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자 : 2013.2.18

작성자: 모스크바 무역관 마새봄 (spring@kotra.or.kr)

1. 수요동향

□ 시장규모

 ○ 전 세계 농기계 산업은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꾸준히 5%씩 성장해왔으며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1030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달성함. 해당 산업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세가 시장규모가 1230억 달러에 달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함.

 ○ 러시아 농기계 산업의 규모는 약 55억 달러로 러시아 GDP의 0.08%만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렇듯 낮은 비율의 원인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더딘 농업 발달 속도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구매력이 낮아졌고, 이는 농기계의 구매율 하락을 야기함. 그 결과 2013년 현재 농기계 공장 생산력의 30~40%만 사용되고 있는 실정임.

  - 러시아 농기계 산업 협회에 따르면 러시아 농기계의 70%는 장비가 낙후되어 있는 상태이며 90%는 구형 제품임.

□ 국가 정책

 ○ 세계 금융 위기로 악화된 경제상황 때문에 농기계 생산 기업들은 비용 보전을 위해 농기계 생산을 40% 가량 줄이게 됨. 이에 따라, 2008년 45억 달러였던 농기계 수입량은 2009년 15억 달러로 65% 가량 감소하였음.

 ○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는 자국 기업 살리기 정책과 수입 자제 정책을 펼쳤고, 이로 인해 러시아 농기계 시장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들의 상황은 한층 더 악화됨.

  - 러시아 농업 종사자들은 자국 농기계를 구입할 경우 러시아 농업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 또한 마련함.

  - 이에 반해, 외국 기업들은 관세 부과와 같은 불리한 조건으로 경쟁하게 되면서 2009년 러시아 농기계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던 외국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2010년 51%까지 떨어지게 됨.

 ○ 이에 따라 몇몇 외국 기업들은 완제품 농기계에 대한 수입 제한을 피하기 위해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세우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함.

□ 시장 전망

 ○ 러시아는 전 세계 경작지의 9%, 농사에 최적화되어 있는 흑토의 55%, 농업 수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임. 이러한 조건들은 러시아의 농업 발전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며 따라서 이를 통해 러시아는 농기계 산업의 발전 가능성 또한 높은 국가라고 볼 수 있음.

 ○ 시장조사 전문 기관 Morningstar는 2010년 러시아 농기계 산업 관련 조사에서는 러시아의 농기계는 점점 현대화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함. 따라서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의 농기계 산업에 대한 각 종 혜택은 자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임.

2. 수입동향

□ 국가별 경쟁 현황

 ○ 2010년, 외국 농기계 생산 기업들은 러시아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였으며, 특히 2011년 트랙터, 콤바인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70%를 차지함.

 ○ 러시아 농기계 시장의 60%는 수입 제품이 차지하고 있음.

  - 러시아 농기계 수입 시장은 독일의 Class가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벨로루시의 기업은 16%, Deere나 AGCO와 같은 미국 기업은 11%를 차지하고 있음. 그 뒤를 이어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중국, 프랑스 등의 국가들이 진출해 있음.

□ 연도별 수입규모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Customs Committee of 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