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글라데시 경제성장으로 구매력 향상에 따른 백색가전시장 증가 추세 –

- 특히 공기질 저하와 코로나19로 인해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 높아져 –

상품명 및 HS CODE

지정학적으로 인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방글라데시는 인구수가 세계에서 8번째로 높으며, 소비시장 규모는 연간 1,300억 달러에 달하며 연간성장률 또한 6%를 상회한다. 높은 경제성장률에 따라 월 소득 450달러 이상의 방글라데시 중산층이 1,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25년까지 약 3배에 달하는 3,4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 공기청정기 시장 동향

중산층의 증가는 가전시장의 확대로 연결이 되는데, 19년도의 가전시장 규모는 27억 3,000만 달러였으며, 점유율은 냉장고(39%, 10.8억$), 텔레비전(30%, 8.2억$), 에어컨(12%, 3.2억$), 기타(18%, 4.9억) 순이었다.

한편 최근에는 생활필수 가전(냉장고, 텔레비전) 외에 고급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하였다. 특히 공기청정기는 방글라데시의 공기오염 문제와 더불어 코로나19 이슈까지 겹치며 올해 방글라데시 가전시장에서 큰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방글라데시의 2019년 PM2.5 대기질 지수(AQI)는 연평균 83.3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나쁜 수치이다.) 과거 공기청정기는 극소수의 상류층들만 삼성 등 수입제품을 사용했으나, 2020년 들어 현지기업 Walton그룹에서도 자체 생산에 돌입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기청정기 보급이 중산층에까지 확대되는 추세이다.

수입동향 및 對한국 수입규모

2019년 방글라데시의 공기청정기 수입액은 2,8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약13% 증가했다. 2020년 1월 Walton그룹의 공기청정기 생산 이전까지 방글라데시 공기청정기 시장은 100% 수입에 의존하였으며,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중국산과 인도산, 기술력이 뛰어난 독일산 등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경쟁동향 및 유통구조

중국 샤오미(Xiaomi), 독일 보쉬(Bosch)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네덜란드 필립스(Philips), 대한민국 삼성(Samsung)의 매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브랜드 중에서는 방글라데시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Walton그룹이 처음으로 수입산 대비 저렴한 가격대의 공기청정기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방글라데시의 공기청정기는 다른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Best Electronics, MK Electronics 등 수입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있으며, 최근에는 Daraz, Pickaboo, BD Shop 등 온라인을 통한 판매 또한 늘어나고 있다.

HS코드별 관세율

HS코드별 방글라데시 최종 관세율(Total Tax Incidence)은 다음과 같다.

HS CODE별 최종 관세율

(단위: %) 

시사점

우리나라 공기청정기의 對방글라데시 '15-'19년 수출 증가율은 39%로 평균을 훨씬 상회한다. Walton그룹의 담당 엔지니어는 “그동안 공기질에 대한 방글라데시 대중들의 관심이 높지 않은 편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공기질의 향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정부 또한 다양한 환경정책을 마련 중이다. Walton그룹은 이러한 환경 변화 및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향후 PAPR방식의 공기청정기 등 더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에 수입되는 공기청정기는 아직까지 고급형 위주이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중저가형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품목군으로 시장을 공략해볼 필요가 있다.

자료 : 방글라데시 외무부 경제외교부, WAQI info, ITC Trade Map, 다카무역관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