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태아 초음파 촬영이 신규 사업 아이템으로

- 최근 태아 초음파 촬영 전문 스튜디오 등장 -

- 경기한파에도 고객 수 증가, 프랜차이징 사업으로까지 발전 -

□ Ecox사, 태아 초음파 촬영 전문 스튜디오

 ㅇ Ecox사는 2007년 스페인 동부지방에 있는 알리깐떼 시에 태아 초음파 촬영 전문 스튜디오를 오픈함. 이 기업은 기존 종합병원이나 산부인과와 같은 의료기관이 아닌, 초음파 촬영을 통한 태아 영상 서비스를 집중 제공하는 데에 차별화를 둠.

 ㅇ 위 서비스는 “감성적 초음파 촬영”이라고도 불리는데, 태아의 성장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또한 이를 소장용 비디오로도 간직할 수도 있어, 경기불황에도 불구 Ecox사를 찾는 예비부모들이 점차 많아짐.

  - 이는, 태아의 초음파 사진이나 비디오 영상 촬영은 평생 한번 찾아오는 유일한 기회기 때문에, 서비스 사용료 지출에 망설임이 비교적 적기 때문으로 보임.

  - 이러한 연유로, 온라인 예비부모 정보공유공간을 중심으로 태아 초음파 촬영 서비스 사용 후기 등이 올라오며, 대부분 서비스에 만족해 태아가 좀 더 자란 후 다시 초음파 촬영을 이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힘.

  - Ecox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3000명의 산모가 초음파 촬영 서비스를 사용했으며,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함.

□ 100~140 유로 가격대의 초음파 촬영 서비스 이용료

 ㅇ Ecox사의 초음파 촬영 서비스 중 가장 저렴한 3D 사진 촬영은 100유로(약 15만원)임.

 ㅇ 고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서비스는 음악을 곁들인 3D 비디오 촬영(3D사진 추가제공)으로 서비스 이용료는 125유로(약 19만 원)이며, 여기에 15유로를 추가한 140유로(약 21만 원)를 지불하면 태아의 심장소리까지 저장된 4D비디오를 받아볼 수 있다.

  - 특히 최근 태아 심장소리 녹음을 요청하는 산모들이 부쩍 느는데, 이는 태아의 심장소리가 출생한 신생아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임.

자료원 : Ecox

□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 중

 ㅇ 2007년 알리깐떼 시에 첫 Ecox 초음파 촬영 스튜디오를 오픈한 이후, 마드리드, 발렌시아와 같은 주요 도시에도 신규매장을 오픈함.

 ㅇ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스페인 내 영역확대를 구상 중에 있어, 2011년까지 스페인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25~30여 개의 촬영 스튜디오를 개점할 예정임.

  - Ecox사 프랜차이즈 가입 창업희망자는 초기투자비용 6만5000유로에 프랜차이즈 가입비 1만8000유로가 요구됨.

  - 그 밖에 매장은 인구 수가 20만 명 이상인 지역에 위치해야 하며, 실내크기가 최소 50㎡를 넘어야 함.

 ㅇ Ecos사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개업 첫 해 약 11만 유로의 매출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5년 이내에 총 매출의 30%를 순이익으로 거둘 것으로 기대함.

□ 전망 및 시사점

 ㅇ 경기 한파에도 태아의 영상을 소장하려는 예비부모 수가 점차 많아짐에 따라,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이 기업의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임.

 ㅇ 다만, 태아 초음파 촬영의 오/남용에 대한 인체유해성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져, 앞으로 관련 정부기관의 법적 제재 결정 여부 등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음.

  - 미국 FDA에선 지난 2005년 의료기관 외의 장소에서 진단 목적이 아닌 단순한 기념목적으로 태아를 무분별하게 촬영할 시 태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음.

  - 한국 식약청에서도 2009년 12월 동영상 촬영과 같은 의학전 진단 이외의 태아 초음파 촬영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안전성서한을 배포한 바 있음.

  - 일부 스페인 언론에서도 기념목적의 태아 촬영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으나, 관련 정부 부처에선 현재까지 이에 대한 법적제재 검토 여부 등을 발표한 바 없음.

 자료원 : Cinco Dias 경제일간지, 기타 주요 언론, KOTRA 마드리드KBC 종합