로 내수 경제에 영향을 받고 있다. 모잠비크 정부는 제조업 관련 투자사에 수입관세 면제의 혜택을 주고 있으며, 2015~2035 국가개발전략에서 농수산업, 광업, 관광업과 함께 제조업을 4대 주요 개발 산업으로 선정했다.

 

진출전략

 

모잠비크 제조업의 약점은 낮은 기술력과 높은 생산비용이다. 그러나 모잠비크의 제조업 분야 최저 임금이 2016년 기준 5,200mt(약 67달러)이며, 원자재 수입 및 제품 수출에 유리한 항구의 위치, 인근 SADC 가입국으로의 시장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한다면 현지 기업과의 합작 등을 통한 투자 진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