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팀청소기 포함한 한국산 전열식 가전제품 대미 수출, 전년 대비 12.19% 증가 -

- 미국 소비자들 중 약 33%는 스팀청소기 구매 의향 있어 -

□ 상품명 및 HS Code

  ◦ 상품명: 스팀청소기(Steam Cleaners)

    - 스팀청소기란 전기로 작동하는 청소기의 일종으로 고온의 스팀(증기)을 이용해 잘 닦이지 않는 찌든 때와 묵은 때, 먼지, 기름기나 곰팡이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청소기를 지칭함.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스틱형·핸디형 등 종류가 다양하며, 고온의 스팀으로 인해 청소하는 면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안전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함.

  ◦ HS Code: 8516.79

    - 가장 흔한 청소기 제품인 진공청소기는 HS Code 8508로 분류되지만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의하면 스팀청소기는 진공 모터 기반이 아니므로 기타 전열식 가전제품(Electrothermic Domestic Appliances)인 HS Code 8516.79에 속함.

□ 시장 규모 및 시장동향

  ◦ 시장 규모

    - 글로벌 산업시장 전문 리서치기관 Freedonia의 미국 가정용 바닥 관리 가전제품 보고서(Household Floor Care Appliances: United States, 2018년 7월 발간)에 따르면 진공청소기 및 스팀청소기와 같은 미국의 가정용 바닥 관리 청소기 제품의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29억8000만 달러이며 이 시장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1.3% 성장해 2022년에는 약 31억9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됨.

    - Freedonia에 의하면 2017년을 기준으로 해당 시장은 수요의 약 83%를 수입에 의존했던 것으로 분석됨.

    - 한편, 기술 분야 전문 리서치기관 TechNavio에서는 2016년 기준 전 세계 스팀청소기 시장 규모를 약 8억2085만 달러로 분석했으며, 세계 스팀청소기 시장에서 미국은 23.84%의 비중을 차지하며 그 시장 규모는 약 1억9569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됨. 또한 2021년까지 전 세계 스팀청소기 시장은 약 12억3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시장동향

    -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Statista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 중 약 72%가 집안 청소 시 진공청소기나 스팀청소기와 같은 청소용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렇듯 가정에서 필수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인 청소기에 대해 미국은 매우 큰 소비 시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Statista는 미국 소비자들 중 33.3%가 향후 1년 안에 구매 의향이 있는 청소용 가전제품으로 스팀청소기를 꼽았다고 분석한 바 있으며, 기타 가전제품 중 스팀청소기는 로봇청소기 다음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제품으로 조사됨.

미국 소비자의 가전제품 관심도(2017년 5월 기준)

자료: Statista

    - 스팀청소기는 기존의 바닥 관리용 청소 제품과 비교해 유해할 가능성이 있는 성분과 강한 냄새가 있는 화학적인 청소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더러움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어 사용자와 환경 모두에 해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음.

    - 이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진공청소기나 걸레질 청소로는 제거되지 않는 각종 세균까지도 박멸할 수 있다는 점과 스팀 청소 후 청소면이 매우 빨리 마른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음.

    - 또한 바닥이나 카펫, 천으로 된 가구 등 가정 내에 존재하는 집먼지 진드기와 동물의 비듬 등은 우리가 숨 쉬는 집안 공기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천식이나 알레르기 등의 선천적인 질병이 있는 경우 특히 스팀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음.

    -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가정이 많으며, 전통적으로 카펫 바닥 형태가 많이 존재하는 미국에서는 특히 가정 내 청결을 위해 스팀청소기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됨.

  ◦ 스팀청소기 주요 제품 종류

자료: Groomandstyle.com, Amazon.com

□ 수입동향

  ◦ 미국 스팀청소기 수입동향

    - 스팀청소기를 포함한 미국 전체 기타 전열식 가전제품 수입액은 2018년 기준 약 15억1898만 달러로 전년대비 8.08% 증가함.

    - 미국이 스팀청소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2018년 기준 수입액이 약 13억2467만 달러에 달한 중국으로 중국산의 경우 전체 수입시장의 대부분인 87.21%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비중을 기록함.

    - 중국 다음으로는 멕시코가 약 6653만 달러의 수입 규모를 보이며 2위를 차지함.

    - 멕시코, 일본, 홍콩, 독일은 미국의 해당 품목 전체 수입시장에서 약 1~4%의 유사한 비중을 나타내며, 이외에는 1% 이하의 비중을 차지하는 다수의 수입국들로 구성됨.

    - 기존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12월 15일 발효 예정인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무역 제재 4차 B 리스트에 HS Code 8516.79가 포함돼 중국산 해당 품목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임.

    - 수입 규모 8~10위의 프랑스·필리핀·인도네시아의 경우, 2017년 대비 2018년 수입액이 모두 80% 이상의 급격한 증가를 기록함.

최근 3년간 미국의 기타 전열식 가전제품(스팀 청소기 포함) 수입동향(HS Code 8516.79 기준)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2019.8.28.)

  ◦ 대한 수입 규모 및 동향

    - 2018년 미국의 한국산 스팀청소기 수입액은 약 1601만 달러로 전체 수입시장에서 1.05%의 비중을 보이며 수입국 중 6위를 차지함.

    - 한국산 제품 수입액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나 전년대비 12.19% 증가함.

    - 수입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제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뒤처지는 수치이지만 수입국 순위 2위와 4위인 멕시코와 홍콩의 수입액이 전년대비 급격히 감소한 점과 고려한다면 비교적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됨.

□ 경쟁 동향

  ◦ 경쟁 현황

    - 미국의 스팀청소기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진공청소기 시장의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기업들 또한 찾아볼 수 있으나 그보다는 스팀 기술에 더욱 초점을 맞춘 시장으로 스팀청소기 분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정 기업들 또한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보임.

    - 다수의 소비자 가전제품 평가 미디어와 온라인 쇼핑계의 선두주자 Amazon.com 등을 살펴보면 미국 내 스팀청소기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경쟁 기업(브랜드)으로는 Bissell Inc.(Bissell), SharkNinja Operating LLC(Shark), McCulloch Steam(McCulloch), TTI Floor Care North America(Hoover), Reliable, Vapamore, Dupray 등을 꼽을 수 있음.

    - 또한 한국 스팀청소기 브랜드인 Haan(한경희생활과학)의 경우 미국 내 한인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음.

  ◦ 평점이 높은 미국 스팀청소기 주요 브랜드

    - Groomandstyle.com, The Spruce 등의 소비자 제품 리뷰 웹사이트와 Amazon.com의 스팀청소기 분야 베스트 셀링 제품 등을 종합해봤을 경우, 평점이 높은 주요 스팀청소기 브랜드는 아래와 같음.

자료: Groomandstyle.com(Best Steam Cleaner Review), The Spruce, Amazon.com, 각 사 웹사이트

□ 주요 유통채널

  ◦ 오프라인 유통채널

    - 미국에서 스팀청소기의 판매는 일반 진공청소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되며, 2018년 기준 일반 청소기의 매장 기반 오프라인 판매 비중은 88.6%를 기록

    - Walmart, Target, Costco와 같은 대형마트(Hypermarkets)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The Home Depot, Lowe’s 등의 전문 가정관리용품점이나 BestBuy, Fry’s Electronics와 같은 전자제품 전문 매장을 통해서도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남.

  ◦ 온라인 유통채널

    - 일반 청소기의 인터넷을 통한 판매 비중은 2018년 10.6%로 나타났으며, 스팀청소기의 미국 내 온라인 유통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대표적인 스팀청소기 온라인 유통채널로는 Amazon을 꼽을 수 있으며, 오프라인 판매점들의 웹사이트 및 각 브랜드의 웹사이트 또한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 중 하나임.

□ 관세율 및 수입규제

  ◦ 관세율

    -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8516.79의 경우 2.7%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미 FTA의 관세 혜택으로 인해 무관세가 적용됨.

  ◦ 수입 및 통관 제도

    - 미국 소비자 제품안전위원회(CPSC;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에서는 미국에서 생산, 판매 및 유통되고 있는 모든 소비재를 소비자 안전법안에 따라 규제하고 있음. 특히 유아 및 어린이의 접근이 가능한 모든 제품의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있음.

    - 2008년 8월에 개정된 소비자 제품 안전 개선법안(Consumer Product Safety Improvement Act)은 2008년 11월 12일 이후에 생산된 모든 수입 소비자 제품에 대해 안전성 테스트 증빙을 미리 갖추고 제품 통관 시 미 세관이 증빙을 요구할 경우 의무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 소비자 안전성 인증을 위해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이나 ETL(Electrical Testing Labs)과 같은 국가적으로 공인된 테스팅 및 인증기관을 통해 안전성 테스트와 인증을 받을 수 있음.

□ 시사점

  ◦ 스팀청소기, 美 청소기 시장 내 비중 크진 않지만 더 깨끗한 청소를 위한 매력적인 옵션

    - Statista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에서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청소기 판매량을 기록해 세계 3위의 중요한 청소기 소비 시장으로 분석되며,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청소기와 같은 필수 가전제품의 소비 또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 스팀청소기는 아직 전통적인 청소용 가전제품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의 진공청소기나 로봇청소기 혹은 일반걸레 청소와 비교해 기능면에서 탁월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청결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옵션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됨.

    - 미국 청소기 소비자들은 ‘기능성’을 여전히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으로 삼고 있어 스팀청소기의 경우에도 얼룩, 찌든 때뿐만 아니라 세균이나 곰팡이까지 제거할 수 있는 스팀 기능이 훌륭하면서도 이동과 조작이 간편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으로 분석됨.

    - 청소용 가전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식품 및 소비재, 잡화를 판매하는 대형마트 T사의 T지역 매장 관계자는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는 전통적인 청소용품인 진공청소기가 더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매장에서는 간편하면서도 스팀 기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스팀 대걸레형(Steam mops) 청소기 또한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전함.

    - 또한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기타 가전제품 중 스팀청소기는 로봇청소기 다음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제품으로 집계된 바 있어 미국 청소기 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

  ◦ 미국 진출을 계획하는 관련 업계 기업이 유의할 사항

    - 환경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스팀청소기는 화학적인 청소용품을 필요로 하지 않고 먼지 주머니와 같은 쓰레기 또한 발생시키지 않아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관련 기업들은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염두에 두고 기술 및 제품 기능 등을 개발할 필요가 있겠음.

    - 미국 가정의 바닥은 카펫과 일반 바닥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고 바닥뿐만 아니라 가구 위나 창문, 창틀 등 다양한 장소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청소면의 재질별 혹은 용도별로 다양한 부속품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임.

    - 영토가 넓은 만큼 소비자들이 매우 널리 분포해 있는 미국의 특성상 수리가 필요할 경우 직접 제품을 들고 방문하는 방식은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음. 따라서 상세한 사용법뿐만 아니라 방문 수리를 대체할 수 있는 자가 문제해결 방법 등을 매뉴얼이나 영상으로 상세하게 제공한다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또한 불편함 없는 교환 및 반품 정책도 필수로 꼽힘.

    - 한편,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인 무역통상법 301조의 4차 B 리스트(2019년 12월 15일 발효 예정)에 스팀청소기를 포함한 기타 전열식 가전제품(HS Code 8516.79)도 포함돼 중국산 해당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임. 한국산 제품은 한미 FTA로 인해 무관세가 적용되므로 중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이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음.

자료: Freedonia, TechNavio, Statista, Groomandstyle.com, Amazon.com, 각 제조사 웹사이트,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관세법령정보포털,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