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프라/플랜트 – 교통 인프라

산업 개요

모잠비크 국토는 해안선을 따라 길게 형성돼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긴 2,700km의 해안을 보유하고 있다.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남아공, 에스와티니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내륙 국가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로의 물류 운송을 위해 동-서구간으로의 도로, 철로 등의 운송망이 발달해 있다. 그러나 열악한 운송 인프라는 교역 및 국가 경제 개발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잠비크 정부는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개발이 추진 중인 천연가스, 석탄 등 자원의 활용 및 수출을 위한 운송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시에 교통망 확충을 위한 도로, 철도, 항공, 도로 등을 개발 중이다.

시장 동향

정부는 교통통신부 산하에 항공교통원(INAC), 육상교통원(INATER), 수상교통원(INAHINA)을 설립했다. 2009년 경제 부흥 및 국제 무역 활성화를 위해 주요 교통 인프라인 공항, 철도, 항구, 도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특히 항구-철도-도로 통합 개발 사업을 개발 및 추진 중이다.

모잠비크 국영 항만철도공사(CFM)는 모잠비크 해안을 중심으로 7개 항구와 8개 철로를 운영하고 있다. 물동량이 많은 수도 마푸투의 마푸투 항구(연간 처리능력 170억 톤), 석탄 수출에 특화돼 있는 북부 나깔라 항구(연간 처리능력 30,000TEUs) 및 수심이 얕고 우기철 접근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중부 베이라 항구가 주요 3대 항구이다. CFM은 모잠비크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의 협력 아래 모잠비크 북부 팔마(Palma)지역 천연가스 수출을 위한 펨바(Pemba) 항구 확대 건설을 계획 중이며, 이에 따라 펨바항은 모잠비크 주요 항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각각의 주요 항구는 8개의 철도선과 연결돼 있다. 마푸투 항구는 Ressano Garcia선(남아공행, 88km), Goba선(에스와티니행, 74km), Limpopo선(짐바브웨행, 522km), Salamanga선(모잠비크 남부 Bela Vista행, 61km)로 4개 철도로의 접근이 가능하며, 베이라 항구는 Machipanda선(짐바브웨행, 317km), Sena선(모잠비크 Tete 주, 578km), 나깔라 항구는 Moatize-Nacala선(말라위 통과, 모잠비크 Tete주, 912km), Lichinga선(모잠비크 Niassa 주, 262km)과 연결돼 있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철도는 없다.

철도 물동량은 2017년 기준, 1,506만 톤(BMI 추정치)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하였다. 2018년에도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져 전년 대비 5.0% 증가한 1,582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잠비크 철도는 석탄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나, 아직 석탄 수출량을 충족시키기에 열악하다. 2016년 9월 모잠비크, 짐바브웨, 보츠와나 정부는 3개국을 관통하는 1,700km(투자규모 6억 달러) 철도건설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가별 연장선은 짐바브웨 1,500km, 모잠비크, 보츠와나 각 100km이다. 또한 모잠비크 교통통신부는 200억 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남북을 잇는 길이 3,800Km 철로건설 프로젝트(The North-South Corridor)를 추진 중이다.

모잠비크 육로는 모잠비크 공공주택건설부 산하의 모잠비크도로청(ANE)이 관리 및 개발 중이다. 시내를 제외한 대부분의 육로가 개발되지 않았으며 비포장도로이다. 또한 도로 및 교량 파손이 잦으며 특히 우기철 홍수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15년 초 홍수로 인해 잠베지주 무쿠바 지역 리쿤고(Licungo) 강의 다리가 파손되면서 두 달 동안 남북지역 물류 운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잠비크 물동량의 98.5%를 육로가 차지해 있으며, 도로 물동량은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억 5,919만 톤에 달했으며, 2018년에는 3.5% 증가한 2억 6,835만 톤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로로는 모잠비크 남북을 잇는 N1도로를 비롯해 마푸투-남아공 N3, 베이라-짐바브웨 N6, 나깔라-말라위 N12 등이 있다. 모잠비크 도로관리청은 7억 5,400만 달러 규모의 남풀라-나메틸(Nametil)간 72Km도로 재건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며,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갓길 포함 10~20m폭, 교량 6개소, 수로교 49개소, 강화 콘크리트 포장 예정이다. 한편, 아프리카 개발은행은 2016년 12월 모잠비크 북부에서 탄자니아 국경을 잇는 무에다(Mueda)-네고마노(Negomano) 간 70Km 도로건설 사업을 승인했다. 사업규모는 7,500만 달러이다. 국내 주요 도시 간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LTM, ETRAGO, NAGI Investment 등이 있으며, 주요 물류 유통업체로는 Lalge, Carlos Oliveiro 등이 있다. 인근 국가와의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는 Intercape가 대표적이다.

항공의 경우 모잠비크 국영항공 LAM이 국내선을 독점해 왔으나, 2017년 이후 외국 항공사들이 취항하면서 경쟁체제가 도입되고 있다. 국제공항인 마푸투, 베이라, 남풀라, 빌랑쿨루 공항 외 나깔라, 이냠바니, 시모이오, 리싱가, 테테, 펨바, 킬리마니 공항이 있다. 국제선은 마푸투에서 출발하는 Qatar의 도하행, TAP-air의 포르투갈행 및 Turkish Airline의 이스탄불행을 제외하면 인근 아프리카 국가에 한정돼 있어서 남아공을 경유하는 경우가 많다.

철도 인프라 구축 계획

자료원: CFM

시장 전망

모잠비크 정부는 광물 및 농산물 유통과 수출을 위한 통합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베이라항구 확대(6.5mtpa에서 20mtpa), Moatize-Macuse 철도 및 항구 건설, Cuamba-Lichinga 철도 재건, 천연가스 생산지 Cabo Delgado 주의 Pemba 항구 확대 등 모잠비크 정부가 추진 중인 철도 재건 및 건설, 항구 확장 프로젝트는 약 170억 달러 규모이다.

모잠비크의 육로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2015년 도로품질지수에서 최하위권인 137위를 기록할 만큼 매우 열악하다. 그러나 남북을 잇는 철도, 국내 해상 운송 시스템의 부재로 모잠비크 내 화물 운송의 98.5%가 육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ANE는 N1국도 보수 및 확장 작업을 중심으로 2019년까지 총 3,648km를 보수 및 포장할 계획이다.

항공의 경우, 열악한 공항 인프라 및 높은 항공임, 안전 설비를 포함한 낮은 품질의 서비스 등으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유일한 국영 항공사 LAM은 운영 결함으로 EU의 항공 블랙 리스트에 올랐다가 최근 항공 안전 시스템 개선에 따라 제외됐다. 정부는 국내 및 국제 항공 경쟁력 확보를 위해 LAM 구조조정과 함께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LAM이 독점하고 있던 국내선 항로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했다. 입찰 결과,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 Airlines)과 말라위항공(Malawi Airlines)이 국내선 운영업체로 선정됐다. 2017년 9월에는 저가항공사인 Fastjet이 국내선에 취항하여 하여 수도 마푸투(Maputo)와 테테(Tete), 베이라(Beira), 남풀라(Nampula) 사이를 운항하고 있다. 

열악한 공공교통서비스 개선 또한 시급한 과제이다. 마푸투버스회사(EMTPM)는 1970년대부터 외국 기업들로부터 버스 수백 대를 도입했으나 유지/보수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2018년 6월 기준 전체 보유대수(205대) 중 운영이 가능한 버스는 117대에 불과하다. 또한 2017년 3월에는 약 500명의 EMTPM 근로자들이 보조금 삭감 및 기타 혜택 종료로 항의해 파업한 바 있다. 2014년 마푸투시는 BRT(Bus Rapid Transit) 시스템 도임을 추진했으나, 재정적 문제로 무기한 연기됐다. 그 외 봉고 또는 트럭을 이용한 샤빠(Chapa)의 이용이 서민들에게 보편화돼 있다.

모잠비크 도로 개발 계획

 자료원: ANE

진출전략

모잠비크 정부는 국내 산업 개발을 위한 방책으로 운송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천연자원을 개발 중인 북부 떼떼(Tete), 팸바(Pemba) 지역 및 농산물, 수산물 유통을 위한 지방의 교통 인프라 구축도 함께 진행 중이다. 모잠비크 정부는 공공교통시스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공 버스 및 승객용 열차 구입을 진행 중이며, 늘어나는 수도 인구 및 교통 혼잡으로 인한 대안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