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홍수 그만

- 나이지리아 정부, 도로 및 인프라 재건을 위한 강한 의지 보여 -

□ 나이지리아 정부 도로 및 하수 인프라 재건 의지 밝혀

 ㅇ 나이지리아는 도로 및 하수 인프라가 열악해 우기에는 어김없이 홍수가 일어나 많은 농가의 피해는 물론이고 도심 마비현상까지 발생함. 특히 비로 인해 도로가 물에 잠길 때마다 발생하는 교통 사고량이 차량 증가와 함께 급증추세를 보이며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부각됨. 아울러 나이지리아 육로의 건설 및 관리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홍수로 인해 도로가 잠길 경우 주(state)간 운송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혀 식료품 가격이 급증하는 사례가 빈번함.

 ㅇ 이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도로 및 하수 시설 인프라 투자를 등한시한 결과임, The guardian는 2010년 6월 21일 자 신문에 국가 내 도로개발에 정부와 주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음을 호소하며 과거 O’dua그룹이 연방정부에 라고스와 이바단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고자 두 지역을 잇는 철도를 건설하겠다는 안을 제출 했을 때, 정부가 철도 건설이 각 주의 관련 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건설 프로젝트를 거절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꼬집어 비판함.

 ㅇ 이런 악순환을 끊고 원유 생산국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의 신흥 국가라는 이미지를 얻고자 정부의 도로 및 하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함.

 ㅇ Mohammed Daggash 나이지리아의 건설교통부장관은 나이지리아 연방정부가 국가 도로 재건 사업에 나설 것이란 계획을 밝힘. 이어서 국가의 열악한 도로가 민생과 경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더 늦춰져서는 안될 것이란 강한 입장을 전달함. 이에 정부는 도로 및 다리 재건을 위한 사업에 투자 및 추진 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힘. 한편 과거 연방정부에 의해 관리되던 도로를 향후 각 해당 주에 관리를 맡기며 그 관리 및 건축 자금을 관리하게 한다는 로드맵을 밝힘.

 ㅇ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고질적인 도로 및 하수 처리시설 부족은 단순한 정부의 의지만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함. 즉 도로 재건 및 하수 처리 시설 건설을 위해서는 대단위의 자금이 필요하며, 아울러 각 주가 요구하는 조건을 수용하고 행동에 나서기엔 연방정부가 해당사업에 할당한 자금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논리임.

 ㅇ 또 다른 이유로는 나이지리아의 만성적인 부패를 논함. 즉 연방정부가 처리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도 많은 부패가 발생하는데 주정부에 자금 관리와 실행을 맡기면 불법적인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여지를 더 많이 제공할 뿐 실질적으로 국가의 도로 및 하구 처리시설이 개선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임. 실제로 라고스만 보더라도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몫을 제외한 금액을 하청에 주며 그 하청 업체들 또한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값싼 재료 혹은 부실공사로 사업을 마무리 하는 것이 부지기수임.

 ㅇ 한편, 이러한 재건 사업을 위한 정부의 입장 표명으로 인해 해당 사업에 필요한 원자재 및 운반 기기, 장비 등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우리나라 대 나이지리아 관련 품목 수출 동향

                                                                                                                (단위 : 달러, %)

               자료원 : KITA

□ 시사점

 ㅇ 나이지리아의 열악한 도로 및 하수 시설이 자국 경제 발전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인식한 정부가 도로 및 하수 처리 시설 재건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임. 이에 따라 관련 프로젝트 및 공사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함. 특히 최근 대 나이지리아로의 우리나라 수출품목 중 화물차 및 철근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관련 프로젝트에 필요한 원자재 및 기계 장비 등의 수요도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함. 이에 우리나라 업체의 활발한 진출전략이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보임.

자료원 : The Guardian, The Punch, KITA, KOTRA 라고스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